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8GHz 9950억원 낙찰
4세대 移通서비스 본격 경쟁
29일 오전 10시 방송통신위원회의 주파수 경매가 속개된 경기도 분당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KT의 안창용 상무가 "입찰을 포기합니다"라고 선언했다. 4세대(4G)이동통신용 1.8기가헤르츠(GHz)주파수를 놓고 2주일간 이어진 국내 최초의 주파수 경매가 SK텔레콤의 승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정부의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되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전열을 정비하고 본격적으로 LTE(Long Term Evolution)라고 일컫는 4G서비스 경쟁을 벌이게 됐다.
◆초고속 LTE 서비스 본격화... 통신 요금은 다소 비싸
LTE의 핵심 서비스는 동영상이다. 스마트폰에서 유선 초고속 인터넷과 똑같은 속도로 고화질 영화를 감상하고, 입체 영상 통화, 대용량 온라인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만 LTE 통신 요금은 기존 3세대 이동통신 요금보다 5000~1만원 가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월 4만5000원을 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LTE 서비스로 갈아타려면 월5만~5만5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는 뜻이다. LTE용 스마트폰도 따로 사야 한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프리미엄 서비스인 만큼 요금을 소폭 올리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단, 3G 요금은 인상되지 않는다.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지난달 800MHz 주파수를 사용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에서 LTE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노트북에 꽂아서 쓰는 모뎀 형태 제품만 나와있어서 가입자가 수천명에 불과하다.
1.8GHz 주파수는 특성상 LTE서비스를 하기에 더 좋은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확보를 계기로 LTE 서비스 대중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내달 중 LTE 전용 스마트폰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30만명, 내년까지 300만명으로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LTE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KT는 지금까지 2세대 이동통신용으로 쓰던 1.8GHz 주파수를 LTE용으로 전환해 11월부터 LTE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3위 사업자 배려 조치로 2.1GHz 대역의 주파수 일부를 최저가( 4455억원)에 확보한 상태다. 이 주파수는 SK텔레콤과 KT가 1조원 가까운 입찰전을 치른 1.8GHz 주파수보다 더 좋은 대역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LTE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내년 상반기 전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SK텔레콤보다 1년 반이나 빠른 일정이다.
첫댓글 급변하는 환경속에 통신사업은 그 중심에서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