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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끝
벌써 의천도룡기의 마지막 권을 덮었다.
의천도룡기를 읽은 기간은 20여일에 불과하지만,
마치 100여년을 지나간 기분이다.
인생무상이 느껴지기도 하다.
중국 중원을 주름잡았단 무림의 고수들과 함께 보낸 100여년.
세상이 작아 보인다.
1. 은청정의 죽음
원진(성곤)이 사손에게 간다는 것을 알게 된 무기는 원진을 몰래 뒤쫓았다.
원진은 산 중턱으로 갔다.
그곳은 세 소나무도 서 있었고, 그 사이는 평평한 땅이었다.
세 소나무 아래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에는 각각 노승이 한명씩 앉아 있었다.
그리고 세 소나무 사이 평평한 땅속 감옥에 사손이 갇혀 있었던 것이다.
사손을 구하기 위해서는 세 노승과 상대해야했다.
그런데, 그들은 각각 하나씩 채찍을 들고 있는데 무공이 뛰어난 인물들이었다.
이미 사손에 대한 원한 또는 도룡도를 얻고자 그곳에 알고 왔던 이들이
이 세 노승의 공격으로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였다.
그 세 노승은 소림사의 도액, 도겁, 도난 사형제들이다.
성곤이 내려간 후, 무기는 말을 통해 세 노승을 설득하려고 하였다.
무기의 움직임을 알고 외부 침입이라고 판단한 세 노승은 바로 무기를 공격하였다.
건곤대나이, 구양신공, 태극권을 조화롭게 이용하여 무기는 세개의 채찍을 엉키게 하고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사손이 잘못을 뇌우쳤다고 무기가 설명했지만,
그를 시인하면서도 죄없는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사손의 죄는 명백한 사실이었다.
결투는 불가피하였다.
다시 결투가 진행되었는데, 무기가 이기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죽기 전에 원진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생각에 원진의 정체를 이야기했다.
무기의 말이 정황에 맞자 세 노승은 싸움을 멈추었다.
결투 소리를 듣고 다시 그곳에 온 원진이
몰래 무기를 공격하려다가 실패하고 도망을 갔다.
또다른 괴한들이 세 노승을 공격하였다.
무기는 그들이 싸우는 동안 사손이 갇혀 있는 입구를 누르고 있는 바위를 치우려고 하였다.
이에 세 스님은 무기를 공격하고 그 틈을 이용하여 괴한들이 세 스님을 공격하였다.
무기가 세 스님을 도와주어 괴한들은 도망을 갔다.
무기는 결국 사손을 만났다.
하지만, 사손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달아나지 않으려 하였다.
그리고 중양절에 자신의 죄를 달게 받겠다고 하였다.
세 노승은 부처님 앞에 맹세를 한 거라, 사손을 풀어줄 수는 없고,
다시 결투해서 이기면 풀어주기로 하였다.
그날은 일단 물러나고 다음날 무기는 명교 고수들과 함께 다시 그곳에 왔다.
무가는 양소, 은청정과 함께 세 스님들과 대결하였지만,
오랜 공방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날 싸움에 무리를 했던 것인지 은청정이 그날 밤에 죽고 말았다.
명교의 많은 사람들을 성대히 그의 장례식을 치루었다.
2. 도사 영웅 대회
시간은 흘러 구양절이 돌아왔다.
수많은 무림의 고수들이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소림사 도사영웅대회에 참석하였다.
첫번째 목적은 사손에 대한 원한을 풀기 위해서이고, 두번째 목적은 도룡도였다.
그런데, 정작 도사영웅대회를 개최한 소림사의 방장 공문스님이 중병으로 인해 참석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도룡도의 위치를 아직 모른다고 발표하자,
그곳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풀이 꺽이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사손이 도룡도의 위치를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들의 목적은 하나, 사손이었다.
그곳에 온 무리 중에 개방파도 있었는데,
개방파는 방주 사회룡이 소림사 제자한테 죽었다고 하여 모두들 놀랐다.
그가 그 범인이 바로 원진이라고 밝히려는 순간, 암기를 받고 죽게 된다.
암기를 던진 자는 곧 잡히게 되는데, 그는 성곤이 포섭한 인사였다.
자신의 정체가 드러난 성곤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한편, 아미파도 그곳에 오게 되는데,
주지약과 송청서가 결혼했다는 소식에 모두 놀라게 된다.
