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터 경험 나름 있다고 생각하기에 주말낚시는 될수 있으면 피하는데
최근 동출하시는 분이 주말밖에 시간이 안나서 어쩔수 없이 주말출조를 몇번 했네요.
연이어 3주째 세곳의 유터를 출조했는데 역시 생각과 같이 내세울 만한 조황을 보지 못했다.
주말마다 낚시를 갔더니 집사람이 약간 부어있는거 같아 나름 조신하고 있는데
마침 애들 머 살게있다고 운전좀 해달래서 예~~알겠습니다 하고
하루 고생좀 해 주었더니 사모님 왈.......주말에는 고기 못잡으니까 오늘가서
생선까스 해먹을 괴기좀 잡아오라고 살짝 간을 본다..자기도 따라 가신댄다.
이게 웬떡이냐 싶어 알았다고 큰소리 땅땅치고 설레는 맘으로 대부도로 고고씽~~~~~
대사님 커피한잔 얻어먹을 양으로 자월에 들르니..장날..대사님이 안계신다.
항상 같이 동출하시던 분이 가두리 장타는 아예 못하시는 분이시라 같이하면
재미없는 말뚝 낚시만 했는데....오늘은 맘먹고 등대로 입성한다.
등대에 도착하니 역시나 잘생긴 지기님이 반겨주시고 큰사장님 반겨주시고
지기님 라면 드시느라 커피도 안주시고.............ㅎㅎㅎ
맘 먹고 가두리 돌돔 잡아볼 욕심에 나름 생각하는 포인트로 이동.
작년에 돌돔 10수이상 경험했던 중앙 가두리로 자리를 잡고 주변 조사님들께 인사먼저 하고
조황등을 체크해 보니 별루다........살짝 앞 가두리가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이미 칼을 뺐으니 이곳에서 결정보자!!!
저녁 10시.........옆 조사님들도 철수하시고 혼자 가두리를 독 차지하고
열심히 감았다 던졌다....반복에 반복........입질이 없다.
혼자생각.......이상하다..왜 입질이 없지?
수온이 차지도 않고....수심이 아닌가? 올렸다 내렸다.......??????
왔다....얼마만의 입질인가..멋지게 챔질?????
이상하다.....아이고~~~ 그물안에 있는 괴기가 빨았다....ㅎㅎㅎㅎㅎ
채비 해먹고 다시 채비해서 챙겨두고...사모님이 한숨자고 아침에 하란다.
유터 몇번 따라 다니드니 밤엔 안잡힌단다...ㅎㅎㅎ
마누라 말이 진리 일수도...ㅎㅎ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4시 다시 낚시대를 잡았다.
날이 밝기 시작하고 가두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드뎌~~~슝~~~
나름 중앙 가두리 공략방법을 조금 안다고 자부하기에 멋지게 케스팅 하고
찌가 가두리 밑으로 들어가고....뒷줄 잡고...살살 땡겨서 코너로 찌를 빼서 잠시 보는데
드뎌~~~~~왔다....손맛............환상이다...어떤 넘일까....
느낌상 무조건 돌돔이다...콕콕 밖질않는다....드뎌 얼굴????
역시 돌돔이다....가슴이 뛴다....걍 웃음이 나온다....ㅎㅎㅎㅎ
해뜨기 시작하니 자꾸 돌돔이 나온다.
벌써 6마리....이만하면 성공인데....자꾸 더 욕심이 난다.
멀리서 보신 조사님이 옆으로 오신다.....돌돔을 한마리도 못 잡아 보셨다고 방법을 물으신다.
미끼를 물어보니 걍 지렁이에 새우쓰신단다.
홍무시가 없으시데서 제 걸루 같이 쓰시죠...하고 제 스타일대로 짧게 끼워드리고
케스팅 후 잠시 입질이 온다....조사님 급히 챔질 하려는걸 얼른 막았다.
잠시만 기다리셔요......완전히 삼키게요.......드뎌 첨으로 잡으셨다 돌돔을...ㅎㅎㅎ
그 조사님 돌돔 두수 더 하시고 출근하셔야 된다고 가시고 서울에서 오셨다고
몇분이 옆으로 오신다.
근데.........너무너무 부럽다....아버님 아들 조카 삼춘.....완전 가족이다.
연세 지긋하신 아버님 모시고 낚시하시는 그분이 정말 부러웠다.
나도 아버님이 옆에 계신다면 저렇게 모시고 다녔을텐데.........새삼 아버님이 그리워진다.
가두리 그물에 바늘이 걸려 채비가 날라같다.
원줄이 3호인데 목줄이 4호인 걍 낚시점에서 묶어있는 바늘을 썼드니......
역시 낚시는 대충하면 안되느거 같다.
2.5 목줄로 다시 케스팅.........??????????
묵직하다...안 따라온다.....아무래도 점성어인가?
순간 목줄이 약한데....과연 끌어 낼수 있을까?
스풀을 평소보다 좀 더 풀고 힘 겨루기를......팔이 힘들어 오는 순간 이놈 얼굴이 보인다.
우와~~~엄청난 점성어다......옆에 어르신이 얼른 뜰채를 준비해 주시고
건져내고 보니 대물이다....나중에 달아보니 5키로가 넘는 대물이었다.
목줄2.5호로 끌어 냈다는게 나름 대견 스럽다.....ㅎㅎㅎ
다시 돌돔한수......옆에 서울분들 철수 하신대서 한마리 보시하고......
