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희 변호사의 눈부신 약진, 박근혜 후보는 현재와 주변을 살피시라
천생배필 만나 대운 트였나, '박근혜 후광' 명백하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가 2010년부터 공기업 LH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박 후보의 영향력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기업 고문변호사는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나 대형로펌이 맡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30대의 젊은 변호사가 로펌 퇴직 이후에도 별도로 법률 고문으로 위촉됐다니, 어느 국민이 박 후보의 영향력이 없었다고 생각하겠나.
경력에 큰 도움이 돼 변호사들 대부분이 욕심내는 자리라는 LH 법률고문부터, 지난 삼화저축은행 비리 연관설, 그리고 사법연수원 졸업 이후 특별한 경력이 없던 서 변호사가 로펌을 설립하고 대단한 약진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
서 변호사는 포스코 등 박정희 시절과 관련이 있는 회사나 코오롱, 삼화저축은행 등 박지만씨와 친분이 있는 이들이 운영하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법률고문 계약관계를 맺고, 기업 인수합병 자문으로 규모를 워나갔다고 한다.
이것이 서 변호사의 '유능함' 때문이라 반박한다면 도대체 그녀의 광폭성장이 이전엔 보이지 않다가 왜 2004년 결혼 이후에 가능했는지 묻고자 한다. 천생배필을 만나 대운이 트인 것이 아니라면 박근혜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 명백하다.
후보시절부터 이 정도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만약 대통령이라도 되면 서향희 변호사는 대한민국 변호사계의 미다스의 손이 되겠다. 요즘 전태일 재단 방문 등 먼 과거와의 만남에 바쁜 박근혜 후보는 현재와 주변을 먼저 살피셔야 겠다. 과거 지우기보다 현재를 바로잡는게 더 빠르지 않겠나
2012년 8월 30일
진보신당 창준위 대변인 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