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다양한 시책 쏟아져
안동시가 내년도 예산편성 시기를 맞아 갖고 있는 주요업무보고에서 부서마다 다양한 시책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SOC사업 축소 기조에 맞춰 덩치 큰 사업보다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줄 것”을 주문한 권영세 안동시장의 뜻에 따라 아기자기한 시책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예년과 달리 각 부서마다 타 시군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그 결과와 함께 도입방안까지 검토하도록 해 어느 해보다 다양한 시책들이 도입 검토되고 있다.
10월15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경제산업국 소관 업무보고에서도 다양한 시책도입이 검토된다. 일자리경제과에서는 SK케미칼 제2공장 유치에 탄력을 받아 국립백신산업진흥원 유치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녹십자의 전남화순군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도권 등 소재기업이 안동으로 옮길 경우 전세금 지원 등 투자기업 조기정착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농정분야에서는 농산물의 단순판매에서 제조․가공과 체험․관광을 연계한 농업․농촌 6차 산업도 안동생명의 콩을 소재로 도입을 추진한다.
축산진흥과에서는 늘어나는 유기동물의 보호를 위해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설치하고 축분을 활용한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회계과에서는 65억 원을 들여 여성복지회관을 신축하고 서울 서초구에 91억원을 들여 14층 규모의 안동빌딩도 신축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도시건설국 업무보고에서도 많은 시책들이 검토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안동역이 이전할 송현동 역세권 개발이 준비되고 2025년과 2030년을 대비한 도시기본계획도 새로 수립 또는 재정비가 추진된다.
우편집중국~선어대, e마트~강변도로, 안기~안막도로 개설과 함께 안동병원에서 영호대교에 이르는 수상대로와 용정교 확장도 추진한다.
시가지 가로등도 녹색사업의 일환으로 LED로 교체하고, 안동인도교 위 3곳의 휴식처에는 넝쿨식물과 상록수 등을 식재해 해피정원으로조성한다. 공동주택 분야에서는 경기도의 시책을 도입한 공동주택검수단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대중교통분야에서는 시내 4곳에 택시 승강장을 신규조성하고 시내버스 노선정보와 버스위치, 도착시간 등을 알려줄 BIS(버스운행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산림녹지분야에서는 힐링 열풍에 힘입어 횡성의 청태산과 양평의 산음 치유숲을 모델로 학가산 부근 공유림 내 치유의 숲 조성을 추진한다. 또 유아 숲 체험원과 와룡면 이하리에 나라꽃 무궁화 마을조성도 추진한다. 낙동강에는 성희여고 앞에서 버들섬 위를 가로지르는 강변시민구름다리 설치가 추진된다.
16일 열리는 부시장 직속부서 업무보고에도 다양한 시책도입이 검토된다. 종합민원실에서는 장애인, 임산부 등 사회취약 계층의 손발이 되어 줄 민원안내 전담도우미제를 도입하고 다문화가족 증가에 따라 가족관계증명서 영문번역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보전산실에서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홈페이지도 개방형 구조로 전면개편한다.
지난 10일 열린 문화복지국과 미래전략단 업무보고에서도 마을경로당과 회관을 돌며 추억의 명장영화를 상영하는‘찾아가는 청춘극장’과 생활변천사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문화분야에서도 계절별 테마프로그램을 도입한 문화의 거리활성화와 제비원전통문화공원, 세계사물놀이 한마당 대축전이 추진된다. 또 안동시 해외새마을시범마을조성이 추진되고 안동시평생학습관 건립과 다문화 가족을 활용한 레인보우티쳐 시민어학교실, 종이팩 모으기 경진대회, 사회복지공무원 멘토링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미래전략단에서는 옹천역사 관광자원화와 함께 안동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안동부설초등을 이전해 학교시설과 평생교육시설, 도서관, 지하주차장을 구비한 학교복합화 사업 도입이 검토된다. 또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 초입에 경관폭포를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안동시는 업무보고 과정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작지만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보완을 거쳐 각 사업별로 세부계획을 마련해 내년 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