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철(게놈지도)

게놈 : genome. 하나의 세포 안에 들어있는 DNA의 총합. 프로젝트 : 사업, 과제.... 인간 게놈 프로젝트 :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DNA의 염기서열(순서)를 밝히는 것. 게놈 프로젝트는 꽤 오래 전 부터 해왔습니다. 주로 연구 목적에서 많이 쓰는 대장균, 애기장대, 꼬마선충, ... 그 중에서도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90년대 초에 미국에서 시작하여 2000년대 초에 완전히 끝났습니다. 우리의 몸을 이루는 많은 정보는 DNA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DNA의 염기서열을 밝히면 우리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질병의 연구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이 DNA에서 실제로 단백질로 발현되는 부분은 극히 적고 나머지는 무슨 역할을 하는 지 알 수 없는 영역이 대부분이기에 이 후 포스트 게놈으로 ( 게놈 이 후 라는 뜻) RNA나 단백질에 눈을 돌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 기능을 하는 것은 RNA와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DNA는 A,T,G,C라는 염기로 이루어져서 이 순서에 의해 발현되거나 기능을 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DNA의 발현은, DNA의 유전정보(염기서열)가 RNA로 전사(사진을 찍듯이)되고, 이 RNA의 정보를 바탕으로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이 정해지고, 이 아미노산의 순서에 따라 단백질의 기능이 정해집니다. 즉, DNA의 순서를 알면, 그를 통해 발현되는 단백질의 기능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DNA의 모든 부분이 단백질로 발현하는 것이 아니고 특정 염기서열을 가진 부분 사이의 영역만 발현됩니다. 게다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의 유전자(실제로 단백질로 발현되는 부분)에는 인트론이라고 부르는, RNA로 전사된 후에 빠져나서 단백질을 만드는 데 사용되지 않는 영역이 상당히 존재합니다.(하나의 유전자 안에서도 2~3개, 혹은 그 이상의 인트론이 있을 수 있음) 즉, 단백질 하나를 만드는데 실제적으로 필요한 영역이 조각조각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이런 것들을 알아내기 위해서 시작하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몇 번 염색체의 어디 쯤에 어떤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있는가...그러나 이 DNA의 서열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RNA나 단백질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백질보다 훨씬 많은 수의 단백질이 분리가 되지 않았거나 기능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