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강은 "어떻게 날 그토록 날 사랑할 수 있는거냐"고 물었고, 진언은 "당신을 잃는 것보다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휠씬 쉬우니까"라고 대답했다.
이 드라마의 본 내용들은 어처구니 없는 것들일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각자 어쩌다 내놓는 대사들이 감동이나 감칠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나로선 한 회라도 안 보면 못 배기는 드라마로 자리잡고 말았다 사실 지금까지 김현주라는 배우는 그다지 좋아하지도 관심도 없었는데 지난 드라마 ㅡ가족끼리 왜 이래ㅡ 또는 중간에 시청을 해서 매우 안타까웠던 ㅡ반짝반짝 빛나는ㅡ에서부터 좋아지기 시작하여 이번 드라마에서는 정말 내가 왜 이 탈렌트를 모르고 살았을까 하는 의문마저 들게하는 부분이 많았다 연기도 잘 해내지만 외모 자체가 보는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주는 외모라는 걸 첨 알았다 그런데 내가 본 드라마에서 불만이 있다면 나는 제목에 있다고 본다 드라마나 영화를 처음 내놓을 때 이미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제목은 사람들에게 시큰둥한 감을 주기마련이다 전에 그런 드라마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ㅡ사랑비ㅡ라는 드라였다 그 제목이 이미 김태우라는 가수를 통해서 노래로 나온 제목을 붙여놓으니 드라마는 좋았는데 시청률은 어이없게도 노상 내리막길이었다는 것ㆍㆍ 이 '애인있어요' 라는 제목도 이은미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 제목으로서 사람들 귀에 못이 박여있는 데다 제목이 왠지 저급한 감을 주는 듯 해서 나 자신도 처음엔 뭐 그러려니 하고 굳이 보고싶잖은 마음이었으나 김현주라는 탈렌트를 보기위해 미적미적 채널을 맞추곤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드라마는 잼있고 배우들의 우수한 연기가 마음에들어 하루분을 빠뜨리면 다시보기로 돈을 내고 볼 정도가 되어있으니 딱한 신세랄까.ㅎ 그런데 이 드라마의 재미에는 몇가지 이유를 더 들 수 있다 여기엔 아이돌이나 풋내기들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도 그 이유이다(어색한 박한별도 있지만) 또 귀여운 악녀 최만호의 딸 진리(백지원)의 연기는 미워만 할 수 없으며 때론 그 연기에 반하기도 한다 본 드라마는 재벌들의 악행이나 악습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면도 있지만 그런 것들에 신경쓸 겨를없이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드라마의 전개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백석이라는 변호사에게도 애뜻한 감정이 실리게 된다 아흣ㆍㆍ^^ 마지막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매우 궁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