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루한 장마도 그리고 끈질긴 코로나도 뚫고 . . .

[당당한자존심]

`팔불출 한번 되보자 !

"미스타 트롯"에 출연 중인 장민호의 노래 "남자는 말합니다 " 의 가사 내용이다.

여행갑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뿐인 나의 여자여 ♬～

상처투성이 병이들어버린 당신 ♬  여행가서 낫게하리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 온 바보같이 착한 사람아 ~

집사람이 얼마 전 무릎연골이 찢어져 수술을 받았다.

하루이틀 사이에 그리 된것이 아니라 상당히 오래 전 부터 그런 징후가 있었을 터 였다.

그걸 바보같이 참아오다가 수술까지하여 연골의 절반 정도를 잘라냈다 한다.

뭐 그에대한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 있음이다.

그동안 집사람은 빠듯한 가계를 돕겠다고 몇 해전부터 일을 하러 다녔다.

그 일이라는게 아침 일찍이 나가 하루종일 쭈그리고 앉아 하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 하는

육체적 노동이다.

그래도 별 표시 내지 않고 하더니 그게 무리가 온 모양이다.

우리가 결혼한지 올해가 35년 째이다.

수술을 하고 다리 깁스를한 집사람을 병원에 두고 집에 돌아 올 때 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언제나  당연히 내 옆에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입원 해 있는 이 주동안이라도 집안이 텅 빈다.

퇴원하고 집안에만 있은지도  두달여가 되어간다.

여름휴가 핑계로 둘이서만 나서기로 했다.

이런건 낯 설다. 언제나 애들과 함께 움직여 왔고 그것이 그리 좋았었는데 이렇게 부부끼리

여행한다는게 그동안 살아오면서 정말 손가락에 꼽아도 손가락이 남을 정도다.

집사람도 이런 건 익숙치 못하고 서먹한 갑다. 딱히 결정해 나서지 못하고 장마철입네 , 코로나로 인해

조심스럽네, 아직 다리가 완전치 못하네 하다가  마지 못한 척 따라 나선다.

답답했을 테니까..

집사람은 동해 바다를 좋아했다.

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항상 새해를 맞이 할때면 해맞이  가보고 싶다는 얘기도 했었다.

해맞이 그거 꼭 새해 첫날이 아니면 어떠랴

울산 간절곶으로 - 경주 양남 주상 절리로 - 포항 구룡포로 - 그리고 호미곶으로

2박 3일 다녀왔다.

처음 출발하면서 생각은 이번 여행은 좀 과하더라도 좀 멋있게 갔다오자하며 갔는데

역시나 뭘 좀 먹으려들면, 사러들면, 좋은 곳에서 자려달면  말린다.

집에 있는 애들 생각하고  돈 계산 햐보고,, ,  이 여자 지금껏 그리 살았다.

다소 짜증썪인 투정을 부리고 옆의 집사람 얼굴을 보니 주름도 참 많아졌구나.

무얼 먹고 어디서 자는게 뭐 그리 대단할까 ?

서로 위해주고 이해 한다는게 더 좋은거지, 속으로  되 뇌여 본다.

" 문영 엄마 !. 미안하고, 그리고 고맙다. 진정으로..  "

돌아오는 길 강구항에 들러 대게 몇마리 사서  애들과 같이 먹으려 실고 온다.

[백조]

멋지다
좋은남편이네
우리친구 잘하네
부럽기도하고 이나이에 둘이 가기가 쉽지않거든

[두위봉철쭉]

자슥 이제 사람되가네 철도 들고 담배나 좀 끊어라 ㅉㅆㅋ

[빙그레]

우리도 둘이 여행가기가
재미없을것 같아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같이 갈껄~~ㅎㅎ
마눌님 생각이 극진하다..
부럽네~~

[대추나무]

네 글 보면서 잠시 뜨거운 가슴을 쓸어 내렸다.
부부가 사는동안 많은 희로애락 이 있지만 결코 지나간 세월만
탓한다. 그래도 네 덕분에 내 마눌 생각 다시 생각 해 본다.
마누라 많이 사랑한다 .

[산비탈/운산]

어부인과 호젖하게
신혼여행처럼 잘다녀오셨구려..
난
울 마눌하고는 어색해서리 죽어도 둘이는 못가는데
부럽소!

[두위봉철쭉]

잘다니면서 내숭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