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늦은 후기 올립니다
담배도 다 떨어졌고
개처럼 우울한 표정으로 있으니
마누라가 갔다오랍니다
조건은?
"커피나 좀 사와"
앗싸
글고 보니 4개월만에 가네요
올해 첫 출정!
장소는 회원님들 많이 가시는 후꼬까!
후꼬까는 정말 오랜만에 가네요
일정은 3박4일!
오전 10시 비행기
시간 넉넉하게 공항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 봅니다
새로 생겼다는 캡슐호텔!
구석 공간을 이용해서 만든듯
이용 해 보신 분 있나요?
12년 연속 서비스평가 1위라네요
올 저가항공도 셀프 체크인 할수 있게 해 놨네요
저 같이 수화물 없는 고객은 상당히 편리할듯
앉고 싶은 자리 맘대로 고를수 있고
무엇보다 줄 안서고 속전속결!
수화물 저울도 생겼네요 원래 있었나?
점점 편리해 집니다
올해 말에 제2 여객터미널 오픈합니다
출국때 좀 널널해질듯
평일 아침인데도 꽤 분주합니다
비행기 뜨고 한숨자고 일어나니 도차쿠
입국수속 엄청납니다
마치 간사이 공항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
중국놈들 우리나라 안 오니
전부 일본으로 오나보네요
수속 한시간 15분 걸리네요 짜증!
최근 후기보니 오사카처럼 지문인식 사진찍기
미리 한다던데 3월에는 없었슴!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검색대 언니가 묻습니다
"왜 왔냐?"
"돌리러 왔다"
"어디 갈건데?"
속으론 왜 니가 쩐주냐 돈 보태줄거냐?
하고 싶었지만
"프라자 타마야 기온이찌이찌 마루한
비너스게라리 페이스하찌하찌마루"
가게 이름 줄줄 대니까
병신 찐따야 그만 말해
하면서 꺼지라네요
나오자마자 담배 한대 물고 스트레스 날립니다
아오 멸치대가리 같이 생긴년
덕분에 담배는 겁나 맛있네요
어디로 갈까
대패의 기억이 있는 프라자2로 결정합니다
어차피 이 시간에 호텔로 가봤자 체크인도 안 돼고
택시비 920엔 나오네요
오쯔리와 다이조브데스
기사님 많이 따라고 간바레 외쳐줍니다 아리가또!
힘차게 출발
화면 0...1...2
지오디 1회전도 안 돌아간 다이 수두룩하네요
만엔 투입
늘 그렇듯 조용합니다
왼쪽 아재 쭉쭉 뽑네요 부럽~~
뒤에 언니도 달리네요 부럽~
에라이 내만 안 나오네
4만엔 그대로 네다바이 당합니다
천장 안봐 안해
한 두번 속냐
지지칩니다
호텔로 갈까나 우짜까나
장실갔다가 캔고히 하나 까서 두리번두리번
하데스 양 라인 사람들 꽤 돌리는데
그닥 시원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올다이는 비어있다는
나만의 행복회로를 가동합니다
돌리돌리 결정
어제 올라가다 내리막길 탄 다이 착석!
누가 단타맞고 200회전 돌려놨네요
리플레이가 과도하게 자주옵니다
7천엔째
암전
GOD
요시 쳐 걸릿제?
우와노세 붙어주고 달립니다
심하게 폭발하진 않고
살짝 역전만 하게 해줍니다
아리가또
환전소를 찾는데 안 보입니다
혹시 혼텐이랑 같이 쓰는강?
그렇네요 여기서 마감을 해 봤어야 알지 ㅋㅋㅋ
회원님들 참고하세요 프라자 혼텐이랑 프라자2는
환전소 동일합니다
시간은 어느덧 8시
간츠 간츠 하길래 어떻게 생겼나싶어
혼텐으로 가 봅니다
다른 기종은 텅 비었는데
간츠만 꽉 차서 돌아갑니다
한 자리 비었는데 재떨이에 담배꽁초가
쌓여 있어 하기 싫습니다 얘들아 청소 안 하니?
아무도 안 돌리는 에바가서
6천엔 녹보류
아다리 될리없지
에라 나고 뜬금없이 돌연확변!
단타!
시단중에 뭔지 몰라도 황금색 글자 도배하고
캐릭터 총출동 오아타리! 재수야
하이퍼 두번에 단타포함 6연타
연타중 신지 아부지 겐도가 턱 괴고 뭐라뭐라
씨부립니다
황금색까지 진행
캐릭터 총출동 당연히 맞겠지 했는데 하즈레
큰거 에라나니 역시나 슈로다
요즘 빠칭코 요렇게 만들어놨구나 ㅋㅋㅋㅋ
확인없이 칼 마감
구슬로도 7천엔 건집니다 대박!
그렇게 첫 날을 마감합니다
택시타고 호텔 앞 도착
오래되고 평범한 비지니스 호텔
1박에 약 오천엔 싸다
침대에서 피지마라
싫은데?