그리고 주지약은 예전에 다소곳한 여인이 아니었다.
그녀는 악녀로 화려하게(?) 변신하였다.
그는 화약을 이용한 암기를 이용하여 두 사람을 죽이는 소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약간의 소동이 있었지만, 소림사의 주재로 다시 도사영웅대회의 규칙을 정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정해진 규칙은 한 문파에서 2명씩 출전하기로 하고, 싸움은 일대일로 하기로 하였다.
최종 승자가 사손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들은 인명 피해는 없이 결투의 승부를 내리라 예상들 했지만,
아미파 대표로 나온 송청서가 알랄한 권법을 사용하여 개방파 두 고수를 죽였다.
이에 모두들 분개하였지만, 결투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송청서를 상대하기 위해 무당파 유연주와가 나섰다.
예전에는 송청서가 무당파를 이끌고 간 제자였지만,
지금은 무당파를 배반하고, 칠대협 막성곡을 죽인 원수에 불과하였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유연주 입장에서는 송청서를 죽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송청서는 사형 송원교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죽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송청서는 두개골이 깨지는 중상을 입고 만다.
주지약이 연이어 상대하였는데, 주지약은 무공이 상당히 향상하였다.
유연주와 은리정이 연이어 패하고 뒤를 이어 무기가 주지약을 상대하였다.
무기는 주지약의 속임수에 당해 내상을 입고 패배를 인정하였다.
결국 최종 승자는 주지약이 되었다.
사손을 만나는 것은 다음날로 하고 모두들 물러났다.
...
무기는 밤에 주지약을 찾아가서, 사손을 지키고 있는 세 스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혼자 힘으로는 세 스님을 이길 수 없으니,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송청서의 생명을 구해주겠다면서,
사손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주지약은 아무 응답도 하지 않았다.
3. 진실게임
다음날 많은 무림의 고수들은 사손이 갇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세 스님이 지키고 있었고, 사손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세 스님을 이겨야 했다.
주지약은 세 스님을 상대하기 위한 자신의 조력자로 무기를 지명하였다.
주지약과 무기는 세 스님을 상대하였는데, 싸움이 진행될수록
무기와 세스님 간의 1:3의 싸움이 되었다.
주지약은 네 고수들의 싸움에 끼어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길고 긴 싸움에서 세 스님은 패배를 인정하고, 사손을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사손은 금강경을 외우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역시 가지 않으려고 하였다.
사손은 땅속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세 스님의 금강경 외는 소리를 매일 들으면서 모든 것이 헛됨을 깨우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음 속의 평온을 갖게 된 것이다.
그는 더이상 예전의 사손이 아니었다.
그런데 뜻밖의 주지약이 사손에게 독수를 쓰려고 하였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그것은 구음백골조란 것으로 다섯손가락으로 두개골에 구멍을 내는 것이다.
주지약을 사손을 공격하려고 할 때,
갑자지 누런 적삼을 입은 여인이 나타나서 지약의 공격을 막았다.
그 여인은 개방파에 갔을 때 만났던 양씨 성을 가진 여인있다.
누런 적삼을 입고 있어서 황삼여인이라고 불렀다.
황삼여인은 지약의 수법을 간파하고 제압하였다.
그리고 지약으로부터 꾸러미를 받아서 무기에게 전해주고
예전에 무기와 일행이 표류했던 무인도의 동굴에 가면
도룡도와 의천검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전처럼 바람처럼 사라졌다.
...
계속되는 사손의 금강경 외는 소리에 지약 또한 멍하니 서서
만안사에서의 멸절사태의 유언을 생각하였다.
만안사에 지약의 스승 멸절사태가 죽으면서 지약에게 아미파의 장문인만 넘긴 것이 아니었다.
멸절사태는 도룡도와 의천검의 놀라운 전설과 거역할 수 없는 무서운 명령을 내린 것이다.
곽정, 황용 부부가 도룡도와 의천검을 만들었고,
그중에 아미파를 세운 곽양이 의천검을 전수하였으며,
도룡도와 의천검 속에 지도가 들어있다고 하였다.
그 지도를 꺼내기 위해서는 의천검과 도룡도 두개가 모두 있어야만 가능하였다.
