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수채화 / 김경빈
벚꽃이 흐드러졌어도
마른 나무들 사이에 환하게 빛을 냈어도
채워지지 않았던 봄의 얼굴이었지
봄비가 색을 채워 칠을 했어
파아란 꽃잎 받침들을 칠해주었어
허옇게 눈처럼 정신없이 날리던 꽃잎들
초록색 옷을 입으니 더욱 환해졌어
봄님은 화가가 맞아
봄비에 물감을 풀어 그림을 그려가는 화가
멋진 수채화 화가
하얀 꽃, 분홍 꽃, 노란 꽃
꽃들을 안고 있는 녹색 배경들이
너무나 멋지게 어울리는 그림이 되었지
아름다운 수채화
멋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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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冏玭) 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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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수채화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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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6 07:2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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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Evergreen님, 꽃이 피었지만 가지 사이에는 빈 자리가 많습니다. 꽃이 지면 더욱 허전합니다. 봄비에 초록 물감을 푼 다음 듬뿍 찍어 그린 수채화를 보면 생기가 넘칩니다.
네
이제 녹음이 제법 초록 색으로 채색되었네요
두 분 방문에 감사합니다.나날이 달라지는 세상, 참 아르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