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에 관한 첫 번째 사실

[오감프레임]

다이아몬드에 관한 첫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는 강하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를 자를 수 있는 것은 다이아몬드 밖에 없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막잡은 양의 피에 다이아몬드를 담그면 다이아몬드가 약해진다고 믿었다.

그러나 강한 것은 강한 것. 주술적인 힘으로 약해질 수 있는 것은 강한 것이 아니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두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는 차갑다. 다이아몬드에 키스를 해본 사람은 그 차가움을 안다.

다이아몬드의 차가움은 그 자체의 온도가 낮아서가 아니다.

다이아몬드는 접촉하는 물체의 열을 빨리 빼앗아 오기 때문에 차갑게 느껴질 따름이다.

주위의 미친 열기를 재빨리 가라앉혀 상황을 고요하고 조용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다이아몬드의 숨은 힘이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세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 원석(rough stone)은 단단하지만 황홀한 빛을 내지 못한다.

원석을 자르고 갈아야 영롱한 보석이 된다. 원석을 다듬고 갈아내는 기술은 다이아몬드 만큼 귀하다.

세계적으로 3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보석으로 갈아내는 기술을 가진 사람은 백명이 안 된다.

다이아몬드도 사람을 잘 만나야 보석이 된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네 번째 사실
빛은 진공 상태에서 1초에 299,792킬로미터의 속도로 흐른다.

대기 중에서는 1초에 299,890킬로미터의 속도로 흐른다.

빛이 다이아몬드를 통과 할 때는 1초에 124,083킬로미터로 속도가 느려진다.

빛이 나아가는 길에 방해가 생기면 빛은 굴절 할 수 밖에 없다.

다이아몬드가 다른 보석보다 더 반짝거리는 것은 빛이 가장 많이 굴절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이해하려면 빛의 굴절을 보아야 한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다섯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라는 말은 아다마스(adamas)라는 그리스 말에서 나왔다.

아다마스란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이아몬드는 서기 1세기 경의 로마 문헌에 처음 나타난다.

로마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인도산이었을 것이다.

18세기까지 사람들은 인도의 골콘다(Golconda) 광산에서만 다이아몬드가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러나 1726년 브라질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고,1866년 남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 되자

인도의 다이아몬드는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된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여섯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는 광채가 황홀한 까닭은

다이아몬드가 빛의 흐름을 느리게 만드는 뛰어난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통과하는 빛을 잠시 머금으면서 빛이 나가는 방향을 꺾어 버린다.

따라서 다이아몬드를 통과한 빛은 여러 각도로 반짝이게 된다.

스쳐 가는 인연의 피할 수 없는 흐름마저 잡아매는 보석의 힘을 빌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더욱 귀하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일곱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재는 단위는 캐럿(carat)이다. 1캐럿은 0.2그램을 해당한다.

1캐럿은 지중에 연안에서 자라나는 캐롭(carob) 나무 열매 속에 들어있는 깨알만한 작은 캐롭씨 3.3개의 무게와 같다고 한다.

옛날에는 캐롭 씨가 아주 가벼운 물건의 무게를 재는 단위로 쓰였다.

캐럿보다 더 작은 단위는 포인트(point, 한국말로는 '부')다 100포인트는 1캐럿이다.

그렇게 미세한 무게까지 따져야 하다니, 욕심이란 사람을 얼마나 자잘하게 만드는가.

다이아몬드에 관한 여덟 번째 사실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컬리난(Cullinon)이다.

190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되어 당시 대영제국의 에드워드 7세에게 증정되었다.

컬러난은 발견 당시 무게가 3,106 캐럿이었다. 그 원석을 연마하게 105개의 보석을 만들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530.2캐럿 짜리로 '아프리카의 별' 이라는 이름을 가진 물방울 모양의 보석이다.

그 보석은 영국 황실의 왕권을 상징하는 지팡이(the British royal scepter)에 박혀있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아홉 번째 사실
1866년, 지금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렌지 강가에서 한 어린이가 조약돌을 주워 왔다.

그들은 21캐럿 짜리 다이아몬드였다. 그리고 작은 그 돌의 세계의 최대의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이어졌다.