도룡도와 의첨검 안에 있는 지도를 따라가면,
<무목유서>와 <구음진경>이란 책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무목유서>는 송나라 장군 악비의 병법서이고,
<구음진경>은 진기한 무공비법을 기록한 책이다.
아미파의 장문인은 그 두 책을 얻는게 평생의 목표였는데,
그 임무를 멸절사태는 주지약에게 부탁한 것이다.
그러면서 무기를 사랑하는 척 하면서 그를 이용하여 도룡도와 의천검을 얻으라고 한 것이다.
무기를 마음속으로 그리면서 그를 이용하라는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당시 상황에서 멸절사태의 명령을 거절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의천검과 도룡도가 그 자체로도 명검, 명도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그 진면목은 의천검과 도룡도 속에 있던 지도였던 것이다.
그렇게 유언을 남기고 멸절사태는 운명을 하고,
지약은 스승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무인도에 있을 때 몰래 조민의 십향연근산을 훔쳐서
다른 이들을 모두 중독시키고, 아리와 조민을 바닷물에 빠뜨린 것이다.
아리는 그만 죽고, 조민은 간신히 고깃배에 구조되어 살아난 것이다.
지약은 도룡도와 의천검을 훔쳐서 무인도 동굴에 숨겨놓고, 몰래 지도만 빼온 것이다.
나중에 구출된 후에 지도를 따라 가서 <무목유서>와 <구음진경>를 빼오고,
구음진경에 나와 있는 구음백골조 등을 연마하게 된 것이다.
무인도에서 그런 행각은 이미 사손에게 들통이 났었는데,
사손이 입을 열지 않았던 것이고,
지약은 사손의 입막음을 위해 그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4. 사손과 성곤
지약이 이렇게 멍하니 있을 때,
사손이 갑자기 감옥에서 뛰쳐나와 성곤을 찾았다.
장님이 된 사손은 청각이 남들보다 예민한 것인데,
성곤의 헛기침 소리를 들은 것이다.
성곤은 그 자리에 변장을 하고 있었는데,
목소리만은 바꿀 수 없었던 것이다.
성곤은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고, 사손과 결투를 하게 되었다.
성곤은 사손이 보지 못한 것을 알고 속임수를 썼지만,
사손은 성곤을 잡고, 땅속 지하로 떨어졌다.
그곳은 빛이 들지 않아 성곤도 장님이나 마찬가지였다.
성곤은 그곳에서 다시한번 속임수를 썼지만,
도리어 사손의 공격으로 자신의 눈마저 멀게 되었다.
다시 땅위로 올라온 그들의 싸움은 사손이 유리해졌다.
사손은 성곤을 공격하여 그의 무공을 전폐시켰다.
성곤은 목숨만 부지한 채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 의해 사라졌다.
사손은 드디어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수에 대해 복수한 것이다.
사손은 복수가 끝이 나자, 스스로 자신의 갈비뼈를 공격하여 자신을 폐인으로 만들었다.
이미 불교에 귀의하기로 한 사손은 더이상 무공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무공마저 전폐시킨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죄값을 달게 받게 다면서 자신을 죽이라고 하였다.
사손에게 원한을 가진 자들은 이미 모든 잘못을 뉘우친 사손은 죽이지 못하고,
그저 침이나 뱉고, 욕이나 실컷 하고 돌아섰다.
심지어 어떤 이는 사손의 태도에 감명을 받고, 자신의 잘못도 뉘우치는 자도 있었다.
모든 의식이 끝나고 무기는 사손을 명교로 모시려고 하였지만,
사손은 이미 불교에 귀의하고,
자신을 지켰던 세 스님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했고, 그들도 흥쾌히 응낙하였다.
5. 몽고군과 전투
무당파의 장송계가 왔다.
그는 몽고군이 도사영웅대회 소식을 접하고,
그들을 공격하기 위해 소림사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가지고 왔다.
소림사에 모인 이들은 이번에 일심동체하여 몽고군에 대항하기로 하였다.
황삼여인이 주고간 꾸러미를 열어본 무기.
그곳에는 <무목유서>와 <구음진경> 두 권이 있었다.
<무목유서>에는 전쟁에 필요한 많은 병법이 적혀 있었다.
그 병법을 이용하여 무기는 몽고군과의 전투에서 이길 수 있었다.
다시 평온을 찾은 소림사.
의천도룡기의 이야기도 끝을 향해 진행된다.
