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건방지게 보이더라도 이해 하시기를...그래서 영문과 출신번역가의 한계를 논하게 됩니다....모든 학문이 특히 기초과학은 그 원류를 일본에 두다보니, 그 용어들이 일본식 한자로 표현되어있지요. 초자는 화학실험기구들중 유리로 제조된 실험 기자재를 말합니다. 즉 화학과를 나왔다면 다 알아요....그리고 화학을 아는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번역해 주시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요? 이것은 소설이나 산문과 같은 문학작품의 번역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같은 객관도 그것을 공유하는 사람들(화학자들 혹은 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객관이 필요하지, 절대로 국민전체의 객관을 바랄수는 없지 않을까요?그래서 번역은 아무나 할수 없는 것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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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쪽은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전문용어 외에는 되도록 한자 단어를 쓰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많죠.
그런 사람들도 새 용어를 만들거나 새로 번역할 때는 괴이한(?) 한자어를 씁니다만.
반면 공학 쪽은 영어 원어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쓰려는 경향이 많아 보이더군요.(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군사 쪽은 되도록 한자어를 쓰려는 경향이 많은 편이죠.
가끔 변형된 영어나 어거지 우리말 표현이 보이기도 하고....
혹시 이 말뜻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초자에 진게가 부착되었다. 즉각 제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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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든 표현이든 뭐든
진짜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준다.
근데 network flooding이 반드시 '네트워크 플러딩'이어야만 하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네트워크가 혼잡해진다,
아니 미친척하고 네트워크에 홍수가 난다고 하면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
(이것도 '네트워크의 혼잡도가 증가한다'고 해야 맘에 들겠지 흥)
~가 일어난다고 하면 안되고,
야기된다라고 해야 한다.
~할 수 있다고 하면 빠꾸맞고,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해야 한다.
쓸 수 있다가 아니라 사용 가능하다가 맞다.
(씨퐁 '실톱 써도 됨'이 '실톱 사용 가능'보다 글자 수도 한 자 적다!)
아무튼 난 해달라는 대로 해준다.
하지만
영어를 써야 뽀대가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한국말 쓰면 어색하다고 우기는 사람들,
가끔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