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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눈 멀다’는 실제 ‘눈이 나빠져 아무것도 보이자 않게 돠다’라는 뜻보다 ‘어떤 일에 마음을 빼앗겨 이성을 잃다’라는 은유의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돈에 눈이 먼 사람 그리고 권력에 눈이 먼 사람이라고 표현 할 때 ‘눈멀다’라는 단어를 은유로 쓴 경우이다.
‘눈 멀다’가 돈을 수식 할 경우 ‘눈 먼 돈’이 된다. 여기서 눈먼 돈은 ‘임자 없는 돈’ ‘우연이 생긴 돈’을 뜻한다. 예를 들면 국민지원금 지급기준 때문에 못 받는 사람이 불만을 표하자 현행기준을 상향 조정해서 지급 할 의향을 내비친 더불어 민주당은 임자 없는 나라돈의 주인 행세를 하는 주인 코스프레라고 말할 수 있다.
“‘눈먼 말’ 워낭 소리 따라간다” 는 표현은 요즘 대선 후보들 캠프에 이합집산을 잘 표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이재명 지사 쪽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다. 골수 친문 의원으로 얼마 전까지 경선 연기론을 적극 펼치던 한 친문 의원도 최근 이재명 지사 쪽에 합류했다고 보도 되었다.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 전리품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 명분이나 소신 따위는 헌신짝 같이 버리고 실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과감하게 변신을 시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당 저당 옮겨 다니며 요직을 거친 후 재임 시 취득한 자료를 가지고 언론에 제보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정치 낭인보다 낫다고 해야만 할 까.
이재명 지사는 눈먼 돈을 활용하여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국민 재난 지원금 100%지급(국회에서 여야가 합의 의결한 기준은 88%)하고 일산대교의 통행료를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하는 일산대교 공익처분계획을 추진 할 것을 선언 하는 등 눈먼 돈으로 유권자들의 인기에 영합하는 조치들을 속속 취하고 있다. 재난 지원금의 경우 88%를 초과하는 12%는 경기도의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경기도 의회도 민주당 일색이니 이재명 지사가 하자는 대로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 같다.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인 원희룡 의원은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 하기 위해 처음부터제주도 지사 직을 내려놓았다. 마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와 투톱을 이루는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도 최근 국회의원직(지역구 서울종로)을 사퇴 하겠다고 선언 했다. 이재명 지사도 경기도 지사 직을 내려놓고 오로지 정책과 비전으로 민주당의 후보경선에 임하는 것이 타 후보와 형평에 맞는 명실상부한 공정 경선의 길이 아닌가 싶다.
국민의 힘의 경우 “무야홍”인지 “홍나댕”인지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고발 사주 의혹’이라는 악재가 생기자 “후보 개인의 문제에 당이 나서는 것을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표면적으로는 당을 공범에 몰리는 위험에서 보호 하려는 듯 하지만 내심 윤석열후보가 무너지면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당이 나서지 말라고 주장 하는 것 같다.
세상 모든 일에는 전조 또는 징후 가 있다. 요즘 병원에 가서 피 한 방울 만 뽑으면 .당뇨, 간 기능, 신장 기능, 콜레스테롤 수치 등 건강의 이상 징후를 짐작 할 수 있다. 노자도 도덕경에서 견소왈명(見小曰明) 즉 작은 것을 (이성적으로)보는 것을 밝음이라고 일컫는다 라고 했다.
영국 시인 윌리엄 브레이크(William Blake)는 순수의 전조(Auguries of Innocence)라는 시에서 작은 것을 보고 전체를 투시하는 통찰을 이렇게 표현했다.
모래 한 알에서 세계를(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들꽃 한 송이에서 하늘을 보고(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한 순간 속에 영원을 담는다(And Eternity in an hour)
윌리엄 브레이크는 “순수의 전조”에서 부분에서 전체를 그리고 유한에서 무한의 세계를 투시하는 천리안의 통찰력을 구사했다. 이런 통찰은 시인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예를 들면 와인 애호가 도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 할 수 있다. 불란서 보로도 와인 한잔을 마시고 포도 산지의 토양과 풀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견소왈명(見小曰明”의 경지에 도달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징후를 가지고 권력의 부침을 예측한 정세판단은 한비자 유로(喩老)에도 나온다. 상나라의 기자는 주왕이 아직 사치스럽고 음탕하며 방약무인하고 잔혹 무도한 임금으로 변하기 전에 주왕이 장차 폭군이 될 징후를 상아 젓가락 하나로 예언했다.
