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윗분의 부탁(?)으로 순창구석진 곳, 이름도 독특한 쌍치라는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윗분은 이 촌구석 아주
작은 초등학교가
모교인 셈, 당신이 졸업한 모교에 뭘 도와드릴 게 없는지 교장선생님을
만나고 오라하여 방문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다시 이곳을 찾게된 건 20년이 훌쩍 지나버린 9월 28일 산청일을 마치고
였다.
나는 주로 일감을
찾을 때 아는 분이 연결해주거나 귀농귀촌과 관련된 싸이트에서 내 소개를 하고 일을
찾는 편이다. 이번엔 귀농귀촌 싸이트에서 연결되어 쌍치까지 오게
되었다.
쌍치는 행정구역상으론 순창이지만 생활기반은 순창과 정읍, 아니 정읍이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쌍치는 오지이기 때문에 물가가 비싼 편이다.
여기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정읍시 칠보로 장보거나 철물점도 그곳에서 주로
이용하니
생활권은 정읍이 더 가깝다 할 수 있다.
이곳은 한 마디로 조용하다.
오지 이지만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고즈넉만이 존재하는 듯한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에 든다.
좋은 건 교통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그 흔한 공장들 조차 이곳엔 자리
잡지 않는다.
그래서 때묻지 않은 고즈넉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화려하진 않지만 쌍치를 휘감고 도는 물줄기가 넉넉해 보이고
높지 않은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하는 그런 쌍치는 정이 가는 시골이다.
여기 공사는 작은 구들방 하나를 짓는
일
건축주 내외분은 서울인천에서 사시다 이곳으로 귀촌하여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가공하여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라도 지방은 황토가 흔한 대신 돌이 귀한 곳이다.
기초를 하고 고래를 만든 다음 외부에 돌을 붙여야하는데 돌구하기
쉽지 않았다.
계계 올림
첫댓글 공기좋고 깨끗하고 조용히 살기좋은곳이죠.
그런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곳
쌍치 참으로 간만에 듣습니다. 주위 산을 자주 다녔는데 ..
ㅎ 피치라는 마을도 있더라구요. 지난 주엔 강천산 다녀왔죠. 주변에 좋은 곳이 많습니다.
해남 내 밭에 돌 좀 가져가시죠? ㅋ. 굴삭기로 파내고 파내도 끝이 없어요.
그쪽 지역 일할 일 있음 꼬옥 그리하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