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니에르 증후군의 이해와 치료
1. 서론
메니에르병이란 반복된 어지럼, 난청(보통 한쪽귀), 귀울림
그리고 귀충만감(귀에 뭔가 꽉 찬듯한 압력을 받는 느낌)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귓병’ 이다.
많은 환자들이 어지러워서 병원에 갔다가
의사로부터 메니에르병에 걸렸다는 말을 처음 듣게 되면 진단명의 생소함에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
귓병이 생기면 어지러워질 수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다가
생소한 외국사람 이름의 병명을 들으면 목숨이 위험해지는
난치병인가 하면서 당황을 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오히려 자연스럽기도 하다.

빈센트 반고흐와 같이 메니에르병을 앓은 것으로 생각되는 위인 뿐 아니라,
최근 유명 드라마(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한 주인공(두루미 역을 맡은 이지아)이
메니에르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로 등장했었고, 메니에르병으로 투병하였던
유명 연예인의 사연이 기사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메니에르에 대하여 보다 관심을 갖게 되었다.
메니에르병을 역학적으로 조사해 보면 스트레스와 연관성을 가진 일종의 문명병 내지 문화병으로
사회와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풍요의 이면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여러 선진국의 예에서 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2차세계대전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어지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어지럼은 일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쳐 사회활동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어지럼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신적으로 큰 압박을 준다.
이 글에서는 어지럼 질환의 대표격인 메니에르병에 대하여 전반적인 내용과 치료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적어 보았다.
2. 메니에르병이란 무엇인가?
메니에르라는 명칭은 19세기 말 프랑스의사인 Prosper Meniere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당시의 의학지식으로는 모든 어지럼은 뇌에 피가 충혈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어지럼 치료를 목적으로 비과학적이고 비인간적인 치료방법들도 적용되었다.
19세기 말 메니에르는 갑자기 한쪽 귀가 안들리며 어지럼이 발생된 소녀에게서(기록상 백혈병으로 추정)
부검소견상 내이의 반고리관에서 출혈만 있었던 것을 근거로 ‘어지럼이 귀의 이상으로 발생된다’고 주장하고
이를 학계에 보고하였다. 비록 이 보고 이후 그는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이후 여러 의사들에 의하여 어지럼을 일으키는 진단명으로 ‘메니에르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3. 메니에르병의 병태생리는 내림프수종(endolymphatic hydrops)이다.
몸의 어느 기관에도 구성 액체가 가만히 고여 있는 곳은 없다.
같은 양의 생성과 흡수를 지속하며 양과 조성에서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생성이 많거나 흡수가 부족하면 양이 넘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을 수종(hydrops)라 한다.
전정과 와우로 구성되어 있는 내이는 내림프액과 외림프액이라는 조성이 완전히 다른 두 종류의 액체로 차 있는데
이 중 내림프액에 이러한 상황이 오면 이를 ‘내림프수종’이라 한다. (표 1, 2)
이는 부검소견에 근거한 해부학적 연구를 통하여 1938년 발표가 되었고,
현재까지 인정되는 메니에르병의 병태생리는 ‘원인불명의 내림프수종’으로 인정되고 있다.
4. 내림프수종이 생기면 왜 어지러운가?
내림프수종에 의하여 증상이 유발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가설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이 중 널리 인정되고 있는 막파열설에 근거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내림프수종으로 증가된 내림프액은 내림프가 들어있는 공간(중간계)의 압력을 증가시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만든다.
부풀다가 얇은 내이막이 파열되면 칼륨이 많은 내림프와 나트륨이 많은 외림프가 서로 섞여 내이의 생리적 항상성이 무너진다.
회전 및 직선가속도(전정)와 소리(와우)와 같이
물리적 자극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중추로 전달하는 것이 내이의 기능이므로
무너진 항상성은 어지럼, 난청 귀충만감, 귀울림의 메니에르병의 특징적 증상으로 나타나고 반복된다.
5. 메니에르병의 증상과 진단
메니에르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반복되는 회전성 어지럼, 한쪽(드물게 양쪽) 귀의 난청과 꽉 찬 느낌(이충만감),
귀울림이 있다. 심하게 빙빙 도는 어지럼이 오면 메스꺼움, 구토 등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된다.
발작의 주기는 정해진 것은 아니며 유발요인과 병의 단계에 따라 일주일에 여러 번 발작이 일어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수주나 수개월 또는 수년 후에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어지럼 발작 사이 기간 동안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어지럼과 이명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은 귀의 전정과 와우에 다른 병이 생겨도 발생될 수 있으므로
메니에르병 이라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이비인후과학회의 진단기준(1995년 개정)을 가장 널리 이용하고 있으며 4단계로 나눈다.