옛적에 주 임금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자 기자가 두려워했다. 그가 생각 하기를 “상아 젓가락 이라면 질그릇에 얹어 놓을 수 없고 반드시 무소뿔과 옥으로 만든 그릇에 얹어야 할 것이다. 상아젓가락과 옥 그릇이면 콩잎 국을 담을 수 없고 반드시 모우나 코끼리나 어린 표범고기를 담아야 할 것이다. 모우나 코끼리나 어린 표범고기라면 해진 짧은 옷을 입거나 지붕 밑에서 먹을 수 없을 것이고, 반드시 비단 옷을 겹겹이 입고 넓은 고대광실에서 먹어야 할 것이다. 나는 그 마지막이 두렵다. 그래서 그 시작을 두려워한다고 하였다”. 5년이 지나 주 임금이 고기를 늘어 놓고 포락장치(고기를 구울 때 쓰였던 숫불 장치)를 펼치며 술지게미 쌓은 언덕을 오르고 술로 채운 연못에서 놀았다. 주는 결국 이 탓에 멸망했다. 기자는 상아 젓가락을 보고 천하의 화근을 미리 알 수 있었다.
기자는 처음 주왕에게 충언과 간언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그러나 주왕이 충고를 듣지 않고 오히려 더욱 음탕하고 오만하며 무도하게 행동하자 기자는 일부러 머리를 풀어헤치고 미친척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하여 훗날 무왕이 주왕을 정벌하고 새로이 주나라를 세웠을 때 감옥에서 풀려 났다.
옛 성현들은 일의 전조를 밝게 살펴서 앞날의 화와 복을 내다 보았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슬기롭게 개척 할 수 있었다.
더불어 민주당에서 윤석열 후보와 투탑을 이루는 국민의 힘 홍준표 후보를 “홍나댕”이라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징후가 국민의 힘이 정권교체를 하는데 화가 될 것인지 복이 될 것인지 유권자 여러분의 천리안적인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필자는 국민의 힘이 “고발 사주”의혹에 휩쓸리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국민의 힘이 추구하는 외연 확장에 절박함은 상대 당에게 “트로이의 목마” 계략을 구사 할 기회를 열어 주는 허점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봅니다. 검찰 발 “고발 사주”의혹만 하더라도 미래통합당 시절 이당 저당 왔다 갔다 한 기회주의적 처신을 하는 정치 낭인에게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 자체가 매우 잘못된 인사라고 생각 합니다.
도움이 될까 하여 추기경이자 정치인으로 프랑스 재상을 지낸 쥘 마지랭(Jules Mazarin, 1624-1661)이 저술한 “이기는 자의 조건”중 ‘이기는 자를 위한 네 가지 핵심 사항’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이기는 자를 위한 네 가지 핵심 사항:
1. 흉내 내라. 감추라.
모든 사람에게 친한 듯 대하라. 모든 사람, 심지어 당신의 증오하는 사람하고도 격의 없이 대화하라. 어떤 경우에도 분노를 감추라. 수많은 덕행을 쌓아서 얻은 명성보다 한번 화를 내서 잃게 되는 명성이 더 크다.
2 . 아무도 믿지 말라.
그 누구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말라.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조금의 실수라도 저지르길 기다렸다가 일러 바치려 한다는 사실을 있어서는 안 된다. 친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가까운 척하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이다.
3. 모두에게 듣기 좋은 말 만 하라.
당신이 누구 애기를 하든 언제나 좋은 애기만 하고 절대 나쁘게 에기 하지 말라.
4.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라.
더불어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해야 한다. 당신이 좋게 말하고 행동한 것은 변질될 위험이 거의 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부풀리고 왜곡되기 십상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당신을 염탐하거나 당신의 말을 엿듣고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
도심번화가에서 작동하고 있는 사거리 교통신호 체계를 보더라도 한쪽 방향으로 일정 기간 청신호를 준 후에는 청신호가 적신호로 바뀌면서 반대 방향에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청신호를 공평하게 허용 한다. 2022년 3월9일 제 20대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 이변이 없는 한 야당에게 청신호가 주어져야 할 차례이다.
