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친구와 같이 보게 된 Deadpool
원래 마블 유니버스를 좋아해서 다 챙겨보는 편이긴 한데 극장에서 보는 건 오랜만이었습니다.
B급 정서의 영화라 해서 어느 정도 기대하고 봤으나 끝나고 나서의 반응은
'뭐 이런 또라이 같은 영화가 다 있어...' (칭찬임)
제4의 벽을 마구 깨며 주인공이 영화 중간중간에 관객들과 얘기하지 않나
R등급답게 액션은 잔인하고 (이게 리얼이지)
각종 패러디와 셀프 디스 작렬
가장 좋았던 점은 자막이 정말 찰집니다.
한영과였다면 대사와 비교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었을 텐데
그런 실력이 못 돼서...
그래도 군데군데 알아 듣는 단어나 표현이 자막으로 나올 때
이렇게 바꾸다니 하는 감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실제론 쓰지도 않는 젠장/빌어먹을 따위의 욕 같지도 않은 욕 비스무리한 자막이 대부분이었다면
Deadpool은 영어를 그대로 살린 개쌍욕까진 안 나와도 (아니 못 나오는 거겠죠. 심의가 있으니)
씨발/호구 새끼 등등 주옥같은 표현이 잇달아 터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이해 못 할 수 있는 개드립의 경우
적당히 바꾼다든지 하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역자가 너무 궁금해 인터넷을 뒤져보니 역시 제정신인 사람은 아니더군요. (칭찬임)
좋은 번역은 뛰어난 B언어 실력 + 찰진 모국어 센스 + 덕력 = 결과물
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Fox에서 R등급에다 비주류 히어로라서 (사실 히어로라 하기도 거시기하지만)
제작비를 5800만 달러밖에 안 줬다는데
폭망한 Fantastic 4도 1억2000만 달러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덕분에 저예산 제작비 드립도 영화의 재미였지만)
아무튼 정말 또라이 같은 영화고 자막도 완전 또라이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칭찬임)

첫댓글 전 외국에서 자막 없이 봤는데 넘 궁금했어요 ㅋ 더 궁금해지네요 ㅋㅋ
저도 자막 참 신선하다고 생각했었어요ㅋㅋ
사실 극장에서 볼 영화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아직 안봤는데, 말씀대로 이 작품이 영화로 나온다고 했을때 번역을 어찌할지가 젤 먼저 궁금했습니다^^ 저도 과거 violence, strong language류 18금 게임번역을 해봤는데..솔직히 번역사가 욕 구사력 만렙이라도 번역업체나 국내심의를 고려한 제작(또는 국내 유통)사에 의해 제동이 걸려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ㅋㅋ 암튼 데드풀이 국내에는 비록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국에서는 영화화를 희망한 마블히어로 1위라 나름 기대했었는데..시간내면 함 봐야겠네요^^
저도 어제 봤는데요...정말 자막 센스 쩜. 잔인한거 빼면 정말 똘기 충만. 좀 만 덜 잔인하면 완전 내스탈인데 ㅎㅎ 하는 생각하며 자막짱이다 다시 느끼며 나왔어요 ㅎㅎ
저도 센스 넘치는 자막에 감탄했어요 ~ ㅋㅋ 병맛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는 보는내내 웃기지만 말이 너무 많아 약간 머리 아프더라구요 ㅠㅠ
오 너무 궁금해지네요ㅎ 꼭 봐야겠어요!ㅋ
ㅋㅋㅋㅋㅋㅋ 이 영화 진짜 병맛, 약 빨고 번역한 자막입니다! (완전 칭찬)
그 번역가가 직접 정리한 예습용 총정리 링크 걸어드리고 갑니다~
http://subtitler.net/archives/8491?p__g=n__w
국내개봉은 욕 진짜 쓰면 안된다고하던데 정말 궁금하네요
애들이랑 같이 보면 안되겠군요 ^^;;
저도 이 영화 자막 때문에 기대중이에요. 곧 보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