다른 조사님 옆으로 오셔서 자기도 잡게 해달래신다.ㅎㅎㅎㅎㅎㅎ
내가 선수도 아니고 다른 고수님들이 들으시면 웃을 일인데.......ㅎㅎㅎ
암튼 그 조사님은 내가 고수로 보였을수도 있었겠다 싶다.
내 스타일대로 가르쳐 드려도 이상하게 못 잡으신다.
고사이 돌돔 세마리 더 잡아서 그조사님 망에 보시하고 있는데....
사모님이 다 주무셨나 잡았으면 집에 가자신다.
더 있고 싶은 욕심은 간절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토도 못달고 낚시를 접는다.
실장님한테 손질하러 가니 놀래신다.
이 점성어를 어찌 잡았냐고...ㅎㅎㅎ
마눌님 회드실거는 회뜨고 나머지는 항상 같이 동출 하시는분 드릴려고 손질해서 챙기고
점성어는 애들 생선까스 용으로 포떠서 아이스박스에 잘 챙기고
사무실에 인사하러 같드니 지기님은 잔댄다.
큰 사장님 사모님 모델료 내 놓으랬더니 웃으신다.
모처럼 생각대로 하고픈 낚시도하고 보시도 하고 마눌님한테 귀한 회라며
생색도 내고 담에 또 먹고싶으면 잡아오라는 특명도 받고.....ㅎㅎㅎ
나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낚시대:1.75대
원줄:3호
목줄:2.5호
찌:대부도용 싸구려2호.....ㅎㅎ
수중찌:2.5호
바늘:감시5호
조과:5키로 점성어 1수
돌돔 마눌님 장모님 드실량 6수
지인드릴용 손질 3수
하면 할수록 즐거운 보시 4수
돌돔 합 13수
이상 화요일 등대 낚시터에서 나름 즐거운 조행기 였습니다.
허접한 조행기 이지만 횐님들 읽어 주심에 감사하고
이정도 조과이상 올렸을때 조행기 남기겠습니다.
아마 이정도는 또 힘들겠지만..................ㅎㅎㅎ
횐님들 즐낚하시고 대박 조행기 기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진은 보았습니다..만약에 이 글이 특별회원님 이벤트 조행기 라고 가상을 하면
점수는 조행기 기본 1점, 돌돔 1.5점, 점성어 1점, 가산 점수 0.3~0.5점 정도입니다...
합이 3.8점에서 4점 정도입니다...
섭지코지님 저는 왜 특별회원이 아닌지 마니마니 궁금합니다..........ㅎㅎㅎ
내정보에 이미지 등록이 안됐네요.ㅎㅎ
현재는 특별회원이시구요 6월1일까지 내정보에 이미지 등록하세요.^^
그런것도 모르시고...ㅠ.ㅠ
동출날짜 잡자구요. 주말로
모처럼 엄청난 대박 축하드립니다. 아주 즐겁고 신나는 낚시하셧군요. 조행기도 재미있게 잘쓰셧네요.
글솜씨가 허접합니다...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니저님.....^^
그럼 저는 허X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형님....
저보다는 한참 잘 생겼잖아요....ㅎㅎ
하기야 저도 그나이때는 살짝 볼만 했었지요.......ㅋㅋ
비연님...빵 터졌습니다.ㅎㅎㅎ
거짓말 하지 마세요 ㅎㅎㅎ
돌돔 대박이네요,, 추가드리옵니다~~~^^+
감사합니다........^^
즐낚,행복한가족나들이 추카추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장보고님 조행기 항상 감사히 읽고 있읍니다...^^
오타 수정바래요..
강사히가 아니고 감사히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꽁지머리님...ㅋ
담번에는 k3 돌돔 대박한번 쳐봐야지요....ㅎㅎ
완전대박 행복한미소가 전해져옵니다
축하해요 비연님! 그리고 특별회원 자격은
공지글 참조하세요
콤맹이라...ㅋ
인제 알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컴퓨터도 콤퓨터라고 읽으실 분위기 입니다.
대박 ~~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완전 대박 추카 추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이천님 조행기 항상 즐독하고 있습니다...^^
사모님과의 출조에서 완전 대박...어깨가 한참 올라 가셨겠습니다....ㅋㅋㅋㅋ
저도 항상 집사람과 같이 가는데 이제 아예 포기 상태입니다...ㅎㅎㅎ
어깨좀 올렸네요...ㅎㅎ
말톤님이야 맘만 먹으면 가능 하시면서........^^
손맛 진하게 보셨겠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넵..간만에 행복했네요....감사합니다.......^^
저는루 부럽지가 않습니다. 배가 아플 뿐이죠하셨다
재미나셨겠습니다. 저도 그날은 대형 능씨한마리랑 대형 병씨 한마리랑...
동생은 홀로 외롭게 다른 곳에 내버려 두고 형수님이랑 두분이서 다정하게
참돔 10여수 남짓하여 모두 분양해 버리고 참돔 1마리만 떠와서 맛나게 먹었는데...
돌돔을 먹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동출 날짜나 잡아 보자구요.
인자 성님 실력 쪼매 인정하것지? ㅋㅋ
얼른 날 잡으시게 동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아크님......^^
와우~~ 대박 추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여행자님도 꼭 대박의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분 좋으셨겠네요^^~~~~
넵...모처럼 웃으면서 즐거운 낚시 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별 말씀을 우짜다 보시까지 하게 된거지요...ㅎㅎ
광낚시맨님은 항상 보시하실 실력이 있으시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