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 춘천 봉의산 해돋이 후기]
2019년 1월 1일, 해돋이 ...
새해의 첫 태양을 일찍(?) 맞이하기 위해 바다로 산으로 향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해돋이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네요.
물론 나름의 신년 소원을 빌기위한 것도 있겠지요.
호반윈드오케스트라 정창기 이사장의 제안으로 이사진들이 해돋이를 보기위해
춘천 봉의산(鳳儀山)에 오르기로 해서 새벽 6시쯤 합류했습니다.
전 날, 제야의 종 타종식에서 밤늦게 축하의 노래를 부르고 3시간쯤 자고 일어난 것입니다.
산중턱에 차를 세우고, 30분도 체 되지 않은 산길이지만
차가운 공기가 코를 통해 폐로 스며드니 숨이 가빠오지만, 뭔가 기대감이 차 오릅니다.
산 정상 한쪽에 새해 해맞이 행사 프랜카드를 걸고, 많은 분들이 모였네요.
나쁜 액은 몰아내고 복은 불러들인다는 농악대의 풍물이 이어지고,
돼지머리에 상차림을 하고 단배식(團拜式)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일출이 7시쯤이라 했는데,
8시가 넘어서 대룡산 정상에서 밝은 빛으로 살포시 고개를 내밉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감탄하고, 조심스럽게 소원을 빌어 봅니다.
그 동안 저에게도 14,000번쯤 태양이 뜨고 진 것 같은데 새삼스럽습니다.ㅋ.
일행을 위해 정창기 이사장께서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사농동의 청목 식당에서
정말 맛있는 만두국으로 아침식사를 제공 했습니다.
짧은 산행이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으셨는지 모두가 싹싹 비웠습니다.ㅋ.
감사합니다.
산행도, 일출도, 소원도, 아침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함입니다.
춘천 봉의산(鳳儀山) ...
봉황(鳳凰)이 나래를 편듯한 상서로움에, 위엄있는 차림새까지 갖춘 산
복되고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기미 ... 상서(祥瑞)로움
사실 이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봉의산을 오르는 이유로 충분해 보입니다.
춘천 한복판에 위치해 해발 300m 밖에 되진 않지만,
해가 솟아오르는 동쪽으로 구봉산, 대룡산, 가리산이 병풍처럼 펼쳐져있고,
북쪽 오봉산, 서쪽 삼악산, 남쪽 금병산이 춘천시를 둘러 싸메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도시, 춘천... 호반윈드오케스트라... 파이팅입니다.
2019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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