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대 4회 남혜란입니다.
따끈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달구벌 카페에 들리면 그곳엔 자유인 17 후배님도 자주 만날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습니다.
내가 자유인 17후배님께 각별한 마음을 갖게 되는 이유가 있지요.
70년대 초반. 남편의 유혹에 어쩔 수 없이 부부교사로 연년생 남매를 데리고 가평군 가일 분교장에 들어가서 7년이나 살다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전기도 없고 차도 겨우 하루 한번 날씨 좋을 때나 제대로 다니던 시절. 불편하기 그지없던 첩첩산중으로 들어갈때는 비장한 각오까지 해야 했습니다.
벽지점수 노리고 들어갔던 것은 아니었지만 벽지점수도 따게 되고 열심히 근무한다고 상도 내려 주신 것이 일찍 관리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젊어 고생은 돈주고도 못 산다고 했던가요.그때 그 고생스러웠던 것이 지금은 그리운 추억으로 남아 내 인생의 소중한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자유인 후배님! 때때로 외롭더라도 힘을 내세요. 우리 자유인에게는 펜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지만..
그곳 분교의 현황을 알고 싶습니다.
내년에 도농어촌 교류 체험학습을 우리 한번 해 보지 않을래요?
금년에 농촌학교와 했는데 반응이 좋아 내년엔 어촌 학교하고 한 번 하고 싶거든요. (신청해서 예산이 떨어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