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강변 중간쯤에 난지도가 있다. 도깨비불 빈번하던 쓰레기산은 이제 야생동물이 사는 숲이 되었다. 한강은 이촌동을 휘돌아 느릿느릿 서북진 하다가 임진강과 만난다. 합수머리에서 서해까지가 조강(祖江), 할아버지강이다. 백두대간을 돌고돌아 흘러온 물길은 조강의 끝 강화도 북단에서 서해로 소멸한다.
강은 삶처럼 흐르고, 삶은 강처럼 흐른다.
● 그림·글=안충기 기자
중앙일보 섹션&디자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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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중앙일보 J플러스 / http://news.joins.com/article/19363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