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s Shopping, Seoul_1921 새해 나들이
키스는 자신의 저서 <동양의 창>에
“정월 초하루인 설은 한국 최대의 명절이다.
이 날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제일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나들이를 한다”라고 썼습니다.
광화문 해태 상 앞에서 어머니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이 풍선을 가지고 놀고 있군요.
옛 우리의 세시풍경을 그린 귀중한 그림입니다.
Young Korea_1920 한국의 어린이들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자아이,
두루마기에 예쁜 꽃신을 남자아이들을
나란히 앉혀 놓고 그림을 그렸군요.
키스의 초기작 중 하나인데 이 그림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아이들이 설빔차림을 한 것 같군요.
Two Korean Child_1925 두 명의 한국 아이들
“아이들의 의상은 그 디자인에 있어서 부모나 조부모가
입는 옷과 다를 바가 별로 없으나 색깔이 더 다양하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분홍장미 색깔의 넓은 치마를 발목까지
내려오게 입고, 어린 남자아이들도 같은 색깔의 옷을 입는다.
조금 큰 남자아이들의 바지는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통이 넓고 발목까지 온다.
갓난아기들의 저고리에는 색동 소매가 달려 있다.”
Country Wedding Feast_1921 시골 결혼잔치
한국인의 풍습을 흥미를 가지고 관찰한
키스는 결혼식 장면을 여러 장 그렸습니다.
혹 그보다는 미혼이었기 때문에 결혼식에
더 흥미가 있었을지도 모르죠...
한번은 신부 행렬을 보려고 급히 따라가다가
물에 빠진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에는 아이 어른 다 합하면 2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흥겹게 잔치를 치르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 5부에서 계속
첫댓글 한국인에 풍습을 상세히 관찰하며 표현하신 화가님이
대단 하십니다..
그옛날에 어찌저리 색상도 다양하게 입었을까를 생각하니
상당히 부잣집이었던 모양입니다..
신부에 연지곤지 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을 했습니다..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다물님~~~
올해도 귀한 시간을 이렇게 주셔서 고맙습니다..
연말이라 바쁘시죠?
보이는대로 솔직히 표현한
그림들이 순박할 정돕니다.
우리나라를 저렇게 그려준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도 어린시절에 저런 때때옷을 입은것을 본적도 있지요..
실감이 나네요...물론 서울에서 태어나 광화문의 해태상은 ....
무척이나 정감이 가는 작품을 잘 보고 갑니다...
한국인의 묘사도 참 좋으네요....잔칫집에서 분주한 아주머니의 가슴도 살포시 그렸네요.....
어린시절에 우리 어머님들은 아들은 낳으면 저렿게 가슴을.....ㅋㅋㅋㅋ
고맙습니다..
들리셔서 답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말씀 그대로 우리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정감이 가면서 낮설지가 않네요.
아주 귀하고 아름다운 정겨운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위에 해태상은 우리 어릴적 친근한 친구입니다.
늦게 답글 드려 죄송합니다.
해태상을 보고 자라신 것 같은데, 부럽습니다.
자주 들려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