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마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Do not be afraid of those who kill the body but cannot kill the soul. Rather, be afraid of the One who can destroy both soul and body in hell.
☞ (마 10:28)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자
1) 예수님의 말씀은 주제는 천국이었다. ‘천국(天國)’이라는 단어는 디모데후서 4:18에 한 번 더 나오는 것을 빼면 마태복음에만 나온다. 무려 36회다. 성경 다른 책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여 67회나 나온다. 동시에 ‘지옥(地獄)’이라는 말은 마태복음의 일곱 번(5:22,29,30; 10:28; 18:9; 23:15,33)을 포함하여 모두 12번 나온다.
① 지옥을 헬라어로는 ‘게엔나’(γέεννα)라고 했고, 라틴어로는 ‘인페르노’(inferno), 영어로는 ‘헬(hell)’이라고 했다.
② 동시에 음부(陰府)라는 말도 나오는데, 헬라어의 ‘하데스(ᾅδης)’ 히브리어의 ‘스올’이다. 영어로는 적당한 단어가 없어서 헬라어를 그대로 음역(音譯)하여 ‘hades’라고 했다(NIV에 5회, 마 16:18; 계 1:18; 6:8; 20:13,14). 전에는 이 말이 라틴어나 영어에 없었기에 1611년에 나온 KJV에서는 전부 ‘hell’이라고 번역하였다(마태 16:18을 비교해 보라). 그래서 ‘hell’이 NIV에 14번 나오는 데 비해 KJV에는 23회나 나온다. (구약에는 천국이나 지옥에 대한 개념이 없으므로 나오지 않는다.) 이는 흠정역(KJV)의 명백한 오류다.
③ 그래서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곧 사도신경에 “예수님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다음에 “음부에 내려가셨다.”라고 되어 있는 것을 “He descended into hell”이라고 번역하여, 우리말로는 “‘헬’ 곧 ‘지옥’에 내려가셨다.”가 되었다. 이것은 용납될 수 없는 고백이므로 우리나라 사도신경에서는 아예 이 문장을 빼버렸다.
2) 우리말로는 ‘영혼’이라고 번역했지만 영어로는 ‘soul’ 헬라어로는 ‘프슈헤,’ 히브리어로는 ‘네페쉬’ 곧 ‘혼’인데, 창세기 2:7에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生氣)를 그의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라고 한 말씀 중의 ‘생령’으로 원 의미는 ‘생혼(生魂, a living soul)’ 곧 ‘산 목숨’이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들이 육신의 죽음은 두려워하면서도, 참 생명의 죽음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 줄을 모르는 일을 슬퍼하시고 탄식하셨다.
3) 우리 인간이 짐승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영(靈)과 혼(魂)이 있다는 것인데 혼도 짐승의 혼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도서 3:21에서는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라고 했는데, 짐승은 죽으면 그의 혼(생명)도 땅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인생은 육신이 죽으면 그의 혼(생명)이 위로 올라간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 무신론자들은 사람과 짐승의 근본적인 차이를 알지 못한다. 진화론을 믿기에 인간은 조금 진화된 짐승이라고 여길 뿐이다. 그래서 영혼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혹시 있다고 해도 짐승과 마찬가지로 육신에 속한 것일 뿐이라고 과소평가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망하는 것이다.
4) 예수님은 인생에게 큰 심판이 있을 것임을 본절에서 경고하셨다. 히브리서 9:27에서는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경고하였다. 지혜서의 결론이라 할 전도서의 마지막 말씀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3-14)라고 경고하였다. 여기에 지혜가 있지 않은가?
5)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고,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3:23; 5:12)라고 말하였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롬 6:23). 그래서 예수님이 오셨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은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여, 그가 주시는 용서와 함께 구원을 받았음을 뜻한다. 그러나 오늘날 신자라고는 하지만 회개도 없고, 구원을 받은 감격도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6)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은 후에도 주님과 동행해야 하기에 더욱 조심스럽고, 더욱 감격스러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물론 죄를 또 지을 수는 없다. 그래서 사도 요한도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며, 마귀에게 속한다.”(요일 3:4,8)고 했고, 반대로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났음이라.”(요일 3:9)라고 하였다. ‘하나님으로부터 났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다(요 3;3,5)는 말이요,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벧전 1:19)이라는 말씀이고, 또한 “썩지 아니할 씨, 곧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다.”(벧전 1;23)라는 것이다.
7) 이것을 어떻게 아는가? 내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으면 이는 엄청난 체험이기에 자기 스스로 이를 안다. 자기 속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느껴지고 종종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된다. 나아가 보혈로 거듭났으니 자기 속에 보혈이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말씀으로 거듭난 것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 속에 살아서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