명교에서는 의병활동을 하던 주원장이 명교를 배신하게 된다.
하지만, 명교 중진은 그와 싸울 것을 반대하였다.
이유는 명교가 자신들끼리 싸우는 것은 곧 몽고군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그저 주원장이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지켜보기로 하였다.
후에 주원장은 나라를 세우고, 이름을 '명'이라 하였다.
그가 비록 명교를 배신하였지만,
명교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나라 이름을 '명'이라 한 것이다.
...
한편, 주지약은 자주 귀신을 본다면서 허약해졌다.
무기는 지약이 과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행동했다면서 위로해 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위로가 도를 넘쳐 안아주기까지 했으니,
그를 본 조민이 도망 간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무기는 뒤늦게 후회를 하고, 조민을 찾아 나섰다.
소림사로 향하는 어떤 여인을 보고 따라갔다.
소림사에서는 지약이 스님들과 함께 자신이 죽인 아리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근데, 뜻밖에 아리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무기가 뒤쫓아가던 그 여인이 바로 아리였던 것이다.
지약은 귀신을 보았다면서 까무러치고,
무기 또한 이상하게 여겼지만, 그 여인은 사라진 후였다.
지약과 무기는 소림사를 다시 떠났는데,
지약은 옛일을 들추기자, 무기도 옛정이 되살아났다.
무기를 사랑했던 네명의 여인.
과연 무기는 누구를 가장 마음에 두고 있는가?
이를 지약이 질문하자, 무기는 조민이라고 답하였다.
이 또한 지약의 계략이었다.
조민이 지약에게 혈도가 잡힌 채 몸은 움직이지 못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거기가 만일 무기가 조민이란 답을 안하기를 지약이 바랬지만,
무기는 조민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지약은 무기에게 부탁을 하나 들어줄 것을 약속 받고, 조민을 풀어주었다.
이 자리에 귀신인 줄 알았던 아리가 나타났다.
무인도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아리가 사실은 죽지 않았던 것이다.
뒤늦게 아리는 증송아지 오빠가 자신이 그리던 장무기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장무기의 마음이 조민에게 있는 것을 알고, 물러섰다.
자신이 좋아하던 장무기는 어린 시절 어리광부리던 장무기였다는 말과 함께...
아리도 떠나고, 지약도 순순히 길을 떠났다.
무기는 태사부 장삼봉을 만나 조민을 소개하였다.
장삼봉도 조민의 과거에 대해 일가일부하지 않고, 그들의 만남을 축하해 주었다.
무당산에 떠난 무기와 조민은 몽고 지역으로 길을 떠났다.
6. 무엇을 얻었는가?
책을 읽으면 무엇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런 강박관념을 이용한 처세술에 대한 책들이 많이 유행한다.
심지어 어떤 이는 소설을 왜 읽느냐는 반문을 하는 이도 있다.
그러니 이런 무협소설은 어떻겠는가?
사실, 김용의 작품은 정통 무협소설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소설에서 무엇을 얻었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우선 재미다.
책읽기의 가장 큰 목적은 재미다.
뭐 지식을 얻거나, 삶의 방식을 얻는 것을 책의 첫번째 목표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책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하는 것이 나의 관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의천도룡기>를 비롯한 김용의 소설은 최고다.
긴 소설임에도 그 소설이 주는 흡입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또하나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것은 생각의 확장이다.
많은 책들이 나에게 좀더 넓은 생각을 할 수 있겠금 한다.
실천하지 못하는 내가 잘못이지만 말이다.
이 책 또한 좁은 생각을 가진 나에게 폭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물론 처세술로 직접 '생각을 크게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들을 통해 저절로 생각이 커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하는 교훈도 준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을 보면, 개인의 원한 관계라든가,
개인의 명예,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무공을 사용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더 큰 대의를 위해서 무공을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할때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의 기술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또 무엇이 있을까?
이 정도면 충분하다.
...
출간일자까지 뒤로 미루면서, 심혈을 기울였지만 중간중간 오타가 있어서 안타까웠지만,
책을 이쁘장하게 편집한 것은 출판사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책제목 : 의천도룡기 8 (도사영웅대회)
지은이 : 김용
펴낸곳 : 김영사
펴낸날 : 2007년 10월 10일
정가 : 9,500
독서기간: 2007.11.21 - 200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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