하 나라의 우 임금은 백성들이 던지는 기와 조각을 맞아 피를 흘리면서도 범람하는 황하에 묵묵히 둑을 쌓아 나중에 성군으로 칭송을 받았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나라 돈을 골고루 나누어 주며 국민에게 선심을 쓰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눈먼 나라 돈을 마음대로 나누어 주며 주인 행세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과연 이해 당사자의 반대를 무릅쓰고 노동개혁, 연금개혁을 단행하고 나라의 재무 건정 성을 지키기 위해 분골쇄신 할 것인가 의문투성이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임기 마지막 해인 9월 둘째 주 에도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41%에 이르고 있다. (한국갤럽여론조사) 그러나 내어놓을 만한 이렇다 할 치적이 없다. 서민정권을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정책 실패로 지난 4년동안 최악의 아파트 값 상승을 초래해 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패배감을 안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과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정지지도는 “눈먼 말 워낭소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몇 해 전 만 해도 코메디 같이 들리던 허경영 대통령 후보의 눈먼 나랏돈 나누어 주는 기본소득구상이 지금은 선견지명 처럼 들리는 현실에 비추어 문대통령의 무분별한 무상복지 시리즈와 국가 재정확장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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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사회는 일상화된 언어의 폭력 때문에 동방예의 지국이 동방 무례지국으로 전락 할 위기에 처해 있다. . 신문 댓글은 육두문자로 도배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폭력적 언어구사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상습적으로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시경의 용풍에 실려 있는 상서(相鼠)라는 시가 있다. 상서는 “쥐를 보라”는 제목의 시로 중국 고대 위나라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 것이다(지면관계로 원문 생략):
쥐를 보아도 가죽이 있는데 사람이면서 체모가 없네.
사람이 체모가 없으면 죽지 않고 무얼 하는가!
쥐를 보아도 이가 있는데 사람이 면서 버릇이 없네.
사람이 버릇이 없다면 죽지 않고 무얼 기다리나!
쥐를 보아도 몸집이 있는데 사람이면서도 예의가 없네.
사람이 예의가 없다면 어째서 빨리 죽지 않는가!
“노인의 적정 수명은 80” “GSGG” “똥별”등 최근 우리사회 opinion leader들이 솥아 내는 언어폭력에 국민의 정서와 순수한 우리나라 말이 심각 할 정도로 오염 되여 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언어 폭력을 상습적으로 자행 하는 비천한 사람은 지도자 반열에 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면무례(人面無禮) 사람으로서 예의가 없다면
호불천사(胡不遄死) 어째서 빨리 죽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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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떤 무례한 변호사는 고령의 김형석 교수님이 일본 산케이신문에 인터뷰한 내용을 비난하며 인간의 수명이 80이 적정 수명이라고 강변 했다. 하지만 무례함을 풍자한 시 상서(相鼠), ‘쥐를 보라’ 에서는 예의 가 없다면 어째서 빨리 죽지 않는가 라고 예의 없는 사람을 저주하고 있다.
대통령 될 사람의 언행(言行)에 품위가 없고 수준미달이면 그를 지도자로 모시는 국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언행으로 표출되는 후보자의 품격도 국정수행능력 못지 않게 대통령 후보 결격 사유에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20-30대 로부터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홍준표 후보 는 “소위 MZ 세대인 그분들은 솔직하고 거짓말을 안하며 당당하고 자기 소신대로 사는 분들의 캐릭터하고 저하고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 그렇게 하라고 해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견소왈명(견(見小曰明))의 경지에 도달한 유권자들은 홍준표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 추론하는 바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필자 가 여기서 걱정 하는 것은 “이간책”이다. 제 45 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이간책를 써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와 힐러리 클린턴이 갈라섰고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서 유권자 투표에서 약 300만표나 더 얻고도 선거인단수에서 뒤져 결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설이 있다.
이간책을 쓴다면 권력을 쥐고 있는 쪽이 더 유리 하다고 생각한다. 홍준표 후보가 투톱 중 한 사람이 무너지면 승리는 자동적으로 자신이 거머쥔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일수도 있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고려하여 야당은 경선과정에서 여당의 이간책의 징후를 예측하고 경계하며 어려울수록 후보끼리 도리를 지키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데 적극 협조 하여야 한다. 계파의 이해 관계에 얽혀 국민의 여망을 담아 내지 못하는 야당은 존립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야당은 지금 이간책의 징후를 경계하며 울타리를 굳게 지키며 대선후보경선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후보들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각오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 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기득권에 안주하는 웰빙 보수의 오명을 벗어나 환골탈태(換骨奪胎)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라의 어려움이 구조화 되기 전에 반드시 정권교체가 일어나야 한다. 야당은 먼눈을 뜨고 대통령 후보를 잘 선출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