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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녹음은 갈수록 겹겹해 졌다. 원근에 숲을 만들기 위하여 초목들은 근사한 전위를 펼친다.
지는 것이 이기는 때도 있었는데~~ 이젠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 이외의 것들과의 경쟁구도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내 안에 늘 두 개의 내가 존재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나를 조용히 사색하며 분류해 보면 여러 개의 자아(自我)가 툭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재판에서 배심원들의 지위처럼 행세를 하며 분별이란 과정을 거쳐 그 숫자가가 줄어가다 맞다! 아니다!라는 주장의 자아가 끝까지 남아 팽팽하게 겨룹니다. 이기고 지는 것 중에 하나만 남는 것입니다. 선택에 따라 결과는 정반대의 환경을 얻게 되어 후폭풍, 또는 평온함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은 젊은 시절에는 반면교사로 작용되어 때로는 활기찬 발전의 조건도 될 수 있었지만 나이 들어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황혼기에 접어들게 되면 고집적인 자아만 득세하게 되어 여러 갈래의 선택의 자아도 저절로 상실되어 버리고 단순 무식한 그 자체만으로 흑백을 가르듯 논리의 펼침도 단순해집니다. 복잡함을 이겨낼 수 있는 자정능력이 저절로 상실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무엇인가 설명을 구하려 할 때마다 찾아 쓰는 방식이 있습니다. 논리의 전개 공식이라 할까 생각과 행위를 구성해 가는 빙밥입니다.
모든 일에는 원점이 있습니다. 원점을 벗어나려면 임의방향으로 벗어 나가야 합니다. 방향의 선택은 자신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르는 결과에 대한 책임도 자신이 가져야 합니다. 점에서 이동하면 선이라는 흔적이 남습니다. 바로 행선이지요 제자리만 돌면 원만 생길 뿐 생각과 행위는 함정에 고립됩니다. 그러나 미리 결과에 대한 성취에 대한 설계가 완성된 자에겐 임의가 아닌 계획에 의한 동선으로 나간 후 다시 지점에서 정지한 후 다시 움직여 면을 만듭니다. 그리고 면과 면의 합이 공간을 만든다는 진리를 체험함으로써 무엇인가 담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성을 깨닫고 수많은 공간의 자료를 통해 가장 좋은 선택의 과정을 거쳐 공간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물리적 현상에 의하여 공간에 대한 취득이 불필요한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선택에 점에서 선으로 이동하고 그렇게 생긴 면의 합과 공간적 사항들 전부 부담이 되어 선택자체를 거부하게 됩니다.. 그러나 단 한 두 가지는 끝까지 지니고 가야 할 선택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사랑과 살아오는 동안 받았던 사랑에 대한 값진 감사함에 대한 답을 내려놓아야 하는 선택입니다. 충만된 생명의 빚을 필연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준 어마무시한 자연의 혜택인 사랑의 빛과 물과, 바람, 산소 등 등 자연의 혜택들 그리고 사랑으로 의지할 수 있도록 행복을 나누어 준 가족들과 이웃에 대한 사랑에 대한 보은에 응대와 초연한 건강에 대한 선택의 끈은 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에 대한 의지를 자신이 자신에게 진다면 비겁한 노릇입니다.
https://youtu.be/afx0 ed8 tNmA? si=LVmeMDK-9 EPIiD
협곡을 타고 넘는 물은 늘 푸르고 속도감이 있다.
세월의 시간은 빛을 닮아 그런지 빛의 색과 광속이다.
그리고 점과 곡선의 차이도 있지만
지혜와 어짐의 간극도 있다.
