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족초책읽어주기 활동보고> 매주 소요일 오전8시50분-9시10분 1학년; 7명(정계숙,이미숙) 2학년; 8명(박영희,서영미)
책목록 4/3 우리순이 어디가니?/윤구병 아기너구리네 봄맞이/권정생 4/10 친구랑 싸웠어/시바타아이코 4/17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하이타니겐지로 청개구리/이금옥 5/15 토끼탈출/이호백 꼬마구름 파랑이/토미웅거리 5/22 이슬이의 첫 심부름/쓰쓰이요리코 순이와 어린동생/쓰쓰이요리코 5/29 숲속에서/김재홍 내 친구 커트니/존버닝햄 6/5 만희네 집/권윤덕 호랑이 뱃속잔치/신동근 6/12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이호백 6/19 구름나라/존버닝햄
과정 및 느낌 이미숙(학부모1학년);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아이들이 기다렸다는듯 반갑게 맞아주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모습이 예쁘고 다정스럽다고 느꼈다.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하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단순히 읽어주고만 오는 시간이 허무하기도 하고...
서영미(회원2학년); 2011년 지족초등하교에서 일주일에 두 번 학교도서관을 개방했던 적이 있었다.아이들과 학부모, 지역민들이 저녁시간 도서관 나들이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도서관에서 책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학부모 독서모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어린이책시민연대 심명선대표의 독서강연으로 학부모 독서모임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지게 되었고 책읽어주기도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그러다 2012년엔 학교에서 하는 다른 아침활동인해 책읽어주기를 할 수 없다가 2013년 들어와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그리고,독서회원 중 학부모 두 사람이 늘어나 격주로 돌아가며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3년째 독서모임을 하며 서로에게 책을 읽어주며 그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고 내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책을 읽어 줄 수 있어 더 즐거운 책읽기가 되고 있다. 우리가 책을 즐겁게 읽듯 아이들도 정말 몸과 마음이 그대로 책으로 들어와 놀고 이야기하고 웃고 있다.책읽어주는 그 순간에는! 이렇게 아이들은 책을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데 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자꾸 책을 읽게 하려고 하는지? 정작 책읽는 자유와 시간은 주지도 않으면서 왜 책을 안읽느냐고만 하고. 책을 다 읽고 난 뒤 들리는 아이들의 깊고 긴 숨소리가 마음에 남는다.조용히 느꼈던 즐거움과 재미를 더 누리고 싶은데 빠져나와야만 하기에 드는 아쉬움일까? 그래서 돌아서서 나와야하는 우리는 늘 안타깝다.교실에서 내 선생님이 책을 읽어준다면 서로 이런 아쉬운 이별은 없을텐데! 아이들의 삶과 책이 이어지며 책이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실을 나와 운동장을 걸어 나오며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귀를 기울인다.나는 왜 책읽어주러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