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매서운 하루였네요.
바람만 안불면 추운 날씨도 아닌데..바람 한번 불었다하면~"어 추워~"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진짜 매서운 바람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신랑이 원츄한 쇠고기 시래기죽이에요.
실은 지난주 토요일에 신랑이 치과검진을 받으면서 좀 안좋은 부분이 생기면서 치료예정에 있는데..
치료 받으면서 약간 잇몸이 부었던지..
부드러운 죽을 저녁으로 원하더라구요.
최근에 아이가 아프면서 왠만한 죽종류는 거의 해서..
아이나 신랑에게 했던 죽 또 해주면 질려할까봐..
뭔가 색다른 죽 생각하다가~
남아있던 시래기가 생각나서 해본건데..의외로 구수하니 좋아요.
특히 간을 안해서 양념간장 콕콕 찍어서 같이 먹으니 더 맛나더라구요.
시래기 있다면 요런 스타일의 쇠고기 시래기죽도 추천해봅니다.
-쇠고기 시래기죽 요리법-
쇠고기 150g내외, 시래기 한줌, 쌀 한컵(종이컵분량), 물 or 육수 적당량, 들깨 한국자, 들기름 적당량
쇠고기 밑간 : 들기름, 청주, 허브솔트 약간
먼저 준비해놓기 입니다.
준비해놓으면 조리가 빨라져요~
우선 사진에는 없지만^^;
맵쌀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불려놓구요.
쇠고기는 적당하게 기름기 덜한 부위 사서 반정도 잘라내서 작게 썰어서 밑간에 조물조물 재워놓았어요.
쇠고기 외에 닭고기도 어울릴것 같아요. 돼지고기만 빼고 원하는 스타일의 고기로 하세요^^
시래기는 물 조금 넣어 냉동했던 것을 해동한 후에~
한번 더 씻어서 물기 꼬옥 짜내고 작게 잘라줬어요.
쇠고기 시래기죽 만들 냄비에~
불린 후 물기 뺀 쌀을 넣고~
들기름 약간 넣고~중불에서 볶아줍니다.
아무래도 물기 빼고 하다보니..쌀이 바닥에 들러붙으려고 해요.
그때 물이나 육수를 한국자씩 넣어주면서 볶아주세요.
쌀알이 살짝 투명해지려고 하면~
여기에 밑간에 재워뒀던 쇠고기를 넣고~
쇠고기의 겉면에 익은 색이 날 정도로 볶아냅니다.
바닥에 들러붙으려고 해서..국자로 수분을 좀 보충해가며 볶았어요.
쇠고기에 익은색이 나면 잘라뒀던 시래기 넣고~
물이나 육수 넉넉하게 붓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국자로 들깨가루 한국자 넣어서 약불에서 뭉근하게 저어주면서 끓이면 완성~
멸치다시마 육수를 넣으면 좀더 간이 되어 있어서 괜찮아요.
참고로 들깨가루는 원하는 취향대로 넣어주면 좋아요^^
전 한국자가 시래기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쇠고기 시래기죽이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간은 양념간장 따로 곁들인 쇠고기 시래기죽입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구수하면서도~
쇠고기와 시래기 덕분인지..
든든한 기분이 드는 죽이에요.
저번에 버섯들깨죽에 이어~쇠고기 시래기죽도 참 맛나네요 ㅎㅎ
죽 종류는 매번 하면서 느끼지만..
어느 재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그 맛과 향..풍미가 진짜 다 다르니~
이렇게 식구들이 좋아하는 여러재료들 혼합해서 만드는 재미가 있답니당^^
개인적으로 감기 걸렸을때 해먹는 밤죽이 가장 달큰하니 맛있어요 ㅎㅎ
(신랑이나 아이도 감기 걸렸을때 밤죽 해달라곤 해요^^)
다들 아프지 마시고..
이 건강도 꼬옥 지키세요~
저희집 양반은 ㅠ-ㅠ 다음주에 사랑니 빼야한답니다. 흑흑..
으..그거 진짜 아플텐데..너무 안쓰러워요 ㅠ-ㅠ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