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8. 일요일
설악 강원도 여행 이틀째~
"게스트하우스" 라는 곳도 말로만 들었지 처음 경험해본다.
새로운 문화체험도 해보고 좋으네?ㅋㅋ
어제 설악 산행후~ 게스트하우스 들어와서 간단히 씻고,
"시껍" 이라는 돼지구이집에서 즐거이 한잔했다.
얼마나 달콤하던지 식겁하겠네~ ㅎㅎ ♡
기절하듯 누웠는데...
눈 떠보니 5시40분.
맞어, 비오는 관계로 오늘은 푸욱 자기로 약속했었지?
그랬기에 다시 또 누워본다. 엇, 딱딱하네. 왜 어젠 몰랐을까?
이층침대의 낯섦도 못느끼고, 어젠 진짜 잘 잤었네. ㅎㅎ
어디 낯선 곳에서 잘 자려고 한다면. . . 있지~
무조건. 꼬옥, 반드시~!
자기 전에 소주 한두잔 던져주는게 최고의 요령이다.ㅋㅋ
아침의 이 여유가 왜그리 좋은지...
상쾌함 속에 어제의 흥겨운 기억들이.. 추억으로 전환되어
오늘의 지금을 더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
왜 우리는 지인들에게 여행하라고 권하는 것일까?
이렇게 낯설고 새로운 환경으로 던져져서 과연 무엇을 느껴야
제대로 느끼는 것일까~~
아침 9시에 주는 게스트하우스 공식 아침이 있다.
"홍게라면~!"
말대로 홍게가 들어간 라면이 홍게라면이 맞다.
옆에서 보니 커다란 솥안에 홍게가 자그만치 10마리나 들어가네?
홍게가 국물 맛을 잡아주니까... 찐한 궁물도 맛보고, 라면도 즐기고
낯선 사람들과 같이 아침먹으며 여행 온 기분을 제대로 누려본다.
10시20분.
느긋하게 이틀째 여행을 시작한다.
비는 사정을 봐주지 않고 계속 내리니 울산바위는 텄고~
예전에 갔었던 가까운 송지호해변이나 들러 즐겨보기로 한다.
서낭바위, 부채바위(이티바위)에서 기념사진 찍어보며 지난날 추억도 떠올린다.
여긴 2020년도 10월에 대산형님과 같이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와서
둘러봤던 곳이다. 운봉산의 멋진 정상석이 갑자기 떠오르네?
변함없이 그대로인 송지호해변.
추억만이 남아 나를 반기네~ 반가움으로 다시한번 둘러보고,
바로 낙산사로 출발~
낙산사.
불난 이후로 처음인데.. 누구 말대로~
그 어디에도 화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더라. 절이 다 탔다면 나무들도 다 탔을낀데...
대체 그 흔적들은 어디에 있지? ㅎㅎ
홍련암, 해수관음상, 보타전 등 낙산사 구경 한바퀴 돌면서
보타전 앞 2층 누각에 차한잔 얻어마시며~ 우중 낙산사를 즐긴다.
여행도 그냥 무턱대고 가는 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다.
가끔은 좋은데 앉아 주변 풍경과 그 분위기를 맛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운치있는 낙산사 구경을 끝으로 강원도 부처님오신날 기념 여행을 종료한다.
이제 대구로 가야겠지?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누군가 켔던거 같은데~?
행복했던 이틀, 멋진 하루였었다.
올때는 그저 그렇게(큰 기대없이) 왔는데 막상 와보니 뭔가 뿌듯하다.
아마... 이런 맛에 어디로 떠나는게 아닐까
대구 오는 길... 차는 딧따 막혔지만,
모든걸 리딩하고 운전해 준 친구 승진이가 진짜 고생 많았다.
보면~ 늘 누구 한사람의 노력으로 많은 이들이 편하게 누리는 것을 보는데
우리 모두 그런 고마움을 절대 잊으면 안될 것이다.
비온 후 빗물을 머금은 이파리?
여기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일박했다.
서낭바위 길~
부채바위 일명 이티바위라고~~
오를 수 있는 곳에는 무조건 한번 올라가본다. ㅋㅋ
이게 돼지같이 생겼는데 돼지바위가 맞을까?
돌고래바위?
이바위는 이름을 뭘로 지으까?
이끼가 이쁘게 자라있는 송지호 해변~
이게 서낭바위란다.
낙산사 입구~
원통보전~
해수관음상~
비오는데도 사람이 많다. ㅎㅎ
홍련암~
보타전 앞 관음상 앞에서~
의상대~
수련? 맞나..ㅎㅎ
저기 유리문으로 해수관음상이 보인다.
여행은 늘 그리움을 남겨놓고 와야한다.
다음은 또 어떤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첫댓글 석탄일 연휴를 맞아 성찰의 기회와 의미있는 여정을 보내셨네요.
설악과 낙산의 명소탐방?..
멋과 맛을 겸한 행복했던 순간으로~
화재로 복원된 의상대와 인파를 보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강원도 여행에 성찰까지는 아닌데요? ㅎㅎ
나름 우중관광 즐거이 즐겼습니다.
우리나라 보면 진짜 전국적으로 관광지가 너무 많고 너무 잘해놨어요
그래서~ 참 좋은거 같습니다.
낙산사 예전 산불이 나고 나서 복원이 되었는데 한번 갔지요
그때 산불 흔적이 있었고 안타까운 모습이 문득 생각 남니다
무산스님 5주기 어제 제막식을 열고 공개한 설악 무산 스님 부도탑이
오늘 6월1일 조선일보 A25면에 나왔네요
포토죤 제막식 전이라 사진 찍기가 쉬웠던것 보이네요
비가 내리는 속에서 인파는 많이 붐비네요
언제 다시 한번 들려볼까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우리나라 자연 너무도 좋은데 산불이 자꾸 나서 애만 태웁니다.
앞으로는 산불이 절대 나지 않기를 염원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라며 늘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