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말이죠.
물론 미디는 미디입니다. 하지만 그 소리의 구조나 원리를 미디 제작하는 사람이 알고 있으면 충분히 리얼한 소리 제작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미디 작업을 보통 마스터키보드(미디 신호를 보내는 피아노건반형 미디신호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브레스컨트롤이나 미디키타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사운드모듈에서는 플륫, 클라리넷, 색스폰, 포크키타 등등의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들이 진짜로 연주하는 소리같이 들리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바로 연주 방법에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우리가 포크키타로 스트로크를 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디로 표현을 할 때 건반에서 그냥 코드를 피아노치듯 아무 생각없이 눌러 기록을 합니다. 이렇게 기록을 하면 음색은 키타일 뿐 결국 피아노를 친 효과가 나온다는 것이죠.
키타를 치려면 키타처럼 기록을 해야 하는 것이죠.
스트로크란 피크를 이용하여 6개의 키타 줄을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긁으면서 박자에 맞춰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1번부터 6번줄이 내는 음을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치는 것을 시간차를 줘서 연주를 해야 하며, (왜? 피크로 줄을 긁으니까!) 처음 피크가 닿는 줄의 세기와 마지막에 닿는 줄의 세기가 달라야죠. (왜? 처음 부딛치는 줄이 세고 나머지는 약하니까!)
여기에 하나 더! 손가락으로 튕기는 것이 아니고 피크로 긁습니다. 그러면 피크의 잡음이 들어가겠죠. 거기에 키타줄 한개씩 생각을 해보면 내려갈 때 줄이 튕겼으면 다음 올라올 때 다시 튕길때까지 소리가 울리고 있겠죠. 또한 코드를 바꿀 때 운지한 손가락이 키타줄에서 떨어질 때 키타줄 소리가 뮤트가 되겠죠.
이 모든 것을 적용을 시키면 실제 키타 스트로크하는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위와 같이 플륫, 클라리넷 처럼 입으로 부는 악기는 분명 숨 쉬어야 할 타이밍을 줘야하고, 특히 플륫 같은 경우 바람을 처음 불어 넣을 때 헛바람 소리가 들어가겠죠. 그 소리의 첨부, 또 숨을 쉴 때 사람의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까지 넣어주면 더욱 리얼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색스폰, 클라리넷 처럼 리드로 연주하는 악기들은 세게 물면 음정이 약간 떨어지는 효과를 낼 수 있고, 이 표현은 바로 Wheel 로 처리 가능하죠. 대신 입을 물어서 떨어뜨리는 음정의 한계가 있으므로 이 한계를 벗어난 음정으로 떨어뜨리면 일단 연주하는 소리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는 멜로디 악기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음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레~ 를 연주하고 있는데 레~ 음이 끝나기도 전에 미~ 음이 나온다면 ... 모순이죠? 이런 부분들...
악기들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바이브레이션 이라는 떨림을 사용하게 되는데 악기 특성에 따라 음정 높낮이가 변하는 바이브레이션이 있고, 또 어떤 악기는 소리가 나왔다 그쳤다 하면서 떨리는 바이브레이션이 있습니다. 이것은 악기의 특성을 잘 살려서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떨림의 속도 또한 신경을 써야 하겠죠.
여러분들이 미디를 하는 것은 좋지만 진짜 세세한 부분을 완벽하게 만들고 싶으시면 미디를 하더라도 실제 연주하는 악기들을 생각하고 그 악기의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 보십시오.
미디스트는 바로 지휘자와 같습니다.
모든 악기의 활용도, 효과, 연주법을 다 알고 있어야 하며, 그래야 그 악기들이 표현하는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리얼로 연주를 할 필요 없이도 제작이 가능하게 됩니다.
미디스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음악에 관한 이론 및 시퀀서를 최대한 활용하는 법을 배우세요.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사운드모듈의 음색 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표현 방법입니다.
"사운드모듈은 비싼 것이 소리가 좋다."
물론 비싼게 소리 좋은건 바보라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비싼데 소리가 나쁘면 비싼 원인이 되겠습니까?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하지만 꼭 비싼 사운드모듈을 가지고 있어야 미디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키타연주를 무지하게 잘 하는 사람이 10만원도 안되는 키타를 주면서 연주를 하라고 하면 키타연주를 하나도 못합니까?
반대로 키타 연주를 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몇백만원짜리 키타를 주면서 연주를 하라면 키타연주를 엄청 잘 합니까?
