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향력 있는 유명한 목사님께서
싹수가 있는 사람은 천국 가고 싸가지가 없는 사람은 지옥간다고 설교하였습니다.
싸가지의 모체는 싹수인데
싹수가 노랗다는 말은 장래 희망이 없다는 말입니다.
싸가지는 예의범절을 낮잡아 이르는 말인데
싸가지가 없다는 말은 버르장 머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싸가지는 소갈머리의 사투리인데 소갈머리는 속알 곧 마음 속을 뜻하며
싸가지가 없다는 말은 곧 소갈머리가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싸가지와 소갈머리는 순우리말이지만
예의와 마음 등 좋은 뜻의 낮잡아 이르는 말로 시정잡배의 막말입니다.
그런데 강단의 설교에서
싹수가 있는 사람은 천국 가고 싸가지가 없는 사람은 지옥간다는 설교는
설교자의 품격이 시정잡배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정수를
싸가지나 소갈머리에 빗댈수가 있는가?
여성도들을 쌍년이라고 설교하는 목사나
천국의 문을 싸가지에 빗대는 목사나 초록동색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설교를 듣고~
아멘!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하는 것입니다.
싹수가 있는 사람은 천국 가고 싸가지가 없는 사람은 지옥간다는 설교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하는 성도들은 아마도 사이비와 이단에 쉽게 농락당할 것입니다.
참으로 싹수가 있는 사람은 천국 가고 싸가지가 없는 사람은 지옥간다는 설교를 듣고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말씀으로 받는 사람은 소통과 공감의 절대미학을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이년, 저년, 쌍년이라는 욕설이 난무하는 설교를 듣고.....
그것을 거룩한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소통과 공감력이 탁월한 사람일 것입니다.
"지옥 간다"는 말을 "천국 간다"는 말로 알아듣는 사람은
반어법과 역설과 언어유희에 능통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의범절의 낮은 말이 싸가지라고 할지라도
예의범절, 곧 버르장머리가 있고 소갈머리가 있다고 해서 그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은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1장에서 말씀하신 다른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6-10)
싹수가 있는 사람은 천국 가고 싹수가 없는 사람은 지옥간다는 설교를
다른 복음을 언급한 바울의 관점에서 성찰하면
첫째는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과 같이
교란하여 복음을 변하게 하려는 책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천사의 말 이라도 저주를 받겠거든
하물며 시정잡배의 말이랴고 할 수 있습니다.
세째는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는 말씀에 해당됩니다.
네째는 사람을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는 말씀 그대로
사람을 좋게하고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는 언어구사로 공감력을 구하는 말로
그리스도의 종이 아닌 것으로 판명됩니다.
다섯째 그리스도의 은혜를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좋게하고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바울 같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은
싹수가 있는 사람은 천국 가고 싸가지가 없는 사람은 지옥간다는 설교를 쓰레기통에 버리면 됩니다.
시정잡배, 그 듣보잡 설교가 한없이 은혜가 되면.....
영혼을 사냥하는 사망의 그물, 그 올무와 함정과 덫에 걸렸습니다.