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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4 한줄 평: 어밴져스의 주인공에 대해 존중이 없는 마블(평점 5.5점)
들어가기에 앞서
솔직히 어밴져스의 원조 맴버에 대한 영화중 토르 시리즈가 가장 힘이 약했다. 아이언맨은 1부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영화였으며(물론 2편에서 좀 꺾이긴 했지만) 캡틴아메리카 역시 나쁘지 않은 1편을 시작으로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2편과 어밴져스의 주요 이슈중 하나인 시빌워를 각색한 3편역시 손에 꼽히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토르는 그렇지 못했다. 토르 1,2는 좋게 말해서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평할 수 밖에 없는 시리즈 였지만 3편에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맡아서 그동안의 혹평을 물리치고 훌륭하게 트릴로지를 마무리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솔직히 3편에서 헐크의 역대급 이슈인 플래닛 헐크를 다루는 방법은 아쉽다고 밖에 할 수 없지만 헐크가 솔로 무비로 나오기에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받아들여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3편으로 끝날 줄 알았던 토르가 햄식이의 마지막 토르라는 이유로 돌아왔다. 토르 4는 햄식이의 마지막 토르라는 점과 어밴져스 4에서 토르가 가오갤 맴버와 함께 활동한다는 점 3편에서 갑자기 사라진 제인이 마이티 토르로 나온다는 점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토르에서 봤던 최고의 이슈라고 할 수 있는 신살자 고르를 다루고 있다는 점(심지어 그 고르를 크리스찬 배일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3편의 타이카 와이티티라는 멋진 감독이 있다는 점만으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영화는 애매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인상적인 도입부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빌런 고르는 역시 배일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배일이 연기한 고르는 등장부터 비참하다. 모든 종족이 멸망하고 딸만 남은 절망적 상황속에서도 고르는 신께 기도한다. 그러나 신은 그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았고 그렇게 죽어가던 고르를 어떤 목소리가 부른다. 목소리에 따라 고르가 간 곳은 한 오아시스 그곳에서 물에 몸담그고 땅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절망에 빠졌음에도 살고자 하는 비참하기까지한 생명의 의지를 보여줬다 생각한다. 그렇게 겨우 정신을 차린 고르앞에 나타난 것은 그가 그렇게 부르짖던 신 라푸였다. 고르는 라푸에게 이상향으로 갈 수 있냐고 묻지만 라푸는 그를 비웃는다. 너희들은 나를 그렇게 부르짖다 죽을 운명이라고 그때 고르는 깨닫는다. 자신을 부른 것은 라푸가 아니라 그들을 죽이려는 네크로스드였다는 것을. 그렇게 고르는 첫 번째 신을 죽이게 되고 이제는 우주를 돌아다니며 모든 신을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결국 고르는 모든 것을 잃은체 믿음의 끝에서 신들에 대한 가장 큰 증오를 가지게 된 신살자가 된 것이다.
토르와 가오갤에 대한 존중감이 없는 초반 전개
영화는 이후 코르그의 말을 빌려 토르와 가오갤 맴버의 이야기를 다룬다. 만약 당신이 이번 시리즈에 가오갤 맴버가 어느정도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 생각하며 이 부분을 본다면 그 기대는 고이접어 시궁창으로 던저버리면 된다. 영화에서 가오갤 맴버는 초반 부분에만 잠깐 나오며 심지어 그 장면들에서도 큰 활약도 없다. 각자 맴버가 조금 싸우는 장면이 나오나 그 장면 역시 토르의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소모되는 장면으로 맴버들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그 퇴장역시 우주에서 들려오는 많은 도움요청을 소화하기 위해 토르와 해어지기 때문에 피터만이 잠깐 토르에게 충고하는 역할을 할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며 뒤로는 등장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토르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토르는 어밴져스3와 4에서 충분히 성장을 한 인물이라 생각된다. 1에서의 철부지 모습에서 벗어나 2에서는 책임감을 깨닫게 되고 3에서 완전한 왕으로 각성하며 어밴져스 4에서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던 것에 비해 토르 4에서의 토르는 완전 사춘기 소년이다. 제대로된 목표도 없이 그냥 전장터를 돌아다니며 갑작스레 실연의 아픔을 이야기하며 전투중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멍청한 소년같은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그 이전 작품들에서 확립했던 어른스러운 토르는 사라지고 그냥 크게 재밌지도 않는 유머만을 투척하는 그런 이상한 토르만이 남았을 뿐이다.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자신의 소중한 동료인 시프가 위험에 처했다는 구조 신호를 보고서도 피터와 시덥잖은 농담이나 하며 시간을 천천히 보내다 구하러 가는데 영화를 보면서 ‘지금 그럴 시간이 없는데 뭐하는 짓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국 영화의 초반에 나오는 가오갤과의 이별 장면과 여기서 보여주는 토르의 모습은 가오갤에 대한 존중도 그리고 토르에대한 존중도 없었다고 생각된다.