메니에르병의 초기에는 이러한 증상 중 일부만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 어지럼이 나타나고 난청이 없다가 뒤늦게 난청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진단시점에는 명확한 메니에르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있는
메니에르병으로 간주하여 명확한 메니에르병으로 진행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이매독과 같이 원인이 명백한 원인이 있거나 귀가 아닌 뇌신경계에서 발생된 질병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더라도
메니에르병은 아니며, 치료 또한 그에 합당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질병으로는 내이매독, 이경화증, 외림프누공, 약물중독, 추골기저동맥순환부전, 뇌출혈 등이 있으며
진단은 피검사나 뇌영상촬영(표 5) 등을 통하여 확인 할 수 있으며 치료는 각 원인에 합당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6. 어떤 사람이 메니에르병에 잘 걸리나?
메니에르병은 대표적으로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있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역학적으로 볼 때 사회가 고도화 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에 맞춰 병이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아지면서 여성 환자의 빈도가 높아진다.
직업은 노무직 보다 전문관리직에 종사하는 사람에 많아 회사의 사무직, 관리직, 영업직원, 교사 등에서 흔하다.
중년의 가정주부에서 결혼생활, 시부모 갈등이나
간병, 자녀의 학업성취도, 반항과 비행, 주부로서 적잖은 역할 등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자주 발생한다.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미혼 보다 기혼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7. 일상생활에서 메니에르병의 치료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일상 생활에서 업무스트레스, 과로, 불면, 육체적 피로와 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균형있는 식사와 적당한 운동으로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발 원인을 회피하는 것은 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중에서고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술이나 커피, 담배를 회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메니에르병을 가진 환자들이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과 내림프액 내에도 염분 농도가 높아지므로 이를 위하여 저염식이 권장된다.
카페인의 경우 흔히 커피만을 떠 올리지만 실제 생수, 보리차나 일부 무카페인을 표방하는 일부 음료를 제외하면
모든 종류의 음료와 스넥류에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으므로,
저카페인, 저염식을 위해서는 인스턴트식이나 외식을 삼가야 하고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가 이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8. 메니에르병의 어지럼 발작에 대한 대처와 조언
메니에르병의 환자에게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반복되는 어지럼이다.
우선 어지럼 자체에 대한 고통과 공포가 있지만 동반되는 구역, 구토가 가장 괴롭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어지럼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므로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증상에 대한 두렴움도 크다.
따라서 환자를 상담할 때 용기를 주고 안심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지럼 발생시 대처에 대한 조언도 필요하다.
어지럼이 나타나려 하면 우선 침착함을 잃지 말고
위험한 장소를 회피하여 안전하게 기대거나 누울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아 한다.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병에 대한 정보와 도움의 내용(연락할 사람, 조치)을 알려준다.
진단받은 의사에게 급성기 어지럼을 조절할 경구약을 받아서 소지하고 있는 경우 복용을 시도한다.
경구약은 초기 구역 복용해도 30분에서 한시간 이 후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짧게 지속되는 어지럼의 경우 효과가 적고,
초기 구역 구토로 인하여 복용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나 우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수십 분 이상 지속되는 어지럼과 발작기 이후의 현기증의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권장하도록 한다.
단 항어지럼약은 수시간 졸리울 수 있다는 조언을 잊으면 안된다.
9. 메니에르병의 치료법
속담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있다
메니에르의 원인을 정확하 파악하고 있다면 이미 치료의 절반은 성공을 한 셈이다
발병 원인은 스트레스와 신경과로로 인해 귓속 평형기간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이 생긴다
양의학적인 치료법은 림프액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조절하려 하고 있으나
이는 많은 부작용이 따를 뿐더러 치료효과가 그리 탁월하지 않다
그 예를 들어 본다면 대학병원에서 조차도 메니에르 증후군을 치료하지 못하고
평생의 친구처럼 메니에르 증후군과 평생을 함께 가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이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몸의 림프액과 호르몬 작용을 주관하며
통제하는 곳을 찾으면 백전백승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첫댓글 메니에르 병에대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어지러움에 대한 견문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림프액과 호르몬 작용 주관하는 것은 신경이니 주 경락을 신경으로 잡고
그와 상생상극된 경락을 보조경락으로 잡아서 치료를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
박사님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