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은사를 사용하라 (고전3-14)
2026년 7월 18일 (토요일)
찬양 :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본문 : 고전 13:1-13절
☞ https://youtu.be/Re_yRHn6894?si=WNQ4UG9O9WSSKkbj
삼복더위의 한가운데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오늘 아침은 선선하다. 많은 비가 예보되어 걱정했는데 이곳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더위를 식히고, 선선함을 주는 생각지 못한 상황을 가져온 것이다.
주일을 준비하는 오늘 예측하지 못하는 인간의 작음을 기억하며 무더운 여름과 장마의 시간이 예측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이 땅이 평화의 땅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오늘 본문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으로 유명한 장이다. 그러나 이 장을 연결하는 12장 31절을 통해 바울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정확히 이해함이 중요하다. 고전 12:31절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여기서 바울은 <더욱 큰 은사와 가장 좋은 길>을 말한다. 고린도 교회는 은사를 얻기 위해 경쟁했다. 바울은 그들에게 "너희가 가진 그 다양한 은사들을 가장 가치 있게, 가장 빛나게, 가장 온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큰 은사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고린도전서 13장을 읽어야 한다. 1-3절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린도 교회는 서로 자신의 은사가 더 탁월하다고 주장하며 파당을 짓고 있었다. 바울은 그들에게 <너희가 아무리 대단한 은사를 가졌을지라도,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천사의 말이든, 예언하는 능력으로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아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든, 모든 것을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초점은 사역의 결과보다 동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령이 각 사람에게 나타내신 은사는 결과에 초점이 있지 않고 사랑이란 동기에 초점이 있다는 것이다.
은사가 사랑의 동기로 출발해야 유익함을 말한 바울은 구체적으로 사랑의 본질을 4-7절에서 15가지 동사로 표현하여 사랑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믿으며, 바라며, 견디느니라>
이것을 정리해 보면 사랑은 나의 권리를 포기하고 타인을 위해 끝까지 내게 주신 은사를 가지고 그 자리에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머무는 것이다. 사랑은 명사가 아닌 동사로 표현된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한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함이 생겨난다. 분명 성령이 각 사람에게 주신 아름다운 것이 은사임에도 사랑이란 구체적인 행동이 동기가 되어야 하는가? 그 이유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정리해 준다. 8절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은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인정함과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이루는 일이란 구체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목적이 다 했을 때 그 은사는 폐하여지기도 하고, 꽃이 떨어지듯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은 어떤 상황에도 폐하여지거나 떨어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성품으로 영원한 것이기에 사랑으로 출발된 은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령을 통해 허락된 은사인 예언도, 방언도, 지식도 그 시대의 필요를 따라 하나님께서 잠시 허락하신 통로일 뿐이다. 그러기에 시간이 지나면 꽃이 지듯 그 은사들은 폐하고 그칠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 은사가 세상의 칭찬으로 사라질 '꽃'이 될지, 아니면 하나님 나라에 영원히 남을 '열매'가 될지는 오직 그 은사가 '사랑'이라는 뿌리에서 시작되었느냐에 달려 있다고 바울은 전하며 고린도 교회가 이 본질을 붙들고 사랑으로 참된 연합을 이루기를 소망한 것이다.
돌아보면 나의 전반전은 분명 은사가 사랑으로 출발되지 못했고, 나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고, 나를 증명하는 증명서로 사용되기도 했다. 물론 사랑이 없이 전부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이제 주님이 주신 하프타임을 통해 나의 후반전은 시들 꽃을 자랑하는 삶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의 뿌리를 통해 내게 주신 은사로 주변의 사람들에게 주님을 보여주고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구체적인 동사로 표현된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 주일을 준비하는 이 하루 성령님께서 주신 소중한 은사가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을 통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주님이 고백 되고, 주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한줄 묵상 :
<은사는 언제나 사랑이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형제의 허물과 결핍을 덮어주어 그리스도와 그 나라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적용질문 :
1. 지난 목회 여정에서 내 은사를 '남들과 비교하는 칼'로 사용하며 지체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순간은 없었습니까?
2.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나열한 15가지 사랑의 동사 중, 지금 내 곁의 성도들을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항목은 무엇입니까?
3. 떨어지는 꽃과 같은 은사가 사라지고 나면 내 사역에는 무엇이 남을 것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