너무도 뜬금없는 마이티 토르의 등장
영화는 다음으로 3편에서 나오지 않았던 제인 포스터를 보여준다. 제인은 4편에서 4기 암환자로 등장하며 어떻게든 병마와 싸워 이겨내려 하지만 어떤 방법도 소용없이 다가오는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다.(이때 3편에 등장하지 않았던 달시와 에릭이 잠깐 등장하는데 그냥 안나오기 뭐해서 얼굴만 넣어준 것 같다.) 인간의 과학자로 가장 인간답게 싸워나가던 제인의 마지막 희망은 ‘묠니르를 들어올리면 병이 낫는다는 책의 문구.’ 제인은 그 문구를 따라 뉴아스가르드의 부서진 묠니르의 잔해앞으로 가게 된다. 이때 정확한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잔해앞에 가게된 제인에게 부서진 묠니르 조각이 하나가 되며 제인에게 오게되고 제인은 그 묠니르를 손에 쥐어 마이티 토르가 된다. 근데 이게 얼마나 얼탱이가 없는 장면이냐 하면 사실 마이티 토르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제인은 코믹스에서도 토르가 되며 그 제인이 토르가 되면서도 암환자라는 것은 코믹스에도 나오는 장면이니 문제 없지만 진짜 문제는 제인이 어떻게 묠니르를 들어올렸냐 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그나마 설명하는 것은 뒤에 나오는 장면에서 토르가 묠니르에게 제인을 지켜달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 말고는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 근데 묠니를 3편에서 헬라에게 부서진 이후에 묠니르가 부활한다는 어떠한 떡밥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갑자기 제인을 불렀고 제인이 나타나자 부활해서 제인이 손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심지어 이제는 적들을 향해 부서진 파편들로 공격하고 다시 붙어지는 그런 묘기까지 보여주는데 거기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묠니르를 손에 넣었다고 왜 토르의 힘이 생기냐 하는 것이다. 물론 토르1편에서는 묠니르를 손에 넣으면 토르의 힘을 얻는다 하는 문구가 있었지만 어밴져스 4에서 묠니르를 들게 된 캡틴아메리카가 토르같은 힘을 손에 넣었나? 아니다 그냥 캡틴아메리카가 묠니르를 쓴 것 뿐이지 어떠한 힘도 보여주지 않았다. 최소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라면 그 세계관에서는 같은 논조를 보여줘야 하는데 작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니 어느 장단에 춤을춰야 하느지 모르겠다. 즉 문제는 제인이 마이티 토르가 됬다는 것이 아니라 왜 마이티 토르가 되었냐 하는 점을 영화는 ‘그냥’ 이라는 말로 퉁치고 있다는 것이다.
나쁘지는 않으나 진행이 어색했던 중반 전투씬
제인 이야기 이후 영화는 토르가 시프를 만나고 신살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진행된다. 토르는 시프에게 아스가르드가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뉴아스가르드로 향하지만 이미 그곳에는 고르의 그림자 군대가 습격하고 있었다. 적들을 향해 스톰브레이커를 휘두르던 토르는 묠니르를 보게 되고 그곳에서 제인과 재회 이후 제인과 토르가 왜 해어졌는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건 패스하고 이때 토르는 처음으로 고르가 맞붙게 되는데 이때 파워밸런스가 좀 이상하다. 물론 고르가 신들에 대해 전투력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하나 고르가 힘에서 토르를 압도하는 것은 파워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토르는 최소한 MCU 세계관에서 인피니트 스톤을 다 모은 타노스 조차도 제압할 정도로(인피니티워 기준) 힘을 보여주는데 타노스가 이상하게 완다와 캡틴마블조차 압도하지 못할정도로 파워 너프를 받았다는 것을 이해해도 토르의 힘은 MCU 최강이라 할 정도다 그런데 그런 토르를 다른 술수도 아닌 단순 힘에서 압도하는 고르의 모습은 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한가지 더 문제점은 고르가 아이들을 납치할 때 분명 충분한 시간이 있는 것 같은데 모두가 당황만하며 고르가 아이들을 납치해서 사라지기 전까지 제대로된 반응을 보여주지 않는 것에서 아이들을 납치해서 토르가 구출한다는 이야기를 만들려는 것은 알겠으나 좀 더 그 납치를 개연성있게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전투장면에 대해 한마디 더 하자면 전투 장면은 토르답게 시원시원하고 괜찮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특유의 빠른 템포의 음악은 토르3에서 토르가 천둥의 신으로 각성하며 적들을 날려버릴 때 나오는 그 토르3 시그니쳐 음악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싶은 것 같은데 전투 장면 자체가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연출이 아니라 그 점과 비교되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들의 모습을 꼭 이렇게 표현해야 했나?
