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엔화환율은 100엔당 900원으로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화를 매입하고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엔화가 100엔당 900원대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우리경제에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일본여행객 증가로 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 적자가 걱정됩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엔화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Record weakening of yen spurs Koreans to buy Japanese currency, visit Japan
엔화의 기록적인 약세로 한국인들 일본통화 매입 과 일본 방문 자극
By Lee Yeon-woo 이연우 기자
Posted : 2023-06-16 15:45 Updated : 2023-06-16 15:51
Korea Times
Korean exporters lose price competitiveness
한국수출업자들 가격경쟁력 상실
An increasing number of Koreans are purchasing Japanese currency and traveling to Japan as the yen depreciates to the lowest level in eight years.
엔화 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일본 화폐를 구매하고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The exchange rate is falling closer to 900 won ($0.71) per 100 yen, having dropped to 904 won per 100 yen on Tuesday, which is the lowest level seen since June 2015.
10일에는 100엔당 904원까지 떨어져 2015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100엔당 900원에 근접하고 있다.
Market observers are surprised at such a steep descent, considering the exchange rate was at the 1,000 won level in April. They cautiously predict that the rate may drop below 900 won soon.
시장 관측통들은 지난 4월 환율이 1,00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가파른 하락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조만간 900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The main causes behind the weakened yen are the divergent monetary policies of Japan and those of other major economies. Japan has maintained a monetary easing policy, while many other countries have followed the U.S. Federal Reserve in tightening their monetary policies.
엔화 약세의 주된 원인은 일본과 다른 주요 경제국들의 통화정책 차이이다. 일본은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다른 많은 나라들은 미국 연준(FRB)의 통화정책 강화를 추종하고 있다.
The relative appreciation of the won, caused by the recent influx of foreign investments into Korea's financial markets, also accelerated the move.
최근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절상된 것도 엔화 환율하락을 가속화 시켰다.
This led a growing number of Koreans to start purchasing Japan's currency.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 화폐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As of Wednesday, the balance of yen deposits in major Korean commercial banks stood at 808.2 billion yen, a 15.8 percent increase compared to the end of May. Within just 10 business days, Koreans have added 110.3 billion yen to their accounts.
수요일 현재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8,082억엔으로 5월 말에 비해 15.8% 증가했다. 불과 10영업일 만에 한국인들은 그들의 계좌에 1,103억 엔을 추가했다.
Kim Ju-yeon, an office worker who purchased a substantial amount of yen earlier this month, told The Korea Times that she saw no reason not to invest in yen.
이달 초 상당액의 엔화를 매입한 직장인 김주연 씨는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엔화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urchasing yen is very attractive at this moment. The average won-yen exchange rate has been around 1,000 won per 100 yen. I expect investment return in the range of 10 percent as soon as it returns to its normal level, and that is the lowest I expect," Kim said.
“지금 엔화를 사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원-엔 평균 환율은 100엔당 1,000원대를 유지해왔다. 나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즉시 10 % 범위의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며, 이는 내가 기대하는 최저 수준이다," 라고 김씨는 말했다,
Even though the second quarter of this year is generally considered an off-season, the number of Koreans traveling to Japan is showing a noticeable surge. Some even say that a trip to Japan is cost-effective, even when compared to trips in Southeast Asia.
올해 2분기가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고 있음에도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의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동남아 여행과 비교해도 일본 여행이 비용 대비 효과가 좋다는 의견도 있다.
According to aviation statistics, 89,847 people used airlines connecting Incheon and Tokyo between June 1 and 10. This is a 34.6 increase compared to the first 10 days of January, which saw 66,741 passengers.
항공통계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인천과 도쿄를 잇는 항공편을 이용한 사람은 8만9,847명이었다. 이는 지난 1월초 10일간 6만6,741명이 탑승한 것에 비해 34.6% 늘어난 것이다.
Reservation rates of low-cost carriers heading to Japan are averaging 90 percent, prompting the aviation industry to increase the number of flights and introduce new destinations to Japan.
일본으로 향하는 저가항공사의 예약률이 평균 90%에 달해 항공업계가 운항횟수를 늘리고 일본 행 신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However, concerns are being raised that a prolonged depreciation of the yen could weaken Korea's export competitiveness. A weaker yen than the won makes Japanese products cheaper to buy than Korean products in overseas markets. With many tourists choosing Japan over Korea, the domestic service industry is likely to be negatively impacted as well.
그러나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엔화가 원화보다 약세를 보이면 해외 시장에서 일본 제품을 한국 제품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보다 일본을 선택하면서 국내 서비스 산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till, the weak yen is expected to persist for the time being. The Bank of Japan is likely to maintain a dovish policy, leading to a further depreciation of the yen. The Korean won is expected to appreciate mildly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depending on the extent of an economic recovery.
여전히 엔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행이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 정도에 따라 원화가 완만하게 절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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