출처 :https://theqoo.net/2175320384
1960년 발표된 강신재의 단편 소설 <젊은 느티나무>당시 상류층 자녀들의 사랑을 다룬 연애 소설로 지금 읽어도 굉장히 세련되고 설렘로설 좀 읽어본 독자들 심장 뛰게하는 설정과 대사를 잔뜩 보유한 소설로, 가장 유명한 문장은 이 소설의 도입부인'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아니, 그렇지는 않다. 언제나라고는 할 수 없다. 그가 학교에서 돌아와 욕실로 뛰어가서 물을 뒤집어쓰고 나오는 때면 비누 냄새가 난다. 나는 책상 앞에 돌아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더라도 그가 가까이 오는 것을 ㅡ 그의 표정이나 기분까지라도 넉넉히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 티이샤쓰로 갈아입은 그는 성큼성큼 내 방으로 걸어 들어와 아무렇게나 안락의자에 주저앉든가, 창가에 팔꿈치를 집고 서면서 나에게 빙긋 웃어 보인다.
"무얼 해?"대게 이런 소리를 던진다.그런 때에 그에게서 비누 냄새가 난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가장 슬프고 괴로운 시간이 다가온 것을 깨닫는다. 엷은 비누의 향료와 함께 가슴속으로 저릿한 것이 퍼져 나간다 ㅡ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지수는 나를 보고 좀 당황한 듯 하였으나 이내 흰 이를 보이고 웃으면서 다가왔다.
"안녕하셨어요? 산봅니까?""네, 돌아가는 길이에요."아이들은 우리를 새에 두고 떠들어대면서 잡기 내기를 한다. 지수는 한 아이를 붙들어 세터를 맨 줄을 들려주고는 어서 앞으로 가라고 손짓하였다. 우리는 잠자코 한동안 함께 걸었다. 아카시아의 숲새 길에서 그는 앞을 향한 채 불쑥,
"편지 보아 주셨소?"하고, 겸연쩍은 듯한 소리를 내었다."네.""회답은 안 주세요?"나는,
"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했다. 그는 성급하게 고개를 끄떡거렸다. 귀가 좀 빨개진 것 같았다.*그는 몹시 화를 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무도 맹렬한 기세에 나는 주춤한 채 어떻게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어딜 갔다 왔어?"낮은 목소리에 힘을 주고 말한다.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그는 한 발 한 발 다가와서, 내 얼굴이 그 가슴에 닿을 만큼 가까이 섰다."어디 갔다 왔어?"나는 입을 꼭 다물었다. 죽어도 말을 할까 보냐고 생각했다.
상류층 아가씨인 주인공 윤숙희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 다니는 이현규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피 안 섞인 남매가 됨그리고 숙희를 좋아하는 장관의 아들이자 현규의 친구인 지수현규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잘 보이는 곳에 지수의 러브레터를 둔 숙희넘나 맛도리인것...(짤들은 그냥 어울리는 짤 넣었음)한국 문학계에 새 지평을 연 소설이라고 평가 받는 만큼 약 60년 전 소설임에도 굉장히 문장이 세련됐음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 안 읽어봤다면 한 번 읽어보는거 추천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겟백
첫댓글 호오?
반올림에서 나와서 찾아봤었지..그에게선 비누냄새가 난다.. 크으..
비누냄새, 편지 장면 진짜 인상깊고 세련된거 같아. 소설에서 비누냄새 난다고 생각했고 그걸로 아직도 기억해. 근데 나이 먹고 보니까 60년에 부잣집이면 대체 얼마나 친일짓을 조지게 한 집안인가 이 생각부터 들게 되네 ㅋㅋㅋ큐ㅠㅠ
아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
갸 도서예약하고옴
근데 중간에 싸다구 때려서 팍식 ㅡㅡ 현규새끼 곱슬머리라 성질이 사나운것 ㅡㅡ
싸다구?ㅡㅡ 옛날 문학이긴하네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이거 존나 아무리 읽어도 로설재질임 학창시절에도 로설재질이라 생각했음ㅋㅋㅋㅋ
하 ㅜㅜ 보아야겟소
이거 만화로 그린 분 있는데 그게 진짜 고트..