아이들이 납치 당한 이후 토르는 아이들이 쉐도우 랜드?인가 하는 어둠만이 있는 곳에 고르가 갔으며 고르의 목적이 마블 세계관에서 절대자 같은 케릭터중 하나인 이터너티가 있는 곳으로 가 이터너티에게 모든 신들을 죽여달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렇기에 고르를 막으려 하지만 고르의 힘이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토르는 신들의 도움을 받으려 신들의 세계로 가게 된다. 이곳에서 토르는 제우스를 엄청 동경하며 그의 힘을 빌릴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 하게 되고 곧 제우스가 등장한다. 제우스는 다름아닌 러셀 크로우로 사실 출현 배우중 그 이름을 보고 뭐로 나올까 기대했는데 제우스라는 이름을 듣고 역시나 했던 기대가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 비쥬얼이 최소 맨오브스틸에서 등장한 조엘을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완전 배불뚝이에 살찐 이상한 비쥬얼로 등장하며 한번 당황하게 하더니 그 이후로 들려주는 말로 또 당황하게 한다. 제우스는 고르의 존재를 알고 그들이 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반대로 네크로소드로 인해 자신도 죽을 수 있으니 고르를 막는 것을 돕지 않는 다고 이야기 하게 된다. 토르는 그렇다면 제우스의 썬더볼트라도 빌려달라 하지만 제우스는 그것도 거절하게 되고 토르는 결국 발키리 코르그 제인과 함께 제우스를 쓰러뜨리고 근위병들을 물리친 후에 썬더볼트를 훔쳐 고르에게 향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문제점들을 이야기 해보자면 일단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을 너무 쓰레기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고르를 막는 것을 좀 다르게 했어도 좋았을 것이다. 가령 고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고르가 죽인 신들이 그들이 보기에 하급 신이면 그러한 존재가 자신들에게 도달한 방법이 없기에 무시해도 좋다는 식으로 말하며 신들의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제우스의 모습은 카라스마가 아닌 그냥 찌질한 노인의 모습으로만 나와버렸다. 또한 제우스의 근위대들 또한 무슨 다들 근접무기가 들고 다니면 최소 그 곳의 근위대면 신이나 반신급일텐데 절대 그러한 카리스마 따위는 없이 그냥 일개 인간 병사같은 모습만 보여주며 제우스 또한 자신의 썬더볼트를 잡아서 던진 토르에 의해 일격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도대체 어째서 제우스를 이렇게 X신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버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솔직히 이 부분은 그냥 영화에서 빼도 되었을 것 같고 굳이 썬더볼트를 얻고 싶었으면 다른 방식으로 얻어도 됬을텐데 제우스 그리고 신들을 너무 형편없이 다루는 모습이 안타깝다.
영화에서 가장 괜찮았던 쉐도우 랜드에서의 전투씬
이후 토르는 제인과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 이후 고르가 있는 쉐도우 랜드로 가게 된다. 이곳에서 제인은 고르가 기다리던 것은 다름 아닌 바이프로스트를 열 수 있는 토르의 스톰브레이커임을 알게되고 고르와의 전투가 일어나게 된다.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으로 생각된다. 일단 이 행성에 들어오게 되면서부터 이곳은 빛이 없기에 마치 흑백영화처럼 장면이 바뀌게 되는데 그런 와중에도 묠니르에서 나오는 어슴프레 한 불빛에 의해 조금씩 색이 입혀지는 장면이나 칼과 도끼, 망치와 벼락이 만들어내는 불꽃에 의해 색이 살짝 등장하는 그런 장면들의 디테일은 훌륭했으며 썬더볼트를 손에 넣고 이제 발키리 이상의 힘을 보여주는 발키리 역시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전투에서 발키리는 치명상을 입게되고 토르는 급하게 문을 열어 지구로 향하게 되지만 고르가 토르의 스톰브레이커를 빼앗아 버린다. 이때 제인 역시 암으로 인해 급격하게 몸이 망가지게 되는데 묠니르로 인해 건강한 듯 보였지만 반대로 묠니르의 힘으로 제인의 인체 면역력이 저하되면 몸이 급격하게 망가진 것이었다. 결국 토르는 제인과 발키리를 지구에 둔체 홀로 고르를 막으러 가게 된다.
