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의 비만해소를 위한 운동 중 빠르게 걷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팀은 최근 이 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를 찾은 중년여성들 중 체질량지수 25 이상(몸무게 대략 60㎏ 이상)의 비만환자 20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실험을 했다.
이들에게 만보기를 부착하게 한 후 분당 100보 정도(시속 6㎞)의 빠른 걸음으로 40분씩 일주일에 4회 이상 실시한 결과 체중이 평균 2.82㎏ 감소했으며 체질량지수는 1.17㎏/㎡, 체지방률은 2.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이요법이나 다른 약물요법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빠르게 걷는 방법만으로 감량한 것이다.
안교수는 “체중 1㎏당 달릴 때는 평균 8kcal, 빨리 걸을 때는 5kcal 정도가 소모된다”며 “에너지 소모량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심폐기능이 좋지 않은 비만인이나 관절에 무리가 있는 사람을 비롯하여, 체지방량 감소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특히 몸무게는 정상이면서 체지방량만 많은 마른비만형 사람들에게 좋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