樂山樂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 말은 유교의 성인 공자님의 말씀 중, 중국의 고전 논어 용아 편에 나오는 글 지자요수(智者樂水) 인자요수(仁者樂山)라 글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자는 산을 좋아한다는 뜻으로서 공자께서는 물은 흐르고 변화하는 지혜(智慧)의 상징으로 산은 묵묵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인(仁)의 상징으로 본 것입니다. 물과 산을 통해 지혜와 어진 인격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라 하신 것입니다. 이 말을 최초로 들은 것은 십 대 중반 즈음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산악회를 이끄셨던 이은상 회장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이은상(李殷相) 1903-1982) 회장께서는 경남 마산출신으로 본관은 전주 호는 鷺山, 조선 정종의 자 덕천군 직계 후손으로 연희전문학교 문과와 일본 와세다대학 사학과를 졸업 경희대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를 받으셨습니다. 이화여대 전신 이화전문학교, 서울대학, 영남대학 교수를 거쳐 대한민족문화협회장과 한국시조작가협회장,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하셨습니다. 특히 여러 차례 한국산악회 회장을 역임하시며 한국산악활동에 숱한 공로를 남기셨습니다. 또한 국토전반을 답사하시며 숱한 기행문을 남기셨는데 특히 설악행각이란 명문을 남기셨습니다. 산악인들의 목적의식을 고취시켜 주신 산악인의 선서 문을 남겨 주셨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1월 21일 북한공비들의 청와대부근 북악산 출현은 엄청난 파국을 불러오게 됩니다. 이 사건의 여파로 한국산악회가 주관하여 50km 경보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연령별로 등짐을 10kg, 15kg, 20kg, 25kg 등으로 구분하여 등에 지고 서울 현충원을 출발하여 이수, 남태령, 안양을 거쳐 봉천, 신림, 현충원으로 회귀하는 당시 한국산악회 소속이었던 저는 같은 학교 동기들 중 5명을 선발하여 2팀을 구성한 후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고난의 행군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합니다. 당시 받은 완주증에 소요된 시간이 적혀 있는데 그 시간은 바로 7시간 47분 50초였습니다. 완주 후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발톱이 빠지는 등 고생을 경험했지만 이 경험은 모든 고산을 종주등반하는데 표석 역할을 해주어 완등이란 경험들을 유지하는 동력이 됩니다. 지금도 어려운 일이 닥치면 당시를 회상하며 극기와 극복에 박차를 가하는 버릇은 여전합니다. 절룩거리며 도착한 현충원 풀밭에 누워 일어서지 못하고 한 참을 그대로 있어야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출발하기 전에도 격려를 해주셨던 이은상 회장님께서 해단식에도 참가하셔서 특유의 티롤모자를 쓰시고 릭커바지차람으로 마이크를 잡으시고 해 주신 말이 바로 요산요수(樂山樂水)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후 줄곧 智者와 仁者를 겸비하는 삶을 표본으로 하려는 노력은 하였으나 그것은 무늬만 쌓은 허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지금 자신이 지니고 노회의 한 구석 같아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래도 숲에 들어 숲에 앉으면
마음에 바위가 들어 조금 난듯하지만 물가에 서게 되면 시름만 쌓이는 것을 보아 智者는 영 아닌 것 같습니다. 산은 지세와 높고 낮음이 좋다면 물은 흐름과 암초들 사이를 타고 넘는 물의 탄이 좋은데 특히 보름에 뜬 달이 물에 드리워진 후 탄의 영향으로 변하는 月灘이 그중에 최고 같습니다. 또한 숲은 수직과 수평의 폭이 전달해 오는 사이로 차고 넘치는 운해와 그 사이를 출렁이며 다가오는 일출이 멋들어지고 계곡의 꺾임 수로를 타고 흐르듯 물안개를 타고 보일 듯 안 보일 듯 흘러드는 조각배는 숨을 멎게 족한 그림입니다. 그 멋을 그리기에 좋은 곳은 남한강의 상류인 동강입니다.
붓꽃과 줄딸기 꽃마중을 하던 날 동행한 사람이 불쑥 저를 보며 할미꽃을 보고 싶다는 말을 전해 왔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너른 광자를 쓰는 광주(廣州) 광지원에 맞은편 산자락을 넘어서면 커다란 고목나무 아래 물의 질이 좋은 샘물을 마신 후 용마산 주능이 시작되는 양지바른 능선 시작터에 왕이 되지 못한 사람에게 붙여주는 군(君) 조선국의 어느 왕자 묘에 유난히 할미꽃을 함께 본 적이 있지 않느냐 물었더니 할미꽃은 동강에서 보여준 꽃이 제일 이름답더라 하면서 갈 계획이 없느냐 물어 왔습니다. 5월 가면 좋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기회를 가져보자 해주었습니다.
숲은 잠들지 않는다.
봄이 되면 생명을 끌어 모으고
여름에는 애지중지 키운다
가을이 오면 익혀 결실을 완성하고
겨울은 궁리를 엮는 시간
생명의 움집을 만든다.
숲은 늘 깨어 있다.
물고기도 평생 눈을 뜨고 산다.