최후의 전투씬 이곳에서도 주연이 못된 토르
스톰브레이커를 손에 넣은 고르는 이제 이터너티의 재단으로 향하는 길을 만들게 되고 토르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그 곳에 가게 된다. 고르는 다시 한번 그림자 군단을 만들어 토르와 아이들을 없애려 할 때 토르가 짧은 연설을 하게 된다. 그리고 토르는 자신의 힘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게 되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솔직히 그러한 묘사나 아니면 앞에는 왜 그렇지 못했는지 하는 의문을 엄청하게 되지만 그러한 생각을 빼고 본다면 그냥 시원하게 볼만한 액션씬이 펼처진 후 토르는 최후의 적 고르와 맞딱뜨리게 된다. 고르는 이 전투에서도 다시한번 토르를 압도하며 토르를 죽음의 위기에 몰아넣지만 이때 마이티 토르, 제인이 등장하게 되며 토르를 구하게 되고 제인이 고르와 상대하는 동안 토르는 스톰브레이커를 회수하지만 이미 문은 열러버렸다. 그리고 제인과 대처하던 고르는 네크로소드가 부서지게 되었지만 열린 문을 통해 이터너티의 재단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모든 신을 죽여달라는 소원을 빌면 되는 고르에게 토르는 한마디 말하게 된다. ‘네가 이겼다고, 나는 사랑을 찾아 간다고.’ 이때는 진짜 얼탱이가 없어서 입이 떡 벌어졌다.
아니 그 소리 하고 있을 시간에 그냥 네크로소드도 없는 고르의 목을 쪼개버리면 될텐데 토르라는 놈이 니가 이겼으니 나는 마지막을 죽어가는 사랑과 함께 하겠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며 있고 심지어 그 소리를 들은 고르는 갑자기 죽어버린 딸을 생각하더니 그냥 딸을 살려달라는 소원을 빌고 토르에게 딸을 부탁한다. 이런식으로 시나리오를 짤 생각이었었으면 그냥 처음부터 고르가 생각한 소원이 딸을 살려다라는 것이고 그 소원을 속인체 재단의 문을 열고 그것을 막지 못해 절규하는 토르를 뒤로한체 딸을 살려낸 후 이 딸을 부탁한다는게 나았을 것이다. 그런데 감독은 마지막에 와서 수많은 신들을 죽이며 자신의 소원인 복수를 이루려 한다는 고르를 단지 사랑이라는 한마디에 개과천선하게 해버리는 악수를 둬 버린 것이다. 이로인해 이야기 내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 고르라는 케릭터가 무너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사라져 발할라로 가버린 제인의 모습 그리고 이터너티의 힘으로 인해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된 고르의 딸을 대리고 여러 전장터롤 누비는 토르와 고르의 딸을 모습을 보여주며 끝나게 된다.
아 여기서 고르의 딸 이름이 등장하게 된다. 바로 러브 그리고 토르는 썬더 즉 러브 앤 썬더는 제인과 토르이자 고르의 딸과 토르이기도 한 것이다.
쿠키영상, 보여주고 싶은 것은 많은데
그리고 기다림 끝에 나온 쿠키영상 첫 번째는 죽은줄 알았던 제우스는 살아있었고 제우스는 이제 인간들은 신을 부르지 않는다면서 인간들에게 신의 무서움을 알게해줘야 한다며 헤라클레스를 파견시킬 준비를 하게 되는데 사실 마블코믹스에서 헤라클레스 별거 아닌 케릭터로 나오는데 도대체 어떻게 쓸 생각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두 번째 영상은 발할라로 간 제인을 맞이하는 헤임달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로 인해 제인이 마이티 토르로 다시 토르 시리즈를 이어가며 헤임달이나 오딘 심지어 평행 우주의 로키가 아닌 이곳의 로키까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토르에 대한 존중이 없는 토르4
사실 이번 작품은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최고의 이슈중 하나인 고르의 이슈를 이렇게 다뤄버린 것이나, 제인이 토르가 된것에 대한 개연성 부족, 망가져 버린 토르의 케릭터나 발키리는 성격과 비쥬얼 다 너프를 먹었다. 완전 약간 마약에 찌든 폐인같은 비쥬얼이다. 그리고 기대했던 가오갤 맴버를 전혀 살리지 않고 버려버린 것 끝으로 마지막의 어이없는 사랑에 자신의 목적을 잃어버린 고르까지 정말 좋은 조합을 가지고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햄식이의 마지막 토르지만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토르가 아닌 제인이라는 것이다. 제인은 영화에서 아프지만 힘을 넣고 영웅이 되고 그러다 좌절하고 자신의 생명과 우주의 평화 두가지에서 고민하다 결국 우주의 평화를 위해 다시 전장터로 나가 최종 보스를 무너뜨리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끝내 부활하는 완벽한 서사를 부여받았으며 이로인해 다음 시리즈의 토르를 이어가게 되는 역할까지 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제인을 위해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어밴져스의 초기 맴버로 MCU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토르는 어떠한 대접을 받았는가? 영화 내내 시시껄렁한 농담만 하며 새로 받은 코스튬은 솔직히 멋있다기 보다는 유치한 고스튬으로 캡틴아메리카로 치면 어밴져스 1 때의 촌스러운 캡아가 떠오르는 토르 복장중 가장 촌스러운 복장을 받았고 최종 보스전에서도 결국 막타를 날리지 못하고 엔딩도 얼렁뚱땅 해피앤딩으로 넘어가는 그런 엉성한 이야기 속에 제대로 퇴장한 것 같지 않은 퇴장을 했다.
