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광희 도당동장이 사무실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적십자 회비를 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려고 100만원을 대납하고 후에 성과금 으로 100만원을 회수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공직자가 성과금을 횡령한 것으로 매도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여 조사를 받고 공직자로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다 결국 쓰러지고 현재는 뇌사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나도 몇 일전 병문안을 갔었다.
병실에는 가족은 없고 간병인만 있었다.
긴병에 효자 없다고.. 바쁜 현대생활에 일일이 병간호 할 수없는 가족의 현실을 이해하려니 숨만 쉬고 있는 이광희 동장이 너무 불상해서... 내가 섬기는 하나님께 쾌유를 빌며 눈물만 흘리다 돌아왔다.
내 기억에 이광희 동장은 참으로 깨끗한 공직자였다. 언제나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래 나는 국장 때 팀장으로 함께 근무를 했고 시장 때 어려운 청소업무를 맡기고 그 성과를 인정하여 승진시켜 동장으로 승진시켰다.
적십자 회비 외에도 공무수행 중 대납을 하는 것은 공직 내부에서 기간 내 목표 달성을 위해 흔히 존재하는 사례였다
나도 공직기간 중 몇 번 대납을 한 경우가 있었으며 때에 따라 대납한 돈을 다 회수 못한 예도 있었다.
이런 결과는 공무원이 기간 내 목표를 달성해야하는 책임감에서 발생한다.
책임감이 없는 공무원은 대납도 없고 목표달성도 없다.
복지부동으로 평생을 살아남는 공무원도 있다.
그래도 공직사회가 유지되고 발전되는 것은 대납을 하면서라고 책임을 다하는 공무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광희 동장이 바로 이런 공무원의 표상 중 한명 이였다.
내가 묻노니 적십자와 지방공무원이 무슨 관계가 있는가?
아무 관계도 없음에도 적십자 회비를 징수할 수 있는 방법이 지방공무원을 활용하는 방법이기에 지방공무원에게 적십자 회비를 징수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지방공무원이 적십자 회비를 징수하면서도 문제가 발생하면 징계를 당하고 있으니 억울한 것은 지방공무원이다.
더 처참한 것은 목표달성을 위해 대납을 하면서 책임을 다한 동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이 사건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이광희 동장에게 징계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하다. 책임을 다한 공직자를 보호 못하는 단세포적 시장이라면 어떻게 시장으로서 권위를 누릴 수 있는가?
또 책임을 다한 동장(동료)을 보호하지 못한 참모들은 과연 참모로서 권위를 가질 수 있는가?
더욱이 감사실장을 외부 고용을 했다고 자랑했는데, 인간사회는 법이 통치하는 것이 아니고 인정이 통치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게 공직사회를 헤아리지 못하는 감사실장이라면 더 이상 부천시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2000여 부천시 공무원은 동료가 “비리가 없는 행정행위”에 칼을 맞고, 뇌사상태가 되고, 징계까지 받는데도 말 한마디 없다면 과연 부천시 공지사회는 어디로 가는가?
흔히 전우애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 폭정 속에도 목숨을 건 충신에 의해 우리 역사가 지켜져 왔던 것이다.
부천시가 나서 이광희 동장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탄원을 하고 이광희를 재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야 공무원 여러분이 부천시민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첫댓글 이런 내용은 박사모와 관련이 없는듯하네요
박사모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지만...
박사모 부천지부란 부천시가 있기에 생겨난 모임이니 조금은 이해해 주심이 좋을듯....
사심이니..맘에 담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