사운드모듈 비싼 것일 수록 소리가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표현 방법입니다. 표현 방법을 배우면 비싼 사운드모듈을 구입하지 않아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키타 연주를 배우면 싸구려 키타를 갖다줘도 연주를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표현 방법은 모르고 비싼 사운드모듈을 가지고 있다면 키타 연주도 못하는 사람이 엄청 비싼 키타를 가지고 있으면서 사용하지도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첫댓글타스캄님의 의견은 확실히 옳으신 말씀이구여 저두 오래전부터 느끼는 것들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우리가 알고 싶은게 바로 타스캄님이 지적하신 것들이죠 그게 바로 기타줄을 스토로크로 연주할때 1번줄부터 6번줄까지의 시간차나 피크가 기타줄을 긁을때 나는 잡음 이런걸 어트케 표현하는가가 정말 알고싶은 것들이죠
사실 제가 쏘나에 대해 세미나를 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런 표현을 하는 것도 포함된 것이죠.. 이런 것을 글로 표현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지 못하니 오프라인을 제안한 것이죠. 질문사항들을 답하다 보니 한번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미디로 실제 악기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연주방법만 알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많은 벨로시티 처리와 피치휠..... 모듈레이션 여러가지 효과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어야 겠죠..... 전 마우스로 작업하면서 이런거 처리하는 것이 참 노가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어차피 미디는 자신이 알고 있는 그런 생각들을 표현해 주는 수단이니까요..... 저도 처음에 연주법을 몰라서 마니 고생했었거든요.... 지금도 악기들의 연주법 모르는 것이 더 많긴 합니다만... 제가 다루는 악기에 대해서는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 즐음하시구 건강조심하세요(즐은 절대 나쁜소리가 아님을양해해주셈)
첫댓글 타스캄님의 의견은 확실히 옳으신 말씀이구여 저두 오래전부터 느끼는 것들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우리가 알고 싶은게 바로 타스캄님이 지적하신 것들이죠 그게 바로 기타줄을 스토로크로 연주할때 1번줄부터 6번줄까지의 시간차나 피크가 기타줄을 긁을때 나는 잡음 이런걸 어트케 표현하는가가 정말 알고싶은 것들이죠
사실 제가 쏘나에 대해 세미나를 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런 표현을 하는 것도 포함된 것이죠.. 이런 것을 글로 표현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지 못하니 오프라인을 제안한 것이죠. 질문사항들을 답하다 보니 한번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ㅋㅋ
미디로 실제 악기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연주방법만 알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많은 벨로시티 처리와 피치휠..... 모듈레이션 여러가지 효과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어야 겠죠..... 전 마우스로 작업하면서 이런거 처리하는 것이 참 노가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돈없을때나 비싼 모듈있을때나 사운드 좋게하려면 그런 노력들이 필수겠죠 ^^; 만약에 세미나 비슷한 오프라인 강의를 하신다면.... 그런 여러가지 악기의 연주법 같은 것들을 알려주심이 미디스트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미디는 자신이 알고 있는 그런 생각들을 표현해 주는 수단이니까요..... 저도 처음에 연주법을 몰라서 마니 고생했었거든요.... 지금도 악기들의 연주법 모르는 것이 더 많긴 합니다만... 제가 다루는 악기에 대해서는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 즐음하시구 건강조심하세요(즐은 절대 나쁜소리가 아님을양해해주셈)
미디는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끝이 없는 것 같아요. ^^ 그나저나 John Ro Myung님은 '즐'에 노이로제 걸리시겠어요 ㅋㅋㅋ
즐의 압박 ㅡ.ㅡ; 무섭소 대전 둔산동이면..... 갑부동네 아니에요? 으흐흐 갈마동 거기께와 더불어서 ^^ 학교를 거기서 다니는 지라 ^^!
'즐'은 사실 쓰기에 다라서 뉘앙쓰가 달라지는 거죠 ㅋㅋ 말두 안대는 소리를 들었을때 '즐'한다면 '꺼져'랑 일맥상통 하겠고 "오늘 감사했어요 '즐'~"한다면 안녕히 가세요 정도가 대는거 아니겠어요? ㅋㅋ
엇.. John Ro Myung님 학교를 여기서 다니신다구요? @_@ 우와.. 방가버용~ ^^* 그나저나 저희동네 갑부들이 많이 살긴하는데.. 결정적으로 저희집은 아니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