오 호텔 창문 시원하게 열립니다
이거 중요합니다
담배 피는데 안 열리면 프라자에끼 됨
창문 안 열리는 호텔 너무 많습니다
직원 불렀는데 지들도 못 열어 ㅋㅋ
피곤한데 잠이 안 옵니다
왜 일본만 오면 이런거야
밀린 드라마도 보고 야동도 보고
별 짓 다해도 새벽3시
그래 밤 새라 새!
둘째날
두시간 자고 눈이 쾡 합니다
컨디션 당연히 별로고
아리나민EX 두 알 쳐먹고 정신차려 봅니다
슬슬 걸어 비나스 게라리로
입구 테이블에 앉아 커피 마시며
담배피는데 직원 영감님 번호표 줍니다
괜찬다고 하는데도 드리밉니다
"너 돌리러 온거 맞자나 어여 받어"
"맞긴 맞는데예 다 들어가고 천천히 들어갈라꼬예"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걍 받습니다
슬롯 이것저것 건드려 봅니다
구슬은 쳐다보지도 않고 슬롯만 드리댑니다
아다리는 많이 보나 달리지 않고
지갑에서 돈만 주룩주룩 나갑니다
하루종일
결과는?
9만엔 쓰고 요거 건짐 개망!
만화책처럼 코피터짐
비너스엔 만화책 있슴
오링 된 사람들 전용임
세째날
어제의 하마리에서 헤어나와야 됩니다
하데스 스타또!
만엔 쓰고 암전
"님아 왼쪽부터 누르셈"
"네"
띠리리 띠리리 띠리리
빰빰빰 빰빠바바바바~~~~
주위 손님없는 이른시각에 터져서 그런지
소리 엄청 큽니다
하데스 양팔 벌리고 메달린 상태서
이 따 만한 창 꼽히고
난리부르스 칩니다
찬스버튼 누르기만 하면 챠지에 데쟈뷰 뜨고
실제로 첨 보는 황금색 하프까지
우와노세 +200
쏠쏠하네요
500매 확인하고 배가 고프다는걸 느낌
업장에 딸린 식당가서
김치제육 800엔! 닭튀김 세쪼가리 200엔!
와 졸라 맛있다
는 아니고 걍 허기는 채울만 합니다
오후반 2차전
반쵸 바질 오키도키 몽키턴 전생의장
몇대씩 건드려보지만 영 시원찮네요
하데스에서 딴거 야금야금 나갑니다
지오디 400회전 돌려놓은 자리 착석
왼쪽에 할매 시원하게 뽑는중
우측 아재 천장 갈 분위기
돈 넣을려는데 음료수 받침대에 생수발견
한 모금 정도 마신 새겁니다
뭐지 자리 있는건가? 우짜지
일단 담배 한대 물고 기다려봅니다
아무도 안 옵니다
직원 불러 물어보까
아 몰라 귀찮 돌려돌려 스타또!
졸라게 돌립니다 천장까지 ㅜ.ㅜ
오전에 딴건 이미 나가리 됐고 시간은 8시반
왼쪽 할매 쌩담배까지 지랄맛습니다
할매 시원하게 뽑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만
내 자리에 있는 생수 들고 가네요
양아치 할마시
그나저나 족됏습니다
천장가서 단타 삘인데 아오
천장 때리고 다행히 VVV 로 아다리
스톡 3개가 어디냐
눈물 흘리며 만족합니다
연타중 별 볼일없고
언덕 마지막 메모리에서 하나 맞더니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
그 보기 힘들다는 빨간방패 둥둥 뜨고
어매이징 그레이스가 먼저 나왔었구나
암튼 쭉쭉 달려
10시쯤 되고 사람도 별로 없슴
시간에 쫓기며 바쁜데도 동영상 찍음
완전 미칭게이임
일격 21연타!
오전에 뽑은거랑 합치면
만매 실패!
중간에 돈으로 죽었다는건 함정
그래도 다행!
저 프라스틱 곽 다 채우면 등가라서
한국돈으로 오백정도 됨!
손 보소
니들 진짜 메달 청소 안 하냐?
보통 오줌 누고 손 씻는데
손부터 씻고 오줌 눠야 뎀 ㅅㅂ
이렇게 둘째날 잃은거 운 좋게 복구하고
살짝 역전하네요
호텔 들어가기 전 마누라가 시킨
커피사러 마트 고고싱
24시간 써니마트
밤되면 도시락 같은거
편의점 절반가격으로 변신함
이거 사가야 됨
한박스에 30개 들어있슴
오백엔 좀 안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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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박스가 미션이었슴
박스 부피 너무 커서 다 뜯음
노가다 ㅅㅂ
막날
비가 옴
밤 9시 뱅기라 제법 돌릴수 있슴
140회전에 GOD
운 좋게 4일동안 지오디 6번 강림
지오디가 이리 흔한게 아닌데?