이게 어밴져스 4에서 마지막에 타노스를 상대하던 아이언맨 캡아와 비교하면 얼마나 형편없는 퇴장인지 말하지 않아도 MCU를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최소한 토르를 존중했다고 한다면 이런식의 형편없는 마무리를 지어주면 안되었다. 차라리 제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힘의 대부분을 제인에게 나눠줘 제인을 살리고 얼마 남지 않은 힘으로 고르와 상대하다 죽어가며 결국 돌아온 제인과 함께 고르를 상대하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고르의 네크로소드를 부셔버리고 제인의 품속에서 죽은 후 발할라로 가 그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하며 제인에게 토르의 역할을 넘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햄식이의 토르는 끝났다는데 토르는 여전히 우주 어딘가 살아있으면서도 등장하지 않는 이상한 모양으로 토르를 퇴장시킨 것이다.
여기서 더 말해야 할 것이 있다. 이런 토르의 퇴장에 분노하는 진짜 이유는 이번 토르로 기존 어밴져스의 6명의 맴버중에 남은 것은 헐크 하나이며 나머지는 각자 퇴장을 했다. 그러나 아이언맨과 캡아를 제외하고 다른 케릭터들의 퇴장을 보면 블랙위도우는 마지막 솔로무비에서 본인이 주인공이 되지 못한체 새로운 블랙위도우를 등장시키기 위한 곁다리 역할로 나타나게 되며 아직 보진 않았지만 호크아이 또한 결국 솔로무비가 아닌 솔로 드라마에서 새로운 호크아이를 위해 그 자신을 많이 망가뜨렸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토르 까지 이렇게 초라하게 퇴장을 했는데 MCU의, 영광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캐릭터들에 대한 배려없음이 단지 이번 토르만이 아니며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화가나고 아쉽게 느껴진다.
총평
이번 토르4는 그냥 생각없이 보다보면 솔직히 토르 1,2 보다는 재밌다고 할 작품이다. 일단 등장하는 배우들도 짱짱하며 까메오로 등장하는 멧데이먼은 솔직히 3편에 이어 이번에도 나올줄 몰랐는데 전편보다 많이 등장하며 웃음을 줬으며 액션들도 3편의 그 카타르시스에 못미칠 뿐 나쁘지 않은 평균 이상은 보여줬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던 수많은 문제점과 아쉬운점들로 인해 특히 MCU의 오랜 팬의 입장에서는 아쉽다라는 평을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그래도 어떻하곘나 이번이 햄식이 토르의 마지막 작품이라면 볼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추가: 이번 평은 정말로 1시간 반정도 쉬지 않고 한번에 써내려갈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잔뜩 담았으며, 또한 이번 고르편은 코믹스에서 오딘과 동급이 된 갓파더 토르, 현재 토르, 과거의 토르까지 나오는 명작으로 다음번 기회가 된다면 그 내용에 대해서 다뤄보겠다.
첫댓글 ㅇ
ㅎㅎ
솔직히 엔드게임 이후 개인적으로 마블영화들이 너무 평이하거나 평균이하라고 느껴서 오히려 토르4는 나름 재미있게 봤네요...
그리고 제발 억지로 특정사상주입하는것 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오히려 평소에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억지로 주입당하니깐 짜증이 나네요...
앤드게임 이후로 나왔던 영화중에는 중간정도 하지만 토르에 대한 존중이 없었기에 그 점이 슬펐던 영화입니다.
이번 작품은 피씨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느껴진건 토르가 벗겨진걸 유머코드로 삼는것이 좀 그랬지만 그건 그냥 스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