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이끼폭포
2014년 6월22일
흐리고 비 ...
산행코스 :성삼재 -노고단--노루목-반야봉-중봉-묘향대 -이끼계곡 - 이끼폭포 -
뱀사골- 반선주차장(일출식당) 18키로 / 7시간30분 소요
뱀사골 이끼폭포탐방 이라는 유혹의 톡이 날라왔다
여기저기 갈곳은 많다만 ...이끼폭포가 땡긴다
물었다 가이드는 어느분이 하시는지 ...마루님이시란다
뱀사골 이끼폭포...
비탐방지역이고 아직 내게도 미답지라 많이 설렌다
산과들꽃이야기 poto Essay 자료 지리산 뱀사골 이끼폭포
그러나 산행버스 안에서 오늘 이끼폭포는 불가라는 통보에 조금은 허탈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뭔가 길이있을것 같은 예감이 ...
야생화 만발한 노고단은 구름속에 숨박꼭질하고
노고단을 오르다 뱃지만 받고 얼른 되돌아 내려섰다^^
임걸령가는길에 ~
오랜만에 사진기를 들고왔다
이끼폭포 찍을거라고 ...
촛점이 안맞는다 ㅜ..
임걸령에서 점심식를 한다고 일행들이 부른다
그냥 직진이다
노루목에서 반야봉을 오른다
천왕봉에서 성삼재로 종주길에
반야봉 까칠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
아마도 긴 산행길에 지쳐있어 그랬을것이다
반야봉에들러서 기회를 보아 혼자라도 국경을 넘어볼까 했는데
안개자욱한 산정이 주눅들게한다
그냥 마음접고 반야봉을 넘어 삼도봉으로 가야겠다
반야봉 오름에 뒤에오던 두남자분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중봉을 넘어 묘향대로 갈것이라고 ...
몸속 어딘가 짜릿한 전률이 스친다
됐다 저 산님들 따라붙어야겠다 ^^
두분이서 잠시 쉬는틈에 재빨리 에너지 충전을한다
물마시는사이 같이걷게되고 어디로 가느냐고 두사람이 묻는다
머뭇거림없이 아저씨들 따라갈려고요 했다
흔쾌히 그러자고 하시네 ...휴 ~~
민폐끼칠까봐
부지런히 걸었다
반야봉에서
반야봉 몇번을 올랐지만 오늘이 그중에 제일 수월했던것같다
저 금줄을 넘어서 중봉 묘향암으로 갈것이다
말없이 두사람 동작만 보고있었다
드디어 눈짓으로 ~~고~
재빨리 넘었다
금줄을 넘어 금새 헬기장이고 중봉이 지척이다
범꼬리가 지천이다
중봉을 지나고
그넘어 또 헬기장이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조금은 여유가생기고 편안한 마음이다
반야봉에서 묘향대까진 참말 부드럽고 푹신한 길이다
원시림 속을 걸었다 주목나무들도 많다
내내 좋다 음 ~~좋으다를 연발했다
노래라도 흥얼거리고 싶었지만 비탐구역에 몰래숨어든 처지라
숨소리마져 미안했다
묘향암 도착
이분들 묘향암 스님을 아시는것 같다
인사를 나누고 법당안에 들어가 참배도 한다
그냥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기다렸다
이 오지에 벌써 방문객이 있었다
묘향암 갈림길
묘향암을 뒤로하고 되돌아 나온다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공기도 찹찹해져온다
계곡이 나타나고 등로도 미끄럽고 까칠하다
이끼계곡 상단부
크고 작은 폭포와 소 가 많았다
이끼폭포도 신비하고 좋았지만
때묻지않은 계곡 또한 발걸음을 붙잡는다
사진찍는동안 기다려 준다 미안하고 고맙다
차라리 혼자였으면 부담이 없었을것이다
천천히 원시림속을 탐닉했을수 있었을것이다
그냥 ...생각없이 서 있었다
그러고 싶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드디어 이끼폭포다
앞서가던 산님들이 왁자지껄 분잡스럽다
떠나길 기다렸지만 ...
사진기 사용법이 서툴렀다
마음은 급하고 ...
잘 담아오고 싶었는데
보는것 만으로 눈에 담은것만으로 만족할수밖에
이끼폭포를 빠져나와 금줄을 넘어서 나왔다
국경을 넘어 탈출한것 같은 묘한 느낌이였다
바쁜 두분은 벌써 하산을 했을것이다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
뱀사골 풍경
마루님 이끼폭포로 유혹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어쨋거나 덕분에 숙제하나는 해결되었습니다
자신감도 생기고요
수고많으셧습니다
첫댓글 기어이 해내고 말았네요 덕분에 그리운 묘향대도 마주해보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 많았구요
아름다운 열정이 큰 산 하나를 넘은듯합니다 그리운 원시계곡의 풍요로움은 즐겨보지 못한 사람은 느낄수없는 것이지요
잔잔한 산행기를 읽는동안 수연님의 마음을 읽는듯 고왔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끼계곡,,넘 아름답게 담아왓네요...물흐르는 소리가 들리듯 생생하네요...좋은 도반을만나 행운이이었고
가고싶은 열정이있은니 성취되었네요..덕분에 편히 ...활홀하게 잘봅니다....긴여정 너무수고많았어요...감사해요..^^
멋진산행기 잘감상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이끼폭포의 아름다운모습 즐감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가보고 싶은곳 중의 한곳이였는데 마음 먹으면 할수있군요..
마음 졸이며 다녀 온 그 마음이 전해지네요. 고생끝에 뭔가를 해낸기분은 뿌듯하시죠?
수고 많으셨습니다.
ㅋㅋ 감행을 하셨군요. 추카 드립니다.
저희가 조금 빨리 움직였다면 만날 수도 있었겠단 생각도 듭니다.
이쁜 그림 잘 보았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