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총선 100일 앞으로…‘2022 대선 승리 대연합’ 재연되나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22대 총선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총선 승리를 위한
체제 정비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라고 불리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 체제를
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비명계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며
‘이재명 체제’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꿈쩍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내년 총선에서 ‘한동훈 체제’와
‘이재명 체제’가 맞붙게 된 것인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맞붙었던
지난 대선 구도가 다시 재연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총선 승패는
‘2022년 대선 승리 대연합’
재연 여부가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보수진영 총결집을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는
탈진보와 중도, 젊은층까지 흡수해
승리를 거뒀는데요.
이 같은 연합구도가 형성되면서
국민의힘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승리했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던 요인 중 하나로
진보와 중도의 연합구도 형성을 꼽았었답니다.
또 당시만 해도 젊은층은
진보세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이 같은 연합구도는 대선은 물론이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민주당에게 연거푸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이 구도가 와해되고 문재인 정부에 반감을 가진
탈진보, 중도, 젊은층이 보수세력과 결합하면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답니다.
정치권에서는 ‘2022년 대선 승리 대연합’이
이번 총선에서 재연되면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두고,
민주당이 이 같은 구도가 재연되는 것을
저지하게 되면 민주당에게 승리가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답니다.
강서구청장 후폭풍 여전..與 ‘장미빛’ 野 ‘위기감’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10월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2022년 대선 승리 대연합’ 와해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총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형성됐고, 민주당은 반색했답니다.
당시 민주당 소속 진교훈 강서구청장의 득표율은
56.52%(13만7065표)였는데요.
전임 구청장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다시 출마한
김태우 후보의 득표율은 39.37%(9만5492표).
진 구청장이 김 후보를 17.15%포인트 차로 누르고
완승을 거뒀답니다.
김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때는
득표율 51.3%(13만2121표)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당시 득표율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낙선했습니다.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보선 결과 예측이 적중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18%포인트 차로 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답니다.
이 전 대표는 보선 이전
국민의힘에 승리를 안겨줬던
‘대선 승리 대연합’이 와해됐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격차가 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었답니다.
野, ‘2017 대선‧2018 지선‧2020 총선’ 복원될까
민주당 비명계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서 이탈해 국민의힘으로 이동했던
유권자층을 복원해 총선 승리를 거두려면
사법 리스크를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답니다.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에서 이탈한 중도적 민심이
민주당으로 모이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정권 실정의 반사이익에
안주할 수 없는 이유다.
우리는 우리 당대표의 무죄를 믿고 싶지만
많은 국민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답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께 간곡하게 호소한다
.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서 한발만 물러서 주시라”고
요구했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는
‘통합 비대위’ 요구를 일축하며
‘통합’과 ‘혁신’으로 총선을 승리하겠다며
비명계 다독이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2월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혁신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답니다.
‘2022년 대선 승리 대연합’이
총선에서 재연되거나 아니면 민주당에 의해서
저지된다고 하더라도 양쪽 모두에서
태동되고 있는 신당이 변수인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이미 국민의힘 탈당을 결행하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상황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내년 초
신당 창당을 선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양향자 신당’ ‘금태섭 신당’과 같은
제3지대 신당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도 탈당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
민주당 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12월 29일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은 국민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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