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Failure teaches success)>
[1] 아브라함 링컨을 미국 역대 대통령들 중 최고의 대통령으로 손꼽는다.
그런 점에서 그는 성공한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의 성공은 쉽사리 얻은 성공이 아니다.
그의 일생은 실패에 실패의 연속이었다.
링컨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그가 공식적인 실패만 27번이었다고 한다.
[2] 링컨이 누린 성공의 이면에는 남다른 실패가 밑거름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15년부터 자주 회자되고 있는 수저이론으로 보면 링컨은 흙수저 축에도 속하지 못하는 아주 볼품없는 가문에서 태어났다.
우선 그는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이었다.
가난으로 인해 그는 학교를 9개월밖에 다니지 못하였다.
[3] 그가 9살이었을 때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22살에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여지없이 실패하였다.
23살에 주 의회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24살에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실패하여 17년 동안이나 빚을 갚았다.
27살에 신경쇠약과 정신분열증에 시달렸다.
[4] 29살에 의회 의장직에 나섰으나 낙선하였다.
31살에 대통령 선거위원에 나섰으나 실패하였다.
34살에 국회의원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37살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나 39살에 다시 낙선하였다.
46살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5] 47살에 부통령으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49살에 다시 상원의원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51살에 미국의 16대 대통령에 출마하여 드디어 당선되었다.
그리고 미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이 됐다.
27번의 실패 끝에 단 한 번 성공한 것이 미합중국 대통령 당선이다.
[6] ‘칠전팔기’의 사자성어로 본다면 ‘27전 28기’란 신화창조의 주인공이 틀림없다.
이 링컨의 인생역전과 흡사한 또 한 사람이 있다.
링컨의 실패에 대해서 아는 이는 적지 않지만, 이 사람의 실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아는 이는 매우 드물다.
그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Steve Jobs)이다.
[7] 2011년 5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의 실패에 대해선 대부분이 잘 모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실패 사례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84년 애플 리사를 개발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실패하다.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남으로 인생 경력 실패하다.
1993년 세계 최초의 PDA 뉴턴을 개발했으나 비싸고 휴대하기 불편해서 실패했다.
[8] 1996년 비디오 게임 ‘콘솔’을 개발했으나 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서 실패하다.
2000년 G4 큐브를 개발했으나 성능 불량으로 1년 만에 생산이 중단되고 실패했다.
이처럼 보통 사람은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벼락 성공과 연이은 처참한 실패를 겪었지만, 조금씩 참다운 리더로 성장해서 마침내 21세기 위대한 리더 중 하나로 인정받는 스티브 잡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9] 2006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전 세계 1500개 글로벌 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혁신적 기업가로 스티브 잡스가 2년 연속 선정됐다. 잭 웰치 회장을 넘어 21세기 최고의 기업가로 잡스가 화려하게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찬란한 성공의 이면에는 입양아로 자란 어린 시절, 1학기 만에 중퇴한 대학 생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되는 아픈 경험과 췌장암 선고의 쓰라림이 있었다.
[10]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실패 속에서 일궈낸 위대한 잡스의 인생 역전의 스토리는 대할 때마다 감동을 준다.
수많은 역경을 통해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 된 칭기스칸(Chingiz Khan)은 역경을 만날 때마다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역경아! 이번에는 내게 어떤 선물을 주려고 하느냐?”
[11] 약 1:2절을 연상케 하는 귀한 문장이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그 이유를 3, 4절이 다음과 같이 밝힌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12] 그렇다. 인내와 온전함을 선물로 주시기 때문이다.
온실 속의 화초로 사는 인생은 결코 아름답지도 위대하지도 않다. 비가 오지 않고 맑은 날씨만 계속 된다면 이 세상은 전부 사막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기본 이치를 이해하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과 시련과 실패들을 기쁘고 지혜롭게 대처하면 '걸림돌'로 보이던 문제들이 '디딤돌'이 되어 성공과 승리와 행복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줄 줄로 확신한다.
[13] 실패와 관련된 다음 세 가지 문장은 내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는 보물들이다.
* ‘Failure is not the opposite of success. It is part of success.’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다. 그것은 성공의 일부이다)
* ‘Failure is success in progress.’ (실패는 진행 중인 성공이다)
* ‘Success teaches us nothing; only failure teaches.’
(성공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못한다. 실패만이 가르침을 준다) - Hyman G. Rickover
* ‘I have not failed. I've just found 10,000 ways that won't work.’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10,000가지 방법들을 알아낸 것이다) - Thomas A. Edi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