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민중의 지팡이’란 말이 언제부터인가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시민들은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묘사되는 경찰의 부정적인 측면을 접하면서 현실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편견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미투, 프랑스 서래마을 영아사건 등 수많은 사건·사고를 경험한 바 있는 현직 경찰서장이 쓴 글이다.
저자는 시민이 경찰의 역할을 올바로 알고 이해할 때 경찰에 대한 애정과 통제가 가능할 것이며, 경찰도 시민의 경찰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누구보다 절실하게 믿는 사람이다. 그러한 믿음을 바탕에 깔고 쓴 이 책은 기존의 경찰 관련 책들이 단순히 내부고발 또는 자서전적 성격을 띤 것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사건 사고와 결부된, 다양한 현상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및 법적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찰조직과 경찰의 역할에 대해 거시적인 측면과 미시적인 측면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내부적으로는 올바른 경찰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경찰 조직이 추구해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
박창호 (오산경찰서장)
저자는 현직 경찰 총경이다.
경찰대학(4기)을 졸업하고 프랑스 리용 3대학 형사법 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단국대에서 ‘경찰개념의 재정립과 경찰권의 배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저서로는 ‘비교수사제도론’의 프랑스 수사제도가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북 예천·단양 서장, 경찰청 성폭력 대책과장, 프랑스 파리 한국대사관 경찰주재관을 역임하였고, 현재 경기도 오산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책 속으로
“당시의 수사방식은 과학수사라기 보다는 가학(加虐)수사, 즉 학대를 가하는 수사방식, 고문이 사용되던 시기였다.” - 화성 연쇄살인사건 중
“정부는 특히 1차적으로 사건에 개입하는 경찰만 몰아치면 해결되는 줄 안다. 과연 그러한 사고로 조사과정상의 트라우마를 잠재울 수 있을까?” -미투사건 중
“자신들의 판결로 인해 현장에서 법집행이 어떻게 왜곡되고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 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이 부족한 판결들이 있다.” -가정폭력 현장대응 중
“생존보다 경찰의 가치를 어떻게 하면 실현하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이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승진과 전문성 중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폴리스
저자 박창호
출판사 가쎄
인쇄 정민피앤피
제본 정민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