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혈압에 망가지는 뇌혈관… 최악의 생활 습관은?
갱년기 여성 혈관병 주의보... 고열량-고탄수화물 조심
입력 2024.02.29 20:01 / 코메디닷컴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통계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런 병에 걸린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아 여전히 나쁜 생활 습관을 반복하고 있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몸의 마비 등 장애가 남는 뇌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고지혈증·고혈압은 뇌혈관병의 출발점이다. 처음부터 싹을 없애야 뇌졸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내가 뇌경색, 심근경색증?… 환자 절반 정도만 증상 알아
질병관리청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21년)에 참여한 30세 이상의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건강 행태를 살펴본 결과, 뇌졸중(뇌경색-뇌출혈)과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은 62.0%, 심근경색증 증상 인지율은 52.9%로 절반 수준이었다. 모두 119 연락 등이 필요한 응급질환이지만 증상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50~60대 ‘젊은’ 환자 증가…“빨리 뇌혈관 병원으로 가야”
뇌졸중은 혈전 등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 피의 흐름이 끊겨 뇌세포가 죽게 되는 병이다. 종류가 2가지로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한다.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마비, 언어-시력 장애 등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최근 50~60대 ‘젊은’ 환자도 많아 요양병원 입원 등이 늘고 있다. 빨리 병원에 가서 뇌혈관 수술을 하면 뇌세포를 살려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중년 여성은 ‘소화불량’도 잘 살펴야… “누워서 쉬지 말고 119 연락”
뇌졸중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한 쪽의 팔이나 다리가 저리고 마비 증상이 온다. 왼쪽, 오른쪽 등 한쪽 뇌혈관에 병이 생겨 혈액이 끊기면 그 반대쪽의 팔, 다리 및 얼굴 아래에서 갑자기 마비가 온다. 2)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거나 소화불량 등 컨디션 난조가 나타난다. 특히 중년 여성은 소화불량 증세가 적지 않다. 소화제만 먹고 쉬면 위험할 수 있다. 3)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4) 어지럼증과 더불어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흐릿해 지는 등 시각장애가 일어난다.
갱년기 여성 혈관병 주의보…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줄여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흔하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전 단계라도 긴장해야 한다. 당연히 담배를 끊고 짠 음식도 줄여야 한다.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음식을 절제해 핏속에 중성지방-콜레스트레롤이 크게 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식사 전후 칼륨 성분이 많은 바나나 등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으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 여성은 갱년기에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감소로 혈관이 나빠져 뇌졸중이 증가한다. 다른 갱년기 증상도 중요하지만 뇌졸중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667744
뇌에 피가 흐르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롭고 생각과 기억에 관여하는 인지 기능에 큰 문제가 생긴다.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주요 원인으로 몸의 마비, 언어 장애도 불러올 수 있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어떤 것이 좋을까?
가벼운 뇌경색이라도 인지 기능 떨어진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 피가 흐르는(뇌출혈) 병이 뇌졸중이다. 가벼운 뇌경색이라도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논문이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 리서치 앤 테라피에 실렸다.
한국의 병원에 입원한 50세 이상 가벼운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 환자 29.7%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됐고, 이들 가운데 63.6%가 뇌경색 후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뇌경색은 뇌혈관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서 피의 흐름을 막아서 생긴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회복해도 몸의 마비, 언어 장애 등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근에 40~60대 중년을 중심으로 뇌경색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2022년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뇌혈관 질환 환자 중엔 60대(30.4%)가 가장 많아 중년, 노년 초기가 가장 위험한 시기임이 드러났다. 고지방 음식 등 서구식 식단 변화를 많이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뇌경색은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이 위험 요인이다. 평소 혈압이 높고 고지혈증이 있는 데도 담배를 못 끊고 짠 음식을 좋아하면 위험도가 높아진다. 먼저 고혈압 예방과 조절을 위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싱겁게 먹고 운동을 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핏속에 총콜레스테롤 및 나쁜 콜레스테롤(LDL) 증가와 관련이 있다. 고지방, 탄수화물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60대 중반이 넘으면, 고혈압 환자의 성비가 역전된다. 이전까진 남자가 더 많았지만 여자 환자가 더 많다. 여자는 남자보다 흡연율이 떨어지는데 왜 그럴까? 원인은 호르몬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갱년기 이후에는 혈관의 탄력성 유지를 돕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져 혈관이 수축해 뇌졸중 등 혈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 환자도 늘어난다. 중년 여성은 여러 갱년기 후유증이 있지만 특히 혈관병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간접흡연도 피하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사과는 펙틴 등 식이섬유가 많아 몸속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관에 좋은 영향을 미쳐 뇌졸중 예방에 좋다.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이면, 뇌혈관질환 예방과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이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며, 체중을 줄이기 때문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 건강한 노년은 사라진다. 뇌혈관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