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에 '뱀 생태관' 들어선다 -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함평에 뱀의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는 '뱀 생태관'이 들어선다.
23일 전남도와 함평군,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 따르면 살모사.구렁이 등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14종의 뱀과 외국뱀을 전시하는 뱀 생태관이 2008년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나비축제장 인근 3천여㎡의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1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이 생태관 건립을 위해 행정자치부에 6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해 최근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투.융자 심사와 기본설계, 예산 추가확보 등을 거쳐 내년 중 착공, '2008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와 연계해 2008년 뱀 생태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뱀 생태관이 건립되면 함평군은 황금박쥐 생태관, 나비생태관 등과 함께 종합 생태체험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함평군은 뱀의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뱀 생태관'과 연계한 뱀 공연과 뱀을 이용한 특산품 개발 등을 통해 테마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의원은 "도내 지자체들이 뱀 생태관 유치에 나섰으나 나비.곤충엑스포와 연계해 함평이 적지로 결정됐다"며 "이 생태관이 건립되면 학습의 장은 물론 생물산업, 관광산업과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뱀독으로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뱀 연구소' 설립을 위해 산업자원부에 10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며 내년 중 이 연구소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