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푸른솔 문학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카페♡회원수필 겨울 정경(情景)
덕유 추천 0 조회 35 23.04.02 09:1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04.02 09:53

    첫댓글 아! 눈이 오면 바람이 불고 바람이 불면 기온이 급강하던 겨울밤. 주먹

    같은 함박눈이 내리는 그런 밤. 젊은 날 내 마음을 송두리 채 빼앗아간

    여인의 미소가 아직 거기에 머물고 있다.

  • 23.04.02 20:13

    겨울답지 않은 추위라서 몸이 추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춥다. 마음이 춥기 때문에 육신(肉身)이 식은 화로처럼 차고 황량한 것인가 보다. 불이 꺼진 화로의 남은 재처럼 소진(消盡)된 심신이 추위에 떤다. 한줄기 찬바람에도 두려워 귀를 세우고 부서진 재처럼 날릴까 겁을 먹는다. 이 추운 몸과 마음을 덥혀 줄 한 가닥 불은 정(情)뿐이다. 서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정이야말로 얼어 붙은 마음을 녹여 줄 것 같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