어린이로 인하여 새로운 세계를 향한 첫 걸음이 내딛어진 것이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직도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측정하기 힘든 높은 온도가 압력 속에서 다이아몬드가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그렇게 지구 한가운데 펄펄 끓는 바윗물 속에서 형성되어 지표로 분출된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한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의 원석은 킴버라이트로 불린다.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산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킴벌리는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푸른빛을 띤 다이아몬드 광석은 깔대기 모양의 파이프 형태로 땅속 깊은 곳에서 뻗어 나온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두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는 매우 휘귀한 광물이다.

다이아몬드는 광석인 킴버라이트 1톤에서 실제로 얻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는 겨우 3캐럿 정도이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세 번째 사실
인도 무갈 왕국의 왕실은 '위대한 무갈(the Great Moguls)'이라는 240캐럿 짜리 다이아몬드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다이아몬드는 1739년 페르시아가 무갈 왕국을 침략하여 델리를 점령했을 때 사라져 버렸다.

영국 왕실의 왕관에 박혀있는 '코이누르(Koh-i-noor)'라는 106.1캐럿 짜리 다이아몬드가 사라진 '위대한 무갈'의 일부라는 설이 있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네 번째 사실
루이 13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뜨와네뜨는 프랑스 국민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었다.

미움을 받게 된 계기 가운데 하나는 바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이었다.

당시 대교주였던 로한이라는 사림이 마리 앙뜨와네뜨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주문하여 그것을 왕비에게 바쳤는데,

그 목걸이가 왕비에게 전달되기 전에 사라진 것이다.

목걸이 값을 받지 못한 보석상이 문제를 제게하는 바람에, 마리 앙뜨와네뜨의 관련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왕비를 향한 사람들의 미움은 더욱 커지고, 그 미움은 프랑스 대혁명을 간접적인 이유가 되었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다섯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의 색깔은 다양하다.

색깔이 전혀 없는 무색 다이아몬드로부터 검은 색 다이아몬드까지.

보석으로서의 최고의 가치를 지닌 다이아몬드는 무색 투명한 다이아몬드다.

그리고 빨강, 파랑, 초록의 다이아몬드가 가장 회귀한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여섯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계속 올라갔다.

1986년에서 1996년 사이에 10년 동안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50퍼센트나 상승했다.

다이아몬드가 높은 재산 가치를 지니는 까닭은 바로 그 때문이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일곱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Diamond is forever)"라는 말은

1940년대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재벌 드비어스사의 광고 문안이었다.

다이아몬드는 과연 영원한 약속의 징표일까?

다이아몬드 반지를 결혼을 서약하는 신랑 신부들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여덟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는 색깔이 없을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미국의 보석 감정 기준은 다이아몬드 색깔을 D부터 Z까지 나눈다.

가장 값진 다이아몬드는 D 등급의 완전 무색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 아홉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가 약혼 반지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477년부터다.

오스트리아의 막시밀리안 공작이 버건디의 메어리에게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주었다.

그는 그녀의 왼손 세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왼손 세 번째 손가락에 심장으로 직접 통하는 핏줄이 있다고 믿었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스무 번째 사실
로마 시대의 사제들은 다이아몬드를 이용하여 재판을 했다.

죄 있는 사람에게 다아이몬드를 갖다 대면 다이아몬드가 검게 변하고

죄 없는 사람에게 갖다 대면 다이아몬드의 색이 더 밝아진다고 생각했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스물 한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를 깎을 때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로 깊이 깎느냐이다.

너무 깊이 깎거나 너무 얕게 깎으면 정면으로 들어온 빛이 옆면으로 나가 버린다.

가장 이상적인 컷(cut)은 정면으로 들어온 빛이 깎여진 경사면을 비추고 다시 정면으로 나가는 것이다.

다이아몬드에 관한 스물 두 번째 사실
다이아몬드의 값어치는 투명성(clarity)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옥에 티'라는 말처럼 다이몬드에 조금이라도 티가 있으면 값이 떨어진다.

투명도는 F(flawless) 등급이 최고이고, IF(internally flawless), VVS(very, very slightly included),

VS(very slightly included), SI(slightly included)의 순서로 등급이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