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의 아파트 거래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줄었고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서울지역도 4개월 연속 거래감소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물론 비강남권(강북) 14개구의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1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3만8804건으로 전달(4만2971건)보다 9.7% 줄었다. 서울은 4159건으로 전달(5782건)보다 28% 줄었고 경기도는 9112건으로 전달(1만347건)보다 11.94% 감소했다. 강남3구의 거래량은 505건으로 전달(716건)보다 29.4%, 강북 14개구는 1736건으로 전달(2557건)보다 32.1% 급감했다.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 줄줄이 하락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달 새 최고 17.4%나 빠졌다. 재건축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송파구의 경우 잠실 주공5단지 77㎡(8층)가 지난 4월 11억9000만원에서 10억2500만원으로 13.87%(1억6500만원) 빠졌고 같은 단지 5층은 9억9000만원에 거래돼 10억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가락시영 1차 40㎡(4층)는 3월 5억6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4억6800만원으로 17.4%(9900만원) 급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45㎡(2층)는 4월 7억8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2500만원으로 7.05%(5500만원) 내렸고 은마아파트 77㎡(13층)는 3월 10억4000만원에서 7월 9억7000만원으로 6.73%(7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강북도 하락, 신도시는 하락세 둔화
비강남권 14개구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도봉구 창동 아이파크북한산 85㎡(8층)는 6월 5억2950만원에서 지난달 5억1000만원으로 3.6% 빠졌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85㎡(6층)도 지난달 5억6000만원(6층)에 거래돼 전달(5억8700만∼6억2000만원)보다 3∼9% 하락했다.
경기 분당신도시와 용인 등지의 하락세는 둔화됐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서현 시범우성아파트 85㎡는 6월 5층이 5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엔 4층이 6억원에 거래됐다. 일산신도시 후곡마을 주공아파트 69㎡(9층)는 지난달 2억9000만원에 거래돼 6월(2억9500만원)에 비해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