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자니아 진입
국경도시 나망가를 떠나자 케냐의 국경을 넘어 탄자니아 영토에 접어든다.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의 적도 바로 남쪽에 있는 나라다. 우리와 반대로 탄자니아에서 케냐로 넘어 가려는 차들이 도로변에 줄지어 서 있다. 1974년부터 탄자니아의 공식수도는 도도마다. 그러나 정부청사는 대부분 탄자니아 최대의 항구도시인 다르에스살람에 있다. 동쪽으로 인도양에 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말라위, 모잠비크, 서쪽으로는 잠비아, 콩고, 르완다, 북쪽으로는 우간다, 케냐 등과 접해 있다. 본토 외에 잔지바르 섬, 펨바 섬, 마피아 섬 등의 해안영토도 있다. 나망가를 벗어나자 탄자니아의 푸른 나무 숲 들녘이 아주 광활하다. 큰 나무에는 여러 개의 새집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산 위에 낮게 내려앉은 큰 흰구름 덩이들이 고운 풍경을 자아낸다. 소들이 무리를 지어 나무 숲 사이로 이동한다. 막대기를 든 마사이족 남자들과 어린 목동들이 간간이 보인다. 울창한 숲속에 마사이족 마을도 있다.
광활하고 웅장한 탄자니아의 풍경을 보며 탄자니아 제2의 도시 아루샤로 간다. 아루샤는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주다. 가이드가 과일을 사다 주었다. 파인애플과 바나나를 먹으며 간다. 탄자니아는 1963년 독립했고, 1977년 혁명당 1당제 국가가 되었다. 1978년에는 우간다의 공격으로 탄자니아가 우간다를 침공하기도 했다. 한국과는 1992년에, 북한과는 1965년에 외교를 수립했다. 탄자니아와 한국과의 시차는 -6시간이다. 한국이 탄자니아보다 6시간 빠르다. 탄자니아 북서부에 세렝게티 대평원이 있다.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탄자니아 북부의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지역을 탐방할 것이다. 화산활동과 단층운동에 의해 형성된 넓은 용암평야와 화산성 산괴로 생성된 4566m의 메루 산이 있다. 연중 강우량은 가장 많은 곳이 아루샤의 메루 산으로 1800㎜이고, 반건조 평원은 514㎜다. 지형은 사바나 초원지대와 저산 삼림지대, 고산지대까지 다양하다. 아름다운 자연 조건을 갖춘 탄자니아 영토다. 도로공사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창문 밖에는 여전히 울창한 나무숲과 마사이족, 그리고 가축들이 아시아에서 온 이방인에게 비경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