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인턴들 시점입니다.
인턴들 시점 中 영탁 시점
음대에서 의대에 뒤늦게 온 나는 인턴 박영탁
지금 울림국제병원에서 인턴생활를 하고 있다만.. 선생님들을 유심하게 관찰을 해보면 다 있다.
여기서 다 있다는것은 사내연애. 게다가 이런정보들을 어디서 받아보고 있는데 주인장 역시도 이병원에서 일하는 뭐 레지던트? 어텐딩? 이라나... 아무튼... 그래.
우리들은 절때 레지던트 선생님, 어텐딩 선생님이 쉬고 있는 공간들을 가보지 못하지만. 늘.. 쌤들은 어디서 하고 오는지.
간혹 이런경우도 봤다.
한번은.... 이비인후과
혜린 - (머리정돈도 못하고 나왔네... 아 미치겠네) 아 오늘 환자들 설명좀 해보실래요?
영탁 - 아.. 이번환자는 성대결절 풉...
혜린 - 왜 웃어요? 성대결절이 우스워요? 아니면...
영탁 - 아니요.. 그게 아니라..
찬원 - 쌤. 혹시 하시고 온거예요?
혜린 - 흠..흠.. 왜요? 티나요?
찬원 - 쌤 제가 남우현쌤이랑 결혼하시는것도 알고 아이들이 있는것 알고 있는데.. 왠만하면 병원에서는 좀... 자제 해줬으면 해서요.
혜린 - 흠... 찬원쌤? 쌤도 연애해보면 알텐데요. 굳지 이렇게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안해주셨으면 해서요.
찬원 - 네에.. 죄송합니다.
그만큼 쌤중에서 엄청나게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번은 놀랬던적이 크게 있었다.
복도
하아..
하아...
혜린 - 우현아 나 미치겠어. 왜이렇게 인턴들이 너무 얄밉게 우리생활들을 다아는거야?
우현 - 모르지.. 그런데 내가 인턴들 교육 똑바로 시킬게.
혜린 - 뭐 돌아다니면.. 영탁쌤?
아... 역시나 내가 잘못본게 아니였어... 아무리 두분이 뭐라고 해야해...
영탁 - 쌤들 진짜 하시는줄 몰랐어요 하하하... 하하하.. 이걸 어떻게..
우현 - 저 인턴분 잠시만요. 혜린쌤 나중에 저꺼도 잠시..
혜린 - 네...
급하게 존댓말 쓰시는것 다 알거든요.
복도에 나가는 혜린쌤 참.....
우현 - 영탁쌤?
영탁 - 네...
우현 - 제가 혜린쌤이랑 부부인것도 알고 있을꺼고 또한 애들부모인것도 알고 계시죠? 그런데 지금 본것 절때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았으면 해서요.
영탁 - 네. 알겠습니다.
우현 - 그리고...
영탁 - 네???
우현 - 부러우면 부럽다고 솔직하게 말하셔도 저는 뭐라 안그래요. 왜냐고요? 저는 강철멘탈이거든요. 그럼 전 이만 실례요.
영탁 - ............
아..... 역시 남우현쌤은 뭔가있다.
하긴 각 병동마다 그러는것은 아닌데.. 유독 간혹 저렇게 복도에서 하는사람도 있다는것 처음알았다.
그리고..
창빈 - 지혜누나 나 진짜 못참겠어~~~~~
지혜 - 너 못참으면 알지. 나 아직 어텐딩 되려면 몇개월이나 있어 아으... 서창빈...
창빈 - 너무 누나만 보면 누나만 보.... 뭐야?
아뿔사.....
지혜 - 누구?
창빈 - 인턴? 아니면 이사장님?
영탁 - 죄송해요 하하하하....
지혜 - 누구세요? 어느과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참..
영탁 - 죄송합니다.
창빈 - 잠시만... 혹시 인턴분이면 잠깐만요. 저희 하는것 비밀로 해주시면 안되요?
영탁 - 네???
창빈 - 인턴분인것 저도 알거든요. 그런데 지금 하는것 비밀로 해달라고요.
영탁 - 네... 그렇게 할게요.
