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훈련의 테마 : 휴식주간*
*사천노을마라톤 참가*
월8.18.-오전:휴식
오후:휴식
화8.19.-오전:휴식
오후:휴식
수8.20.-오전:스트레칭
오후:B30(크로서컨트리)+R30(점진적가속,8~16*500*1셋트)
목8.21.-오전: 휴식
오후:R(10km:클럽공훈)
금8.22.-오전:휴식
오후:휴식
토8.23.-오전:휴식
오후:17시~:사천노을마라톤(풀)
일8.24.-오전:벌초
오후:휴식
*사천노을 마라톤 참가기*
수년 전에 이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대회가 없는 주말이라 오랫만에 훈련차 참가를 한다.
대회 당일 오후 1시경 사천으로 향하여, 도착하니 3시30분경 되었다.
오후 5시 출발.
지난 1주일 훈련보다는 휴식이 많았기 때문에 편하게 완주는 할 수 있겠다 했다.
출발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긴 늦여름장마가 계속되다가 이날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굉장히 후덥지근한 날씨였고,
지루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직선 주로는 간간히 비치는 태양을 바라보고 달려야 했기에
곤혹스러웠지만, 조금씩 불어오는 미지근한 바닷바람에 위안을 한다.
내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 집중을 한다.
혹시 빨라질까 두려워~
21키로 지점 통과 1시간38분, 이대로 끝까지 정속주행만 하자.
시즌 내내 마라톤 훈련을 하지 않았기에 내 몸이 반응하는 곳으로 맞추어 주기로 한다.
주로에서 만나는 오랫만의 옛 레이스경쟁자들.
특히, 광주의 오모님, 해운대경찰서의 김모님,
주로에서 반갑게 인사해 주며 오랫만입니다했을때,나도 반가웠다.
그외 울산의 장모님, 남원의 손모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대교위에서의 바람은 조금 시원했다.
제2반환점을 턴하여 남은 거리 15키로.
다리에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 온다.
30키로 지점에서 휴식하기로 한다.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수박을 먹고, 한참을 앉아 쉬었다 간다.
벌써 주위는 어두워 졌다.
노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감으로 달린다.
남은거리 5키로.
급수대에서 쭈쭈바 한개를 얻어 들고 달린다.
하프 후미 선수들이 많이들 걷고 있다.
아마도 오늘 같은 날씨에 훈련되지 않는 하프선수들은 곤욕을 치룰것이다.
정비된 공장지대 어두운 직선 주로를 통과하여 골인,
(기록 3시간32분21초)
바로 소방차가 뿌려주는 호스에서 간단 샤워후, 기념품을 받고, 먹거리 부스에 가니
어둠이 내리 깔린 대회장은 5키로,10키로,하프,풀 선수들과 가족들이 모두 뒤엉켜
온천지 버려진 종이컵과 수 많은 쓰레기들로 무슨 폭탄맞은 전쟁터 같았고,
완전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두리번 거리다 겨우 생맥주 한모금 얻어 마시고, 주변을 둘러 보니
두두김치도 동이났고, 국수도 동이났고, 뻥튀기만 난무했고,,,
전국의 마라톤 동호회 부스들이 난리 부르스였다.
나는 서둘러 이곳을 빠져 나가기로 했다.
예전에 전어구이 먹을때가 좋았는데.....왜 이렇게 변해 가는 것인지...
곧 차로 돌아와 옷 갈아 입고, 경주로 향한다.
도착하니 밤12시 가까이 되었다.
피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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