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부산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큰 인명피해 없이 진화 됐지만....
아찔하네요.
문득, 제가 기다리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화재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비상문이 있고, 비상 후랫쉬도 보이고요....
유리를 깰수 있는 조그만 망치가 있네요.
플랫폼에 있는데, 계단으로 도망갈수 없는상황이라면
스크린도어를 깨고 선로를 타고 도망가야 할텐데....
저 조그만 망치!!!
저걸로 과연 스크린도어를 깰수 있는걸까요???
스크린도어 유리 두께가 사람이 기대거나 열차의 풍압을 견딜수 있게 아주아주 두껍고
속에 강화 섬유가 들어간 특수 유리더군요.
거의 방탄유리급...?
그런데 저 조그만 망치로 깨고 어쩌라고요???
저 망치는 희망고문 아닌가요?
침몰하는 세월호의 선실에 갖혀서 유리를 깨기위해 의자로 두들기며 버둥대던 학생들처럼
플랫폼의 승객들도 저거 들고 버둥거리라는 말일까요?
플랫폼에서 선로로 탈출하는 방법 아시는분~~
지하철 공사에 문의해봐야겠네요.;;;;
첫댓글 정말 스크린도어 밀고 나올 생각만 해봤지 선로로 들어갈 생각은 안해봤네요.
전 지하철 탈줄도 몰라서....................
와.. 이런 사진 보면.. 소형 빠루 휴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막 들고.. 그 무게를 생각하면 눈앞에 막 캄캄해 지고.. 와..
다른 나쁜 아이디어만 떠오르고.. 와..
대박 감사합니다..
얼마전 소방교육을 받았는데, 무릎 아랫쪽으로는 연기가 없다고 합니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건 사진을 보여주면서요... 낮은 포복으로 나오던가 아니면 그대로 엎드려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막상 그 현장에 있으면 그렇게 될지 의구심이...
스크린도어는 수동으로 열 수 있습니다.
승강장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 : PSD, 이하 PSD로 로 표기)는 자동으로 열림과 닫힘이 수행되고 있지만
비상시에 승객이 전동차 내부에서 용이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 고안되었습니다.
전동차가 정차 후 전동차 출입문은 열렸는데 PSD가 열리지 않을 경우 수동 조치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열차가 정 위치에 정차해 전동차 출입문이 PSD 가동도어, 즉 우리가 내리고 타는 문에 일치해서 멈춘 경우와
정 위치에 정차하지 못해 출입문과 PSD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전동차 출입문의 위치가 PSD의 가동도어와 일치하는 경우에는
가동 도어에 있는 후면 해지장치를 이용해 문을 열고 나오면 됩니다.
돌출형 후면 해지장치(4개역)의 경우는 가동도어의 양측 손잡이를 젖히면 상부에 고정되어있는 잠금장치가 해제되어
열립니다. 매립형 후면 해지장치(144개역)의 경우는 좌우 손잡이를 젖히고 양쪽으로 밀면 됩니다.
정 위치에 정차하지 못해 전동차 출입문이 PSD의 가동도어와 일치하는 않는 경우에는
비상도어를 사용해서 승강장으로 나오면 됩니다.
비상문은 푸시 타입(48개역)과 스윙타입(100개역)으로 나눠지고 사용방법은 동일합니다.
비상문의 패닉바를 양손으로 힘껏 누르시면 옆면부에 고정되어있는 잠금장치가 해제되어
비상문이 앞으로 밀리면서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http://webzine.smrt.co.kr/enewspaper/articleview.php?master=&aid=710&sid=57&mvid=475
이상 지하철에서 역으로 들어올때 방법입니다.
역에서 선로로 여는 방법은 찾아보니 나오지 않네요.
스크린도어 설치 목적이 선로로 뛰어들지 못하게 막는 용도이니 그럴만도 합니다.
간혹 역에 비치된 비상용품박스에 큰도끼를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직원이 역 끝에 있는 직원용 출입문을 열고 선로로 뛰어들었다는 기사가 있는걸 보면
그쪽에 개폐장치가 있는것 같은데 열쇠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직원이 있으면 사진의 작은 문을 열고 선로로 탈출할수 있겠지만.
아무나 선로로 출입하지 못하게 비밀번호로 잠겨있습니다.
직원이 락을 풀어주지 못하면 나갈길이 없어보입니다. ㅜㅜ
저 조그만 망치가 유리깨기 전용입니다.
망치 머리가 뾰족하게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유리가 깨집니다.
스냅을 이용해서 '뽁!'하고 찍으면 와장창! 합니다. ㅋㅋ
근데 사실 저도 해보지는 않았다는...
네, 유리파쇠 망치이긴한데....
얇은 자동차 유리 옆 유리 정도만 깨는 망치라네요....
(앞유리도 깨기 힘들다고 하네요)
지하철 스크린 도어 사고시 119대원이 스크린도어를 깨고 사이에 낀 시신을 꺼내는데...
오함마;;; 로 엄청나게 두들기더군요.
그렇게 깨진다음에도 유리가 쏟아지는게 아니라 속에 필름때문에 그냥 커튼처럼 붙어있고요, 지렛대로 깨진 유리를 제끼고서야 꺼낼수 있었습니다.
주황색 조그만 망치는 버스나 승용차용 같은데요 크고 두꺼운 스크린도어에는 힘들듯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