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동네 고덕산 들머리에 있는 아까시나무 숲
봄에 꽃이 피면 더욱 장관입니다.

우리가 아카시아라고 알고 있는 가시나무는 아까시나무라고 합니다. 이 나무의 학명은 로비
니아 수도아카시아(Robinia pseudoacacia)로 로비니아에 속하는 가짜 아카시아라는 뜻입니다.
즉 아까시나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국어대사전에는 아까시나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콩과의 낙엽 교목. 높이는 20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우상 복엽이다. 5~6월에 흰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향기가 강하며 열매는 평평한 협과(莢果)로 5~10개의 종자가 들어 있
다. 꽃에서 꿀을 채취하며 북미가 원산지이다.”
이유미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 가지」에서 설명입니다.
“아까시나무는 1890년 중국을 거쳐 일본인의 손을 통해 인천으로 들어왔으며 일제시대에 황
폐한 산을 긴급히 녹화하기 위해 전국에 심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우리나라를 망치려고
좋은 나무 다 베어내고 몹쓸 나무만 잔뜩 심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아까시
나무는 빨리 자라고 땔감을 공급해야 하는 목적 때문에 전쟁 후에도 많이 심었으며 … ”
아까시나무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나무입니다.
무엇보다 비료목입니다. 아까시나무는 뿌리혹박테리아를 통해 척박한 땅을 걸게 합니다.
땔감을 위한 왜림(矮林) 조성으로 알맞은 나무입니다.
아까시나무는 약재로 잎은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신장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뿌리는 이뇨, 수
종,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봄철에 어린 잎을 나물로 무쳐먹으며, 꽃이 피면 꽃과 잎을 섞어 튀기거나 무침 등 다양한 요
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까시나무는 사료로 좋고, 목재로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아까시나무의 목재는 강도가 높고
비중이 커서 내구성이 강한데다가 무늬와 색상이 독특하다고 합니다.
아까시나무의 꽃에서 꿀의 생산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아까시나무는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고마운 나무입니다.
2. 아까시나무 숲

3. 해거름을 기다렸다가 역광으로 보았습니다

4. 해거름을 기다렸다가 역광으로 보았습니다

첫댓글 그런데 요즘에는 벌목을 해서 그런지 별로 보이질 않더라구요^^
저도 아카시아나무라 알고있고 주위에서 말하기를 정말 쓸모없는 나무라 들었는데 참 쓸모가 많은나무네요!!
그렇군요.... 고덕산이 저리 아름다왔던가요? ㅎㅎㅎ 아까지나무가 제법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