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자회견서 삼성전기 8조·아성다이소 5500억 투자 성과 강조
1호 지시 ‘경제자족도시’, 2호 지시 ‘행정수도 완성’…“시민 체감 변화 만들겠다”
[굿뉴스365=송경화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제5기 세종시정의 양대 축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 8조 원 투자와 아성다이소 5500억 원 투자 유치를 성과로 내세우며, 세종을 국가행정 중심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균형성장을 이끄는 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 시장은 2일 정음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을 시정 5기 비전으로 정했다”며 "세종이 단순한 국가행정 기능 중심 도시에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이 성장의 주체가 되는 국가균형성장의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행정수도 명문화를 통해 헌법적·제도적 지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 조 시장은 투자유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아산에서 삼성·SK 등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삼성전기가 세종사업장에 최첨단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설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총투자액은 8조 원으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세종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종이 최첨단 반도체 기판의 글로벌 제조 허브이자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시장은 "삼성전기의 증설투자를 위한 인허가, 기반시설, 기업애로 해소 등 투자 전 과정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명학산단 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공장 증설과 별도 주차빌딩 건립 등 기반시설 확충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취임 첫날 체결한 아성다이소와의 업무협약도 경제자족도시 구상의 첫 사례로 제시됐다. 조 시장은 아성다이소가 세종에 5500억 원을 투자하고, 1000개 일자리에 세종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가 아니라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자족도시로의 첫 번째 발걸음”이라며 "기업은 세종시민을 우선 채용하고, 세종시는 지역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취임 1호 지시사항으로 ‘경제자족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경제·산업·일자리 비전 및 추진전략 마련’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토공간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3대 클러스터 중심의 5대 전략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를 통해 "청년이 꿈을 펼칠 일자리, 기업이 성장할 공간, 미래산업이 자리 잡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2호 지시사항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전 직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수도 지위에 어울리는 도시공간 발전 방안을 담은 세종미래도시비전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제5대 세종시의회가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1호 조례로 준비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조 시장은 "세종시 내부의 역량 결집과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보에 힘쓰겠다”며 "중앙정부, 국회, 시의회, 시민사회, 언론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 4년 후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 시정 5기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시장은 기억하지 못해도 그 시기가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면 주어진 소임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세종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세종시 재정난 대응, 출자·출연기관 개편, 공보체계 개편 등 시정 운영 현안에 대한 조 시장의 입장도 제시됐다.
출처 : 굿뉴스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