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2년 5월 20일(금)~2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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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며
.지리산 태극종주? 등산을 시작하고 종주를 어느정도 접하고 나서 저에겐 꿈의 종주였습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반문했지만 4월 강남16산종주 성공의 경험으로 불가능은 아니겠다 싶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산 태극종주란 지리산 동남능선, 주능선, 서북능선을 연결하여 오로지 발걸음으로 지도상에 태극무늬를 그리는 코스입니다.
■ 종주를 시작하며
《1구간》동남능선(상)
.사리마을에서 팀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종주를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더위와 가파른 된비알에 더위먹고 퍼져서 속으로 *됐다!!를 외치고 꾸역꾸역 오릅니다. 그 동안 봐왔던 아름다운 지리산은 어디간거지? 화대 완주할때보다 더 힘든데? 나는 정말 더위에 약한건가? 하면서 오릅니다.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웅석봉에 들려 잠시 조망을 구경하고 샘터에 들려 식수 보충합니다.
.밤머리재에서 식사와 식수 보충합니다. 1시간 휴식
.청이당까지 가는길은 설명 줄이겠습니다. 키보다 높은 산죽의 향연.. 첫날부터 잠이와서 깨려고 뺨싸다구를 날리고 찬바람 맞으려고 소매 다 걷고 쌩난리를 쳤네요.
《제2구간》주능선(하)
.드디어 그렇게 보고 싶었던 천왕봉을 만납니다. 어두운 배경에 천왕봉 단독 인증샷이라니 이건 귀합니다.
.장터목에서 휴식
.평소와는 반대로 주능선을 걷습니다. 작년에 이 길은 얼어버린 털진달래와 블리자드로 난리가 아니었지 회상하며 걷습니다.
.여기선 힘을 빼고싶지 않아 살방살방 사진 찍으며 걷습니다. 마주오는 산객들이 제 트랭글이 알려준 거리 소리를 듣고 놀랍니다. ㅎ
.식수 보충구간이 많아 퍼짐없이 성삼재에 도착하여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제3구간》서북능선(중)
.만복대 조망은 환상적입니다. 정령치부터 바래봉까진 생각보다 찐빵구간이 많아 힘들었습니다. 물집이 잡혀버리니 내리칠때 과감한 동작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멈출순 없어 지치면 걸으면서 에너지바를 섭취하고 힘냅니다. 그러다보니 바래봉이 보입니다.
.인월마을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 드디어 하산이다. 얏호
■ 마무리하며
.멀리서 항상 형의 등산을 응원하고 지리산 태극종주의 설렘을 전해준 토미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 원팀으로 서로 도와가며 웃으며 전원 완주한 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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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사리마을 ~ 지리산 동부능선(시무산 벌목봉 #웅석봉 #밤머리재 왕등재습지 하봉) ~ 지리산 주능선(#천왕봉 #노고단) ~ 성삼재 ~ 지리산 서북능선(#만복대 ~ #바래봉) ~ 인월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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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리 : 90.6k
총 시간 : 36h 2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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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많이 타는편이라 된비알에서 고생 좀 했습니다. 🥲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웅석봉에 들립니다. 물이 있어 살았습니다. ㅎ
밤머리재에 들려 백숙과 시원한 캔맥주 들이킵니다. 살았습니다. ㅎㅎ 서비스도 꿀도 주시네요. 감사히 먹었습니다.
평소에 산죽 좋아했는데 그말 취소합니다. 잠이 술술 옵니다. 멘탈 챙겨~~!!
청이당 샘물로 시원하게 목 축이고 밥과 김을 뜯어먹습니다.
드디어 천왕봉 도착. 어두운 천왕봉은 처음봐요.
장터목에 도착하여 물집 점검합니다. 미리 붙여놓은 물집밴드도 시간 오래지나니 제역할 못합니다. 양 뒤꿈치에 엄지 손톱만한 녀석이.. ㅠ 이제 큰일이다. 흑흑
연하천에 도착합니다. 떡 모양은 이상하지만 먹을만합니다. ^^
임걸령 샘물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ㅋ 노고단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성삼재에 도착합니다.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수많은 찐빵을 걷고 난 후
가파른 하산길 입니다. 물집으로 아픈데 꾸역꾸역 내려가니 날머리인 구인월경로당에 도착합니다.
첫댓글 솔직 담백 순수한 열정이 담긴 마음이 전해집니다..
무수히 많은 성장통을 겪으며 지침없는 발걸음이 되길 응원합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성장통과 지침없는 발걸음. 멋진말씀 마음속에 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리산 태극종주 평생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2틀밤 새면서 별의별 생각 다 하면서 걸은듯 합니다.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 세걸산.
그리고, 덕두봉지나 구인월 마을이 이사를 갔는지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던 그 태극길!
삼세번은 걸어야 태극종주 걸었다고 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게 전부 공감갑니다. 서북능선이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 하면서 구인월 마을이 나타나길 빌었지요. ^^ 감사합니다.
순수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축하드립니다~^^
박수쳐주셔서 고맙습니다. ^^
지리태극종주 축하합니다 산행기 보면서 살며시 미소지어 봅니다 ..걸음걸음 어떠했는지 ..그길 걸을때마다 아고 힘들어 ..하며 ...또 걷고싶은 태극길 ..더운데 수고 많았습니다 ..그래도 22일은 바람도 제법 불어줘서 ...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또 걷고 싶습니다. ^^
지태완주 축하드립니다 ~ㅎ
축하댓글 감사합니다. ^^
지리산 참 좋네요.
태극길 잘 보고 갑니다.
멋진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
축하드립니다~~~
큰산 넘으셨네요
제이쓰리에 한발짝 다가온거 같습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
지리태극완주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치 옆에서 같이 걸은듯 생생한 후기 잘 읽고 봤습니다 저도 가을 즈음에 다시 한번 가야하나 생각중 입니다 완주 축하 드립니다~^^
가기전에 랑탕님의 지태후기가 멘탈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힘든걸음을 젊은 패기로 가뿐히 넘어신듯 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두어번 들이 대다보면 한층더
즐기는 걸음 될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동부능선에 야간리본으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 고맙습니다. 재밋게 즐기겠습니다.
지리산은 언제봐도 편안해서 좋습니다
즐기면서 걸었던 산길인것 같습니다
지리태극 완주 축하드립니다
하나하나 코스를 지날때마다 기쁨이 큰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멋지게 완주 축하드립니다
기회되면 함께도 걸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늘 건강한 산행하시고 곧 뵙겠습니다
일교차 심하니 건강 유의하세요👍👍👍
고맙다. 토미야 ㅋ 곧 봅시다. 즐겁게 가유 ^^
지리태극길
마지막 사진 한장이 얼마 즐거웠는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보여 줍니다.
더운날 고생 많으신 태극길 완주 축하 드리며
지나간 길 풍경을 통해서 지리를 꿈꿔봅니다.
멋진 글로 답글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멋진길을 개통하여 완주의 기쁨을 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