이거진짜개존잼 ㅠㅠ 근데 여자 뺨후리는거 ㅅㅂ 거기서 와장챙~~니뺨이나후리라!!!
이거 유튜브에 성우들이 읽어주는 거 잇엇는데 좀 좋앗서ㅎ
현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야????
연프 특화 이름
와 갑자기 설렌다 읽어봐야지!!
와 진짜 세련됐다 요즘 로설같아ㅋㅋㅋ
편지를 거기에 둔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이거 진짜 ㄹㅈㄷ
장동윤 짤 ㅈㄴ 잘 어울리네
헉 이 소설 결말이 궁금해
봐야겠다
이거 셋쇼마루 성우님이 더빙하신 버전 있었는데 그거 개ㄹㅈㄷ…
설렌다ㅅㅂ..
단편이라 1시간 이내로 읽는데 솔직히 내용 평범하거든? 문체는 담백하고 지금 로설들보다 좋음근데 60년전에 나왔단거 생각하면 ㄹㅈㄷ 세련
쟤 개한남임 지 화났다고 싸대기때림
와 저책사러간다
문체가 세련되서 읽을 맛 나던 소설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60년대 상류층이면 친일파 아닌가??하는 생각만 듦..그렇지만 문학시간에 이 소설 읽을 때 제일 좋긴 했어 ㅋㅋㅋㅋ
고딩 때 학교에서 배운건데 난 걍 읽고 글쿤했는데 젊은 국어쌤이 너무 벅차하며 가르쳐주셔서 귀엽고 웃겼음ㅋㅋㅋㅋ
싸대기때리는거보고 팍 식음
첫댓글 호오?
반올림에서 나와서 찾아봤었지..
그에게선 비누냄새가 난다.. 크으..
비누냄새, 편지 장면 진짜 인상깊고 세련된거 같아.
소설에서 비누냄새 난다고 생각했고 그걸로 아직도 기억해.
근데 나이 먹고 보니까 60년에 부잣집이면 대체 얼마나 친일짓을 조지게 한 집안인가 이 생각부터 들게 되네 ㅋㅋㅋ큐ㅠㅠ
아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
갸 도서예약하고옴
근데 중간에 싸다구 때려서 팍식 ㅡㅡ 현규새끼 곱슬머리라 성질이 사나운것 ㅡㅡ
싸다구?ㅡㅡ 옛날 문학이긴하네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이거 존나 아무리 읽어도 로설재질임 학창시절에도 로설재질이라 생각했음ㅋㅋㅋㅋ
하 ㅜㅜ 보아야겟소
이거 만화로 그린 분 있는데 그게 진짜 고트..
이거진짜개존잼 ㅠㅠ 근데 여자 뺨후리는거 ㅅㅂ 거기서 와장챙~~니뺨이나후리라!!!
이거 유튜브에 성우들이 읽어주는 거 잇엇는데 좀 좋앗서ㅎ
현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야????
연프 특화 이름
와 갑자기 설렌다 읽어봐야지!!
와 진짜 세련됐다 요즘 로설같아ㅋㅋㅋ
편지를 거기에 둔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이거 진짜 ㄹㅈㄷ
장동윤 짤 ㅈㄴ 잘 어울리네
헉 이 소설 결말이 궁금해
봐야겠다
이거 셋쇼마루 성우님이 더빙하신 버전 있었는데 그거 개ㄹㅈㄷ…
설렌다ㅅㅂ..
단편이라 1시간 이내로 읽는데 솔직히 내용 평범하거든? 문체는 담백하고 지금 로설들보다 좋음
근데 60년전에 나왔단거 생각하면 ㄹㅈㄷ 세련
쟤 개한남임 지 화났다고 싸대기때림
와 저책사러간다
문체가 세련되서 읽을 맛 나던 소설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60년대 상류층이면 친일파 아닌가??하는 생각만 듦..그렇지만 문학시간에 이 소설 읽을 때 제일 좋긴 했어 ㅋㅋㅋㅋ
고딩 때 학교에서 배운건데 난 걍 읽고 글쿤했는데 젊은 국어쌤이 너무 벅차하며 가르쳐주셔서 귀엽고 웃겼음ㅋㅋㅋㅋ
싸대기때리는거보고 팍 식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