5연타
스톡 추가 없슴 쓰레기 지오디에 걸림
안 속음
확인없이 바로 옆으로 이동
미기아가리
바람 왼쪽으로 불고 오른쪽으로 불고
지달발광 VVV 당첨
쉽게 쉽게 맞으니 기분 째짐
스톡 두개추가해서 5연타
확인 안함
여기저기 쑤시다가 요거 마감
그 후로 저녁까지 구슬 건드렸다가 노 아다리
요즘은 구슬하면 안됨 ㅅㅂ
특히 비너스에선 구슬하면 안 됨!
막날 5만엔 이기고 있다가
2만엔 역전패가 좀 아쉽지만
4일 토탈 뱅기 호텔값은 건졌네요
후꼬까에서 이 정도면 대박입니다
공항으로
담배는 샀는데
쵸코렛또 좀 살라했더만 사람보소
포기!
출국수속 빠져나와서 왼쪽 끝에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리가서 게이트
하나 생겼네요 언제 생겼지?
여기서 쵸콜렛 사고 귀국했습니다
요약
지고 있다가도 하루정도는 대박 쳐야
큰 출혈이 없다는걸 이번에도 느낍니다
그 하루를 기대하기가 참 힘들다는...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여독이 안 풀리더군요
이틀간 잠만 잔듯
암튼 노는게 더 힘들다는 말이 맞네요
원정 가신분들 계획하고 계신분들
모두다 화이팅 하세요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첫댓글 후기 잼나게 잘 봤습니다.~~ ^^
후기 잘봤습니다. 그래도 시커멓게 될정도로 손맛좀 보셨네요^^
잼난 후기 잘 봤슴니당. 잘놀다오셨네용~
재밌게 잘 봤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역시 비너스엔 칼튼이나 일락 호텔이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침대에서 피지마! 싫어! 에 공감이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123,비너스에선 손꾸락이 흑인이 되지 않는 경우가 없었던 것 같아요 ㅜㅜ
재미있네요~^^
ㅋ~후기 겁나게 재미있고 현장감 나네요^^
저도 덕분에 사진 동영상 대리만족 잘합니다
재미있고 자세한 후기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 잼나게 읽었습니다
옆에서 같이 겜 하는 기분이
들었네요 ㅎㅎ
현장감 쩌네요
역시 슬럿이 대세인가요
저도 즐겁게 봤습니다 김연아님^^
후기 잼나네요..ㅎ
재밌는후기
잘읽고갑니다
재미잇습니다^^ㅎㅎㅎ
재미있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제 개인적인 호텔 칼튼은 값에 비해 너무 장난이 심하고(성수기땐 무려 5~7배이고 조식도 별로)
비너스 지오디 자리는 항상 그 자리 이네요. 며칠동안 고생하신 여력이 보입니다. 비너스는 슬롯이 그래도 나아 보입니다. 구슬은 영...
칼튼,일락은 비너스 전용 호텔이라,,,
자란넷 기준 1박 5000엔 이하일때만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용
후기가 너무 재미 있습니다 ㅎ
재미나게 잘보았습니다.다음엔 대승 하세요
생생한 후기 잼나게 잘 봤네요. 감사합니다.
후기 잘 보고 가네요 ... ㅋㅋ 구슬은 요즘 첫날 지고나면 영 살아서 돌아갈 수 없을지경이네요 ㅜ.ㅜ
후기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재미있게잘봤습니다 지오디가 지오디가 아니라 연아님이넹~
후기 정말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후기 입니다.^^
감사 합니다.
엄지하나 세우고 갑니다.
생생후기 즐감요.
잘읽었습니다ㅋ
캬..~후기 기가막히게 잘 적으셧네요..
후기 읽다가 보니 제가 현장에 있는 느낌.ㅎ
비나스....저또한 사대가 안맞는 업장인데요
지오디를4일에6번이면 게임 즐겁게 하셧을거 같습니다...^^ 써니마트.칼튼호텔...등등 와타나베도오리...근처맛집도 엄청 있는데유...
잼나요!
즐거운 여행되셨다니 잘 됐네요. 잘 보고 갑니다.
손이 드러버져도... 회수좀 하고 싶네요... ㅠㅠ
재밌게 봤습니다.
재미있게 봤네요
급 고맙다는 생각이... 뭐죠 ㅎㅎㅎ
손꼽히는 후기네요 ^^ 슬롯치면서 동영상은 어찌 찍죠? 대단하십니다^^
글 잘봤습니다~^^ 근데 입국심사에서 파친코하러 간다고하나요?
네 그러면 프리패스 ㅋ
잘 봣어요~ ㅎㅎ
실감나고 재미있는 후기 잘읽었습니다.간신히 참고 있는데....ㅋㅋ'
출정계획 한번 잡아야 겠네여...^^
팬 될거같아요 ㅎㅎ글 너무 재미져요 굿굿입시다
필력보소 ㅎㅎ 잼잇게잘읽엇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