수도자도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적당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쉼터에는 의자와 함께 운동기구들이 배치되어 한가롭게 앉아 책을 읽거나 간단히 운동을 하면서 심신을 단련할 기회가 참 좋은 길입니다, 바로 이 숲은 모년 태풍이 휩쓸고 가면서 황폐화시켜 놓은 것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복구에 앞장서서 조림사업비를 기부하여 제정 비한 후 현재의 아름다운 숲으로 변경된 곳입니다. 그리고 둘레길을 만들면서 지차제에서 심혈을 기울여 많은 시설과 함께 식목하고 관리하여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테크길은 무장애의 길을 열어주기 위하여 만든 곳으로 각별히 사용자들은 아끼며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모처럼 정주하는 아파트 곁에 있는 서울둘레 길을 걷기 위하여 나섰습니다. 야트막한 두 개의 산을 생태 교를 설치하여 연결해 놓아 이상적인 걸음여행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흙길과 테크길이 공존하여 어느 길을 선택하던 풍광이 뛰어나고 최적의 걷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두 산을 3회 왕복하면 10,000보의 걸음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 북향으로 오를 때는 생태교까지 테크길을 이용한 후 돌아올 때는 줄곧 흙길을 이용하다 마지막 부분 700m는 테크 길을 이용합니다.
주능 끝자락에 설치되어 있는 너른 테크광장에는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행동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 곳입니다. 또한 이 쉼터 아래에는 어린이 전망대까지 마련되어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숲입니다. 가까운 주변을 갈 때 함께 동행하는 반려견 쵸코 녀석입니다. 다른 파이라는 동료견이 함께 있었으나 그 녀석은 체질적으로 약했는지 시름 거리다 훌쩍 떠나 혼자가 된 이후 영리하고 씩씩하게 충견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영국 웨일스 본향이며 참 충견이며 영리합니다. 단점은 털이 상당히 빠진다는 것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과 동시에 걸음여행을 통해 좋은 효과를 얻어 왔지만 노년의 환경이 속도감 있게 변화는 물리적 현상에 따라붙는 불편한 문제들은 노화가 이끌어 주는 운명적 소견이니 탓할 일은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새가 떠난 숲을 상상할 수 없지만 사람 곁을 떠난 숲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숲의 가치는 인간의 가치만큼 소중한 공동새명체입니다.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람이 숲, 즉 자연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관심을 갖고 사랑을 주어야 이웃한 생태계들도 건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숲이 잠들면 사막으로 가는 길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전 꽃과 잎이 함께 달린 나뭇잎을 따다 서랍 안에 결이 좋은 화선지를 깔고 오른쪽, 왼쪽에 함께 놓아둔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출근과 동시에 왼쪽에 있는 나뭇잎과 꽃은 들여다보고 쓰다듬어 주며 사랑을 주었습니다. 대신 오른쪽 것은 눈 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쪽이 먼저 낙엽처럼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측이었습니다. 관심을 동반 사랑의 힘은 늘 기적과 같은 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숲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i1sSYZttFCM?si=zG82hsXOuWyjYYLD
Even Now - Nana Mouskouri
Moon in the sky softly creeping
하늘의 달이 살며시 기어오르고
Over the time from above
위에서 내려다보며 시간을 지나
And I lie awake hardly sleeping
나는 거의 잠들지 못한 채 누워 있고
So lonely for only your love
오직 너의 사랑만 그리워 외롭다
Even now each night I remember
지금도 매일 밤 나는 기억한다
Days of summer
여름날을
When blossoms filled each bough
꽃들이 가지마다 가득했을 때를
In the cold grey days of December
12월의 차갑고 잿빛인 날들 속에서
My darling I miss you even now
내 사랑아, 지금도 너를 그리워한다
When will I see you again
언제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Come to my arms where you belong
너가 있어야 할 내 품으로 와줘
My world will be empty till then
그때까지 내 세상은 비어 있을 거야
For you are the words to my song
너는 내 노래의 가사이니까
Even now each night I remember
지금도 매일 밤 나는 기억한다
Days of summer
여름날을
When blossoms filled each bough
꽃들이 가지마다 가득했을 때를
In the cold grey days of December
12월의 차갑고 잿빛인 날들 속에서
My darling I miss you even now
내 사랑아, 지금도 너를 그리워한다
In the cold grey days of December
12월의 차갑고 잿빛인 날들 속에서
My darling I miss you even now
내 사랑아, 지금도 너를 그리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