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 제사상과 효행 살리기
효도의 정의<전통적인> 예법(禮法)을 지키는 것이 효도이다. 반대로 예법에 어긋나는 것은 불효이다. 예법이 중요하고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전통적인 예법이란 효가 그 중심에 있고 설날은 그것을 되새기며 실천하는 최고의 명절이다. 설날을 맞이하여 예법을 생각하고 배우는 기회가 된다면 전통문화는 이어지고 그 상징인 설날의 의미도 커지리라고 본다.
전통적인 효의 두 가지방법
첫째로 부모님이 자식에게 바라는 효란 먼저 자신의 몸은 부모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니 몸을 돌아보아(건강하게)부모님의 걱정을 끼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시작이고, 그 다음 열심히(공부등)노력 입신(출세)하여 바른길로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들어나게 함이 효의 끝이라는 했다. 즉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요, 입신행도 양명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라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출처 효경 孔子 謂 曾子 曰)
둘째로 자식이 부모에게 해야 하는 효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봉양하며 기쁘게 해 드리고 병이 들면 근심으로 치료하고 돌아가시면 슬픈 마음으로 상례를 다하고 제삿날이 되면 엄숙하게 예를 다하라는 것이다. 子曰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거즉치기경) 養則致其樂(양즉치기락)病則致其憂(병즉치기우)喪則致其哀(상즉치기애)祭則致其嚴(제즉치기엄)<명심보감효행편>
예에서 효란 부모가 원하는 규범을 실천하는 것
이러한 유교적 규범이 우리사회에 전통으로 자라 잡은 후 급격한 사회변화과정에서 여러 가지이유로 효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그 이유가 타종교나 문화의 영향으로 보고 있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불교의 효는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공덕을 강조하여 효의 필요성과 가치를 높여주고. 기독교는 효를 하나님을 믿는 유형으로 강조함은 물론, 형제우애는 신에게 드리는 제물보다 우선한다고 강조하고 있을 정도다.
차례 상과 세시풍습은 효의 살아있는 실천 장
돌아가신 조상님들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며 생전에 다하지 못한 것을 반성함은 물론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으로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행함으로 자신이 지은 과오를 씻어나가는 멋진 과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효와 예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효나 예 에 어긋나는 정신과 규범으로 제례나 상례 차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교육부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 양반과 상민의 구별방법도 예를 기준으로 하기도 했다.
차례 상을 어떻게 차리느냐와 누가 차리느냐 도 물론, 예법의 기준에 따라야 하지만 차릴 수 있는 의미와 목적을 먼저 알아야한다. 차례(茶禮)라는 것은 원래 중국에서 茶(차)를 드리는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차가 성행하지 않아 술을 드리게 되었다고 한다. 제사나 차례를 아무나, 아무장소에서 할 수 있다면 그건 불효와 불법, 무질서의 시작이다. 실제로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규범을 지키기 어려운 환경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예법을 어기지 않고. 지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규범이 절실히 필요하다.
새로운 규범에 예시 <장손이 아니더라도 차례, 추도식. 제사 지내게 한다.>
만약 아버님 기일에 장손이 아닌 사람이 현고학생부군신위 라고 지방을 적어놓고 제사를 지낸다면 어떻게 될까. 예전 규범으로 말하면 최고의 범법행위로 처벌을 받게 됨은 물론, 법과 관습, 풍습을 해친 자로서 동네에서 쫓겨나게 될 뿐 아니라. 천하에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이런 행위는 부모님께 결례는 물론. 장자를 사칭하고 잘못된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를 지내는 행위가 될 뿐 아니라 함께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을 다 바보로 만드는 행위이다. 이렇게 전통과 예법(禮法)훼손하는 일은 어떤 정성으로도 과오를 덮을 수 없는 행위이다.
누구나 제사나 추도식을 지내는 방법
홍길동님 몇 주기 추도식 또는 홍길동님 신위 라고 쓰고 추도식이나 제사를 지내게 되면 모두가 자유롭게 제사나 추도식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제사에서 권위에 상징인 제주(祭主)가 특별히 없이 참여자가 각 각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 참여하게 되는 민주적인 제도이기도 하다. 모든 제사나 규례에서 이 같은 방법으로 하면 예법을 어기지 않고 누구든지 고인과의 관계에서 그 추모의 뜻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
설날 차례 상차리기나 제사에 참여하는 것이 의무적이라면 그 의무는 곧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그 고귀한 효의 정신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추도식이나 차례나 제사 어느 것이라도 그 가치는 신성할 수 있다. 설날에 신성한 차례. 추도식으로 우리의 전통적 가치와 정신을 살려 나가는 길이 되었으면 한다. 설날 차례 제사상 차리기와 효
신망예글
이글은 설날 조선닷컴 토론방 메인에 게재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