창빈 - 그리고... 나중에 실습하러오세요. 흉부외과 서창빈 잊지마세요.
문닫고
흉부외과 레지던트가 저렇게 자기이름 저렇게 홍보할줄 누가알아겠냐고...
하긴.. 내가 고의적으로 보는것은 아닌데 간혹 보게 되면 참.. 당황 게다가.. 나는 동창회를 가면 항상...
동창회
태범 - 박영탁 의사.
준수 - 여기야 여기.
영탁 - 어 모태범, 김준수 오랜만이네 태환이는?
태범 - 태환이는 나중에 온데.
영탁 - 아 그렇구나.
준수 - 갑자기 음대생이 의대가서 많이 바쁘지?
영탁 - 뭐 그렇지...
준수 - 그래도 음대생으로 계속 했으면 그나마 지금 많이 연금도 받고 그랬을텐데 안그래?
영탁 - 갑자기 뭐 아버지께서 쓰러지시고 또 어머니께서는 할아버지를 모셔서 어쩔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뭐 할만한데?
준수 - 그렇구만. 저기 오네 새신랑 박태환.
태환 등장
태환 - 하이하이... 의사쌤 오랜만?
영탁 - 어 오랜만.
준수 - 장가제일 잘간놈.
태환 - 에이 아니야.. 그런말 하지마 부끄럽다.
준수 - 맞잖아.
태범 - 우리중에서 이제 탁이만 가면 끝인가?
시선은 다 내쪽이다. 그렇다.. 나랑 친한친구 요녀석들도 가고 다 갔는데.. 나만 안가니깐 참...
태환 - 우리 나이좀 생각하고 살자. 영탁이 너 늦게 가면 마누라가 힘들어질껄?
준수 - 맞아.
영탁 - 왜????
준수, 태환, 태범 - ...........@_@
영탁 - 왜??? 나 진짜 궁금해.
준수 - 우리 나이에 정자가 있다고 해도 완전 할배같은 정자들만 있어서 그래. 그리고 요즘은 애들이 엄마아빠 늙으면
오히러 피한다니깐.
태환 - 맞아. 그래도 준수가 일찍 간편이지?
준수 - 군대 제대하고 그러고 갔으니깐. 그리고 태범이가고 또 여러애들 다갔는데 박영탁 너만 이제 가면 끝이야 끝
영탁 - 나는 아직 인턴이고.. 또 레지던트도 해야하고 어텐딩도...
태환 - 그런게 뭐 걱정이냐 그냥 가면 되지. 난 이제가서 후회스러워죽겠는데?
영탁 - 그...그래..
그만큼 동창회를 가면 무슨 잔소리만 듣다가 오고.. 심지어 친했던 동생들을 만나려고 하면..
영기 - 형은 진짜 가셔야해요.
지광 - 맞아요. 나이 생각하셔야지....
영탁 - 애들아 나는..
준우 - 탁이형 안가면 후회한다니깐요.
영탁 - 왜????
준우 - 집에서 안간다고 뭐라안그러세요??? 와.. 저같으면 왜 안가냐 했을텐데..
영탁 - 그야....
영기 - 형 빨리 가는게 낳아요. 그리고 형 나이에 정자가 있다고 해도..
영탁 - 알았어 술맛 떨어지게 시리...
정말 여기서도 잔소리를 듣게 될줄이라... 연휴가 되면 더 하다 더해.
규성 - 형 의사생활도 좋지만 나처럼 이렇게 마누라가 있어야지. 우리 유미좀 봐.
나에 대해서 너무 잘알잖아. 그만큼 형도 형에 맞는 짚신을 찾으라고. 그치 진이형?
전진 - 그럼그럼... 영탁이 너 안가면 그거 불효야 불효
영탁 - 어....
심지어 사촌동생과 사촌형 만나도 다 무슨 박영탁 장가보내는 Project 하는것마냥 잘 돌아가는것 같다.
그정도로 나한테는 진짜... 연애 못하는것이 마치 범죄가 되어버렸다.
나도 뭐 사내연애를 해야하나???
아... 미치겠다... 혹시 울림국제병원에 싱글이신분 어디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