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GP 폐기물 배출 현황 점검 결과 보고(안)" (작:박형준 드라마투르그:김옥란 연출:박한별 무대,소품디자인:정승준 조명디자인:배준서 음악구성:유자적 음향감독:정하윤 분장:신나나 그래픽,사진기록:이미지작업장 출연:양정욱, 정성준, 권창민, 표경빈, 이제우, 김세중, 서선택, 박창준, 최진혁 제작:극단 문지방,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매우 좋아하는 기획 시리즈인 2025 봄 작가, 겨울 무대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 "아닌"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 문지방 공연이다. 전작이 좀 실망 스러웠는데, 그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2021년도에 "벨기에물고기" 를 처음 봤었던 이 극단! 이제는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이라 부르며 후기를 시작해 본다. 무대는 상수 쪽에 커다란 구멍과 천장에 매달린 구조물이 눈에 뛴다. 공연 시작 전에, 어느 군인이 객석으로 들어 오는데, 관객일거라 생각 했는데 알고보니 마지막에 등장한다... 팜플렛 표지가 '수양록' 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만 봐도 공연에 대한 기대가 급하강 하는데, 러닝타임이 110분 이라고 한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2시간 동안 너무나 집중 하면서 봤다. 뻔한 군대 얘기인데 왜 이렇게 지루하지 않는거지... 역시 이 극단 연극을 너무 잘 만든다. 짜임새 있는 극본과, 무대, 조명, 음향의 활용, 배우들의 연기 등 모든게 조화롭게 잘 진행 되었다. 이 점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자막이 없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복무 했던 3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된 것이 없는 군대 문화를 다시 느